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성서읽기/희년신앙 읽기

채무노예 해방, 너는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희년행동 2025. 4. 22. 12:12

채무노예 해방, 너는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참으로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해서 너에게 팔릴 때, 너는 결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마라.” 레위기 25:39

 

실제로 히브리들은 같은 히브리 형제자매들을 노예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고대 인류문명사회에서 빚에 내몰린 사람들의 끝판은 항상 채무노예였다. 고대사회에서 노예주인은 노예를 인간자산으로 취급했다. 마음대로 사고팔고 뜻대로 처분할 수 있는 생명자산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레위기25장 희년본문이 채무노예상황을 강조하는 것은 바벨론포로 귀환시절 예루살렘은 이미 채무노예사회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법규에 따르면 육년 동안 종살이 이후 칠년 째에는 값없이 채무노예를 해방해서 내보내야한다. 왜냐하면 히브리 노예들은 야훼께서 파라오 노예제국으로부터 해방하고 구원하신 야훼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히브리들은 야훼 하나님의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 일꾼들이기 때문이다. 히브리들은 결코 노예매물로 이리저리 팔려나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예주인이라도 히브리 형제자매 노예들을 폭력으로 다스릴 수 없다. 노예주인이라도 야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행동해야 한다.

또 본문은 빚탕감과 채무노예해방의 해까지 히브리 노예들을 케사키르 כְּשָׂכִיר 품꾼처럼대우해야 한다고 선언한다. 여기서 사카르라는 히브리어 동사는 품꾼을 고용하다라는 뜻이다. 비록 노예일지라도 최소한 하루살이 품꾼대우는 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히브리 형제자매 노예들과 마치 케토솨브 כְּתוׄשָׁב 동거인처럼함께 살아야한다. 이때 토솨브라는 히브리어 분사는 마치 연인을 자기 집에 살게 하거나 또는 가족이나 친지를 자기 집에 들여서 함께 사는 것을 말한다. 히브리 노예들은 그렇게 해방뿔나팔의 해까지만 주인을 위해 노동해야 한다. 해방뿔나팔의 해에는 반드시 히브리 노예자신과 그의 자녀들이 다함께 주인의 집으로부터 해방되어야한다. 해방되어 나와서 자기가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히브리 노예들은 자기조상들의 노느매기 땅을 되찾고 그 땅 으로 돌아가 그 땅 풀뿌리 사람으로서 자유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