참, 아름답구나!
참, 아름답구나!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생명의 빛을 보면서 ‘참, 아름답구나’라고 감탄하신다. 우리말 성서는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번역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창조물인 생명의 빛을 좋게 보셨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천지창조 본문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야라 엘로힘 에트 하오르 키-토브 יַּרְא אֱלֹהִים אֶת־הָאֹור כִּי־טֹוב
하나님께서 그 빛을 보셨다. 참, 아름답구나.
바꾸어 번역한다면 ‘하나님께서 참 아름다운 그 빛을 보셨다’라고 번역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창조물인 ‘생명의 빛’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을 보시고 감탄하셨다. 따라서 천지창조 이야기에서 의심에 여지없이 또렷이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생명의 빛이 ‘키 토브 כִּי־טֹֽוב 그 자체로 참, 아름다웠다’라는 증언이다. 이어지는 하나님의 모든 창조사역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물 하나하나를 살펴보시고 ‘창조물 그 자체로써 아름다움’을 알아채셨다. 그러면서 감탄해 마지않으셨다.
천지창조 본문은 이러한 하나님의 감탄을 일곱 차례나 보고한다. ‘하나님과 하나로 창조생명생태계의 완성’때에는 ‘이것들 좀 봐, 너무너무 아름답구나’라고 감격하신다. 이렇듯이 천지창조 본문은 하나님의 생명세계에 대한 감탄을 가감 없이 전달해 준다. 이점에서 우리말 성서의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번역은 매우 아쉽다.
참으로 하나님과 하나로 창조생명생태계는 ‘하나님께서 좋게 보셔서 좋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창조물 하나하나가 너무도 아름답다는 것을 직접 보시고 느끼시며 확인하신 후 감탄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름답다’고 감탄하신 하나님과 하나로 창조생명생태계를 파괴하는 사람들의 모든 행위들은 ‘불신앙 가운데 불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