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 여름 들꽃 - 1

희년행동 2022. 7. 16. 10:41

■ 여름 들꽃 - 1

 

 

♧ 미나리아재비(Butter Cup):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미나리아재비꽃(인터넷펌)

유럽이 원산지인데 50㎝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에는 별 모양의 털들이 나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서 나고 잎자루가 길며 5갈래로 갈라졌다. 그러나 줄기에서 나오는 잎에는 잎자루가 없으며 3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갈라진 조각들도 끈처럼 생겼다.

6월경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몇 송이씩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 잎은 모두 5장씩이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나 암술대는 거의 없다.

열매는 긴 수과(瘦果, 씨방이 없이 한 개의 씨를 가진 마른열매)로 익는다. 중국에서는 식물 전체를 두통이나 관절통에 약제로 쓰고 있다.

꽃말은 ‘천진난만’이다.

미나리아재비는 봄여름 들판을 장식하는 귀여운 꽃들 중에서도 유달리 두드러진다. 노란 꽃잎이 반짝반짝 빛나 마치 별님 같다. 하지만 이 꽃잎은 위험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입에 넣으면 입안이 얼얼할 만큼 써서 가축들도 먹지 않는다. 고대에는 씨로 독즙을 만들어서 살상용으로 쓰기도 했단다. 독성이 있으나 봄에 어린잎을 따 삶은 다음 독을 빼서 나물로 먹는다. 또한 독은 약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페스트 치료에 사용되거나 설사나 구토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매발톱꽃[columbine]: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매발톱꽃(인터넷펌)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매발톱꽃속(Aquilegia)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러 나라에 70여 종()이 자생하는데, 한국에는 2종의 매발톱꽃속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매발톱꽃은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흔히 자라는 반면, 하늘매발톱꽃은 중부이상 고산지대(해발 1000-1,900m)에서만 자생한다.

자연에서는 줄기가 50~100cm까지 크게 자란다.

잎은 잔잎으로 된 겹잎으로, 잔잎들은 가장자리가 둥글고 V자로 갈라졌다.

늦은 봄과 여름에 거쳐 자주색 꽃이 원줄기나 곁가지 끝에 핀다. 매발톱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꽃잎 뒤로 매발톱처럼 생긴 돌기()가 길게 나와 있다. 꽃받침 잎과 꽃잎의 색깔이 화려하다.

매발톱꽃은 갈색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주류를 이루는데, 때때로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매발톱꽃도 볼 수 있다. 보다 더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많은 개량종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고산지대 부식질이 많은 점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주로 높은 산의 습윤한 곳으로 안개가 많이 끼는 곳에서 자생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집에서 관상용으로 기를 때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수가 안 되면 뿌리 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다.

종자 번식력이 대단히 뛰어난 식물이다. 양지나 반 음지에 어디든 잘 적응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교잡이 활발하여 텃밭이나 정원에서 기르면 머잖아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감상할 수 있다. 봄여름 꽃으로 가을까지 잎이 남아 있으며, 꽃과 잎 모두 관상 가치가 높다.

하늘매발톱꽃(강아지똥어린이도서관)

 

백두산에는 해발2,000m 이상의 초원지대에 무리지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이라는 접두어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높은 산의 높은 곳에서 자라므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 '매발톱'이라는 이름은 꽃잎의 뒤쪽 돌기가 마치 병아리라도 낚아챌 듯 발톱을 오므리고 있는 매의 발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톱풀: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 여러해살이풀, 가새풀, 배암세라고도 함.

 

키는 1m까지 자라며, 줄기에는 연한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가장자리가 빗살처럼 갈라져 있고 기부가 줄기를 감싸며 잎자루가 없다.

7~10월경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서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는데 하나하나의 두상꽃차례는 마치 하나의 꽃처럼 보이며, 이러한 두상꽃차례가 산방(房)꽃차례처럼 달린다. 두상꽃차례의 가장자리에 피는 설상화(舌狀花)는 암술만 있는 암꽃으로 5~7개이며, 가운데 피는 통상화(筒狀花)에는 암술과 수술이 모두 달린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지만 민들레에서 볼 수 있는 갓털[冠毛]은 없다. 봄에 어린잎을 캐서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어 그늘에 말린 것을 신초(神草)라고 하여 강장제·건위제·해열제로 사용하거나 치질의 치료에 쓴다.

생김새: 높이 50∼110cm. 여러해살이풀. 온몸에 부드러운 털이 있음. 가느다란 줄기가 곧게 자람. 밑부분이 줄기를 안고 있는 것처럼 보임. 빗살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고 잔 톱니가 있음. 7~10월에 흰색 꽃이 우산 모양으로 모여 피어남. 통상화와 설상화로 이루어짐. 긴 타원형의 매끈한 수과로 11월에 익음. 납작한 씨앗을 담고 있음.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수염뿌리를 내림. 약용, 식용

새순은 마치 자그마한 선인장을 보는 듯 하다. 잎이 톱니처럼 생겨서 '톱풀'이란 이름이 붙었다. 속명 'Achillea'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가 이 식물로 부하 병사들의 상처를 치료한 데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며 밭 잡초이기도 하다. 빽빽이 난 털은 표피세포가 변형된 것으로, 잎에 떨어지는 수분을 모아 물방울로 만들고 수분증발을 미리 막는 역할을 한다. 설상화는 주로 꽃가루받이의 매개물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데, 짙푸른 여름의 숲에서 흰빛의 꽃잎은 특히 눈에 잘 띈다.

봄에 어린 잎을 뜯어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쓰고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 물을갈아가면서 잘 우려내야 한다. 눈을 밝게 하고 강정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서양에서도 귀한 약초로 여겨지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톱·대패·칼·낫 등에 다친 상처를 잘 낫게 한다고 해서 '목수의 약초'

라고 부른다.

 

♧ 원추리: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원추리꽃(인터넷펌)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 자생한다. 기새(영남), 넓나물, 신달미(전남 완도)라고 부른다.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원추리는 높은 산이나 계곡 등 어디서나 자주 눈에 띈다. 이에 비하면 왕원추리는 낮은 산지나 초원에서 자란다. 원추리보다 꽃이 크고 색이 분명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꽃대까지 합쳐서 키가 1m까지 자란다.

뿌리는 가늘고 황갈색이며 뿌리 끝에 고구마처럼 굵은 뿌리덩이가 달린다.

잎은 뿌리에서 나와 2줄로 배열되어 마주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털이 없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1m 내외로 자라고 윗부분이 갈라져서 꽃과 꽃밭이(苞)가 달린다. 잎은 칼처럼 생겼는데 길이 60-80cm, 폭 1.2-2.5cm로써 끝이 둥글게 뒤로 젖혀지며 흰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6-8월경에 등황색 꽃이 핀다. 꽃대는 높이가 1m정도로써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고 6-8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밭이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 2-8cm로서 윗부분의 것은 가장자리가 막질이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1-2cm로써 밑 부분이 꽃대에 붙어 있다. 꽃은 등황색이고 길이 10-13cm이며 통부는 길이 1-2cm이다. 수술은 6개이고 통부 위 끝에 달리며 꽃잎보다 짧고 꽃밥은 선형으로서 황색이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지만, 계속해서 다음 꽃이 10여 송이씩 피게 된다.

왕원추리꽃(인터넷펌)

왕원추리는 원추리에 비해 꽃의 크기가 크다. 원추리가 꽃잎이 모두 노란색이라면 왕원추리는 꽃잎은 약간 황적색을 띈다.

열매는 삭과로써 광타원형이고 3각으로 벌어지며 검은색의 종자를 방출한다.

해가 잘 들고 물을 잘 흡수하며 부식질이 많은 비옥한 땅이 좋다. 구릉지 같은 경사지에서도 잘 자란다. 다소 습한 곳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충분한 광선이 필요하다. 노지에서 겨울을 나고, 16~30℃에서 잘 자란다.

종자와 분주로 번식한다. 종자는 8-9월에 성숙하는데 채종적기는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 10월전에 하는 것이 좋다. 열매 꼬투리가 완전히 말라서 벌어지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발아에 좋다.

채종 직후 곧바로 파종하는 것이 가장 발아율이 높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봄에 파종하려면 종자가 건조되지 않도록 모래와 종자 비율을 1:1로 섞어서 얼지 않는 그늘진 곳에 두었다가 3-4월에 파종한다.

포기나누기는 9-10월에 하는 것이 좋다. 3-4월에 분주하였을 때는 꽃대가 약한 경우가 있다. 3년이 넘은 근주는 뿌리의 크기가 15cm이상 되므로 넓게 파서 흙을 털고 칼로 자르는데 지상부 잎이 나오는 부분의 눈을 1-2개씩 배열하여 나눈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와 식재가 가능하다. 재배지와 조경식재지는 햇볕이 하루 중 4시간 이상 드는 곳이 적합하다. 토양은 건조지역보다는 약간 습지가 좋지만 경사면 건조지에 식재할 때는 반드시 볏짚이나 낙엽 등을 지표면에 깔아주어서 토양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습지에는 물 빠짐을 위해서 배수로를 설치해 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파종기 3월,4월,9월,10월 8월,9월이다.

촉성재배 - 싹이 나올 때 육질부가 짧은 것이 결점이므로 이것을 개선하기 위하여 북을 돋아 주면 길게 할 수 있어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 겨울에 비닐하우스에서 촉성연화재배로 조기 출하할 수 있으며 이때는 늦가을에 지상부를 자르고 하우스에 밀식한다. 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왕겨나 모래를 순이 묻힐 정도로 3일 간격으로 덮어주어 20㎝쯤 될 때 덮은 모래나 왕겨를 헤치고 칼로 베어서 출하하며 이중터널로 씌워도 일찍 출하할 수 있다.

수확 - 자연산은 대개 10㎝쯤 자랄 때 채취한다. 수확에서 주의할 것은 상품의 고급화를 위해 흙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잎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되도록 밑쪽에서 자른다. 어린 순은 쇠기 전에 수확하고 큰 잎은 꽃대가 나오기 전까지 베어서 묵나물로 삶아서 말려두고 먹는다.

꽃은 6-7월 꽃봉오리가 막 피려할 때가 채집적기이고 뿌리는 가을에 지상부가 누렇게 된 뒤부터 봄 싹트기 전까지가 수확기이다.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중국의 고사로 인하여 훤초(萱草), 또는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른다. 옛 부터 봄의 대표적인 맛있는 산나물의 하나였는데 이때는 `넓나물`, `넘나물`이라고 따로 이름이 주어져 있었다.

마른 꽃은 술을 만들기도 하는데 자양강장 피로회복에 좋다. 주독을 푸는 데는 잎, 줄기, 꽃, 뿌리 등을 다려서 먹는다. 현재로는 원예식물로서 아름다운 꽃을 관상하는 정원초로 즐겨 가꾸어지고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줄기의 생즙을 변비 치료에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고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유사종으로 각시원추리, 골잎원추리, 홍도원추리, 큰원추리, 애기원추리, 노랑원추리 등이 있다.

 

♧ 꿀풀: 꿀풀과 여러해살이풀

꿀풀(인터넷펌)

꿀풀은 우리나라 각처의 들판이나 길섶, 황무지, 구릉지, 풀숲, 오래된 무덤 또는 산기슭의 양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꿀풀의 다른 이름은 석구(夕句), 내동(內東), 연변(燕面), 꿀

방망이, 가지골나물, 가지래기꽃, 하고초, 조개나물 등으로 부른다. 또 꿀풀은 5~6월까지 꽃이 피고 여름이면 시든다고 하여 ‘하고초(夏枯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키가 30~40센티까지 자라며 산기슭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전체에 짧은 흰 털이 흩어져 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사할린·시베리아 남동부 등 한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한다.

줄기는 네모지고 뭉쳐서나며 곧게 서고 높이가 30cm 정도이다. 밑 부분에서 가는 줄기가 나와 벋는다. 봄에 어린순을 식용한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있으며 긴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다. 길이가 2∼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7∼8월에 자줏빛 꽃이 피는데 줄기 끝에 길이 3∼8cm의 원기둥 모양의 수상꽃차례(이삭꽃차례)를 이룬다. 원기둥 모양에 기와를 엎어 놓은 모양으로 조밀하게 배열된 작은 꽃들이 함께 모여 핀다. 꽃잎턱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각각 3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뾰족하게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가 7∼8mm이며 겉에 잔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가 2cm로 입술 모양인데, 윗 입술잎은 곧게 서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양성화인데 수꽃이 퇴화된 꽃은 크기가 작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다.

비슷한 종류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꿀풀(for. albiflor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붉은꿀풀(for. lilacina), 줄기가 밑에서부터 곧추서고 기는줄기가 없으며 짧은 새순이 줄기 밑에 달리는 것을 두메꿀풀(for. aleutica)이라고 한다.

열매는 분과(分果: 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길이 1.6mm 정도의 황갈색이다.

꿀풀은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가 좋지만 혹한에도 잘 견디는 풀이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다. 또한 점질 토양과 석회질 토양이 좋다.

꿀풀을 재배하려면 종자 번식과 분주 번식을 할 수 있다. 봄철에는 4월 중순에 파종하고 가을철에는 8월 하순에 하며 대부분 줄 뿌리기를 한다. 30센티간격으로 얕은 홈을 파고 종자를 고루 뿌린 다음 흙을 가볍게 덮는다. 파종 후에는 항상 토양의 습기를 유지해 주면 10일 가량 지나 발아한다.

분주 번식은 봄철에 오래된 뿌리에서 새싹이 나면 뿌리를 파내어 포기 나누기를 하고 1~2개 어린 싹이 난 그루를 적당히 심은 다음 물을 준다. 발아 후에는 늘 김매기하고 1~2번 흙을 갈아서 부드럽게 한다. 생장 기간 중에 1~2번 붉은 퇴비를 주면 좋다. 우기에는 배수에 주의한다.

꿀풀 꽃이삭을 말려 생약으로 쓰는데 하고초(夏枯草)라고 한다. 여름에 채집하는데, 이삭이 반 정도 시들면 뜯어서 햇볕에 말린다. 한방에서는 임질·결핵·종기·전신수종·연주창 등에 약으로 쓰고 소염제·이뇨제로도 쓴다. 고혈압 폐결핵 갑상선 및 편도선염 간염 관절염 근육통에도 효험이 있다.

민간에서는 염증약, 입안염, 편도염 등에 달인 물로 입가심하거나 마셔왔다. 또한 가래약으로 호흡기 질병과 후두결핵 그리고 갑상선기능항진, 디프테리아에도 써왔다. 수렴약, 건위약으로 설사, 위장염, 적리, 고장에도 쓰며, 당뇨병, 백대하, 전간에도 효험이 있다. 삼출성 소질과피부결핵, 선병질, 부스럼, 꽃돋이, 피부염, 머리비듬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잎으로 만든 고약은 방부약으로 치질에 바르기도 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꿀풀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고초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꿀풀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 길섶에서 자란다.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눈을 밝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 이뇨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연주창, 영류, 유서선염, 두창, 옹종, 간화로 눈이 충혈되면서 붓고 아픈데, 부종, 구안와사, 대하등에 쓴다. 고혈압병, 폐결핵, 유행성간염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지어 또는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물로 씻거나 짓찧어 붙인다.”

봄여름 등산을 하다 꿀풀을 보면 꽃도 감상하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꿀처럼 달콤한 단맛도 보라. 달콤한 꿀맛에 매료될 것이다. 더불어 꿀풀의 효능도 시험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