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 여름 들꽃 - 2

희년행동 2022. 7. 16. 11:02

■ 여름 들꽃 - 2

 

 

♧ 노루오줌[Astilbe chinensis]: 범의귀과科 여러해살이풀

노루오줌꽃(인터넷펌)

산이나 들 냇가 또는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노루오줌 숙은노루오줌 둥근노루오줌 등3종이 있으며 꽃대(화서)가 옆으로 비스듬한 것은 숙은 노루오줌 꽃대가 곧게 선 것은 노루오줌으로 구별 한다.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은 꽃에서 지린내를 풍기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노루가 물 마시러(오줌 누러 오는) 오는 옹달샘 부근 물기 있는 곳에 핀다고 '노루오줌'이라 하기도 한다.

잎은 3~5개의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잔잎의 가장자리는 아주 잔 톱니 모양이다. 잎 모양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또한 꽃대가 꼿꼿해서 꽃꽂이용으로도 좋다.

7~8월에 홍자색 꽃이 피는데 원추(圓錐)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꽃이 상당히 오랫동안 피는데 한 곳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오른 꽃들이 물가의 풍경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 달맞이꽃: 바늘꽃과 두해살이풀

달맞이꽃(인터넷펌)

귀화식물로써 잡초의 대명사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지인데 일제에서 해방될 무렵 북미에서 들어온 귀화 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두해살이풀이다. 철로 옆이나 길가, 묵은 밭, 자갈이 많은 개울가 논두렁 밭두렁 산비탈 같은 곳에서 흔히 자란다. 겨울철에도 어린 싹이 얼어 죽지 않고 땅에 납작 붙어있는 모습에서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벌어지는데, 밤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우리가 큰달맞이꽃이라고 부르는 종을 북한에서는 달맞이꽃 또는 금달맞이꽃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한자로 월견초(月見草) 영어로는 evening primrose라고 한다. 종류로는 달맞이꽃, 큰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이 있으며 종자를 월견자라고 부른다.

키가 50~90㎝까지 자란다. 줄기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방석모양으로 로제트로 달리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서로 어긋나며 자란다. 잎은 좁은 간격으로 서로 어긋나게 자리한다. 잎 모양은 길쭉한 피침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약간의 톱니를 가지고 있다.

7-10월까지 노란 꽃을 줄기차게 피운다. 꽃은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마다 한 송이씩 활짝 피어나는데 아주 오래 동안 계속해서 핀다. 꽃잎은 4매 인데 지름은 6센티미터 안팎이다. 달맞이꽃은 밤에 꽃을 피우는 까닭에 낮에 활동하는 꿀벌 대신, 밤에 활동하는 나방을 꽃가루 운반자로 선택한다. 밤이 되어 달맞이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술 부분을 만져보면 끈적 끈적한 점액으로 꽃가루가 엉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나방이 꿀을 빨아먹을 때 그들의 몸에 꽃가루가 좀 더 잘 붙을 수 있도록 한 달맞이꽃의 또 다른 생존전략인 셈이다.

가을철에 꽃이 지고 열매 꼬투리가 말라있는 모습은 마치 참깨가 열리는 것과 흡사하다. 달맞이꽃의 마른대궁을 꺾어 뒤집어서 흔들면 갈색의 자잘한 씨앗이 깨처럼 쏟아진다. 한 아름 모아서 깻단 털듯이 털면 제법 많은 양을 모을 수 있다. 이 씨앗에는 기름이 20~40퍼센트쯤 들어 있어서 달맞이꽃 씨앗에서 기름을 내기도 한다.

달맞이꽃은 다른 들꽃들이 포기한 척박한 장소에서도 잘 살아간다. 어떠한 식물도 대낮에 50도 쯤은 예사로 넘어가는 아스팔트길 옆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흔히 달맞이꽃 같은 귀화식물은 토종식물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서 토종식물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토종식물들이 모여 사는 숲 속에서는 달맞이꽃이 오히려 그들에게 밀려난다. 그것으로 보아 달맞이꽃은 경쟁력이 뛰어난 식물이 아니라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달맞이꽃은 토종식물들이 버린 황무지나 길가를 선택했다.

달맞이꽃 뿌리는 가을에 채집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근골을 강하게 하고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풍습의 치료에는 달맞이꽃 뿌리 37.5그램, 철쾌자(鐵筷子: 미나리아재비과 식물'Heueborus thibetanus Franch'의 뿌리) 20그램을 술에 담가 하루에 두 번씩 복용한다.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뼈가 약해지거나 부러졌을 때 달맞이꽃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후 하루 15~3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기운이 나며 신경통, 근육통 등이 사라진다.

달맞이꽃 생잎은 짓찧어서 피부병 환부에 붙이거나 또는 말린 약재를 가루로 빻아 기름으로 개어서 바르기도 한다. 봄에 일찍 줄기가 자라기 전에 어린 싹을 캐어서 나물로 해 먹는다. 매운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데쳐서 찬물로 우려낸 다음 간을 맞추어 먹는다. 갓 피어나는 꽃을 튀김으로 해서 먹으면 좋다. 꽃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달맞이꽃 씨앗 기름에는 인체에서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지방산인 리놀산과 리놀렌산, 아라키돈산 같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감마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자연계에서는 모유와 달맞이꽃 씨앗 기름에만 들어 있다고 한다. 감마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는 달맞이꽃 씨앗 기름은 혈액을 맑게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특히 비만증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증은 영양을 많이 섭취하면서도 소비는 적게 하기 때문에 잉여 영양분이 중성 지방질의 형태로 몸속에 축적되는 증상이다. 사람의 뒷머리와 등골의 움푹 팬 부분에 브라운파트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브라운파트는 체중과 체온 등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 이 브라운파트가 제 기능을 잃게 되면 체중을 조절할 수가 없게 되어 살이 찌는 것이다. 감마리놀렌산은 브라운파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고, 신진대사 활동이 빨리 이루어지게 하여 잉여 영양분이 빨리 소비되게 도와 주며, 지방질이 피하 지방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나가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도 달맞이꽃 씨앗 기름은 여드름이나 습진, 무좀 같은 피부 질환에도 효험이 있고 몸의 면역력을 길러 주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에서는 종자를 기름 내어 당뇨병에 복용하기도 한다. 해열, 소염의 효능이 있으며, 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피부염에 뿌리가 좋으며, 달맞이꽃의 씨앗 기름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증에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지질 성분의 과다한 축적 작용을 억제시키므로 고지혈증 등에 응용된다.

중국 <본초도감>에서는 달맞이꽃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바늘꽃과의 식물인 월견초 즉 야래향의 뿌리이다. 다년생의 초본으로 양지바른 산이나 황무지, 풀밭, 건조한 산비탈, 길가에 자란다. 여름과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씻은후 햇볕에 말린다. 효능은 청열해독 작용을 한다. 인후염, 발열, 머리가 아프고 재채기가 나며 코가 메거나 콧물을 흘리고 추우며 열이나는 것을 치료한다. 용량은 하루 5~10그램이다.”

달맞이꽃에는 두 종류가 있다. 큰달맞이꽃은 달맞이꽃 유의 교잡종으로 개항 이후에 유렵에서 화초로 들여와 꽃밭에서 재배하던 것이 야생으로 널리 퍼졌다. 예전에는 냇가의 자갈밭이나 길가, 빈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요즘에는 뒤늦게 들어온 달맞이꽃과의 경쟁에서 밀려 서울을 비롯한 도심지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고 강원도 일부와 지리산, 제주도 같은 외진 곳에서 드물 게 자라고 있다. 큰달맞이꽃은 달맞이꽃보다 키도 크고 꽃도 훨씬 큰 것이 특징이다. 큼직한 꽃이 여름철 저녁 보름달이 뜰 무렵에 마치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는 듯한 폭폭 소리를 내며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달맞이꽃의 꽃말은 ‘자유로운 마음, 말없는 사랑, 소원’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달맞이꽃에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 옛날에 별을 사랑하는 님프(nymph)들 틈에 유독 홀로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 님프는 별이 뜨면 달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심코 이런 말을 하게 되었답니다. "별이 모두 없어졌으면... 그럼 매일 매일 달을 볼 수 있을 텐데..." 곁에 있던 다른 님프들은 제우스에게 곧바로 달려가 이 사실을 일러바쳤습니다. 화가 난 제우스는 그만 달 없는 곳으로 그 님프를 쫓아 버렸지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달의 신은 자기를 좋아했던 님프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제우스가 방해를 하는 통에 둘은 끝내 만날 수 없었지요. 결국 달을 사랑했던 님프는 너무나 지친 나머지 병들어 죽게 되었답니다. 님프가 죽은 후에야 찾아 올 수 있었던 달의 신은 눈물을 흘리며 님프를 땅에 묻어 주었지요.

제우스는 미안한 마음에 님프의 영혼을 달맞이꽃으로 만들어 주었지요. 그래서 오늘날에도 달맞이꽃은 달을 따라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달이 뜨지 않는 어두운 밤에도 달을 기다리며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의 슬픈 전설이지요.

 

♧ 애기달맞이꽃: 바늘꽃과 두해살이풀

애기달맞이꽃(인터넷펌)

귀화식물로써 남·북미대륙이 원산지이다. 근래에 유럽으로부터 도래한 식물로 달맞이꽃에 비해 아주 작아서 애기달맞이꽃이라고 한다. 바닷가의 모래밭에서 잘 자라는 터라 제주도 남쪽 해안가 모래땅에 많이 자생한다.

키가 달맞이꽃보다 작아서 약 40㎝정도이다. 줄기는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비스듬히 자라며 털이 많다.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지거나 부채처럼 펼쳐지는 등 형태가 다양하다.

6월부터 황색 꽃이 피는데 꽃의 직경은 2㎝이고 꽃받침은 담녹색이다. 꽃받침 잎이 4개이고 꽃잎도 4개인데 꽃잎이 시들면 황색에서 황적색으로 변한다.

그 밖의 생장은 달맞이꽃에 준한다.

 

♧ 백두산물싸리

백두산물싸리꽃(인터넷펌)

  물싸리는 낙엽활엽성 관목으로 깊은 산의 습지나 바위틈에서 자란다.

백두산 물싸리는 백두산 등지의 고산지대 암석 위에 자란다.

6∼8월에 황색 꽃이 핀다. 키가 작은 초본류나 작은 관목들과 어울려 광범위하게 군락을 이루는데 성질이 강건하여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며 병충해 발생도 적다.

잎과 가지가 안정감을 주므로 정원의 생울타리나 경계식재용으로 암석정원에 관상수로 심어 가꾸면 좋다.

 

♧ 기린초: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기린초(인터넷펌)

한국(경기·함남)·일본·사할린·쿠릴·캄차카·아무르·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지의 바위 곁에서 자란다.

키가 5∼30cm까지 자란다.

뿌리줄기는 매우 굵고 원줄기의 한군데에서 줄기가 뭉쳐나며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으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거의 없고 육질(肉質)이다. 연한 순은 식용한다.

6∼7월에 노란 꽃이 피는데 사방으로 꽃대가 나오고 꽃대마다 여러 개의 꽃자루가 있어서 그 끝에 꽃이 핀다.(취산꽃차례[聚揀花序]) 꽃잎은 5개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피침꼴의 줄 모양으로 5개이며 녹색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5개이다.

화분재배의 경우 겨울나기는 따뜻한 실내보다 서늘한 뒷 베란다가 좋다. 강추위에 얼어 죽지만 않도록 보관하면 이른 봄부터 아주 조그만 새싹을 내밀기 시작한다. 보잘 것 없고 앙증맞은 모습이지만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식물이다.

 

♧ 부채붓꽃: 붓꽃과(―科 Iridaceae) 여러해살이풀

부채붓꽃(인터넷펌)

붓꽃류의 일종으로 북부지방의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 속이 꽉 차 있고 잎은 피침형이며 가운데 잎맥이 뚜렷하지 않다.

잎이 넓고 끝이 뾰족하며 잎이 옆으로 벌어져 부채모양으로 자란다하며 부채붓꽃이라한다. 내습성과 내건성이 강하여 저수지와 고수부지 등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무리지어 대규모로 식재하면 좋은 경관을 만들 수 있다.

부채붓꽃(인터넷 펌)

6~7월에 아주 작은 꽃덮이조각들이 자색으로 피는데 난초꽃과 비슷한 모양으로 핀다.

강건한 뿌리와 잎이 오래도록 단정한 모습을 하며 가을 늦서리가 내릴 때까지 녹색의 자태를 유지한다. 초기식재 시 ㎡ 당 25本 정도가 적당하다. 분얼 수가 많을 것으로 식재하여야 식재년도에 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분얼 수가 많은 묘를 선택하여 식재 것이 좋다. 습지, 연못, 하천 주변에 조경용으로 식재하면 좋다. 관상용 화분재배로도 좋은 식물이다.

강건하여 번식이 왕성한 들꽃으로써 비옥한 토양에서 식재하면 2년이 못가서 밀식 장애가 우려될 정도이다. 비대한 포기는 포기나누기 및 포기의 솎음작업을 해서 적당한 밀도가 유지되도록(㎡당 30本내외) 관리해야 한다. 매년 휴면기에 완숙퇴비 ㎡당 5kg정도를 사용토록 한다. 포기가 밀식되어 통기가 불량하면 근경부분에 곰팡이류의 병해발생이 우려되므로 제초작업을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번식법으로는 실생과 포기나누기를 하며 파종 후 3년생에서 주로 화아분아가 형성되어 개화한다.

 

♧ 섬초롱꽃: 도라지과(또는 초롱꽂과) 여러해살이풀

섬초롱꽃(인터넷펌)

울릉도가 원산지이다. 일반적으로 초롱꽃에 비하여 꽃에 자주색 반점이 많이 있다.

높이 30-100cm까지 자란다. 해안가 산지 초원에서 자생한다. 잎은 비교적 털이 적고 능선이 있으며 줄기는 흔히 자줏빛이 돈다. 초롱꽃에 비해 식물전체가 대형이고 줄기에 광택이 있다.

아래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난상 심장형으로써 잎의 길이는 5-9cm인데 끝이 뾰족하다. 잎의 밑 부분이 갑자기 좁아져 잎자루 날개가 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위의 잎은 마주보고 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긴 타원이다. 잎자루에 날개가 있어 밑 부분으로 원줄기를 감싸고 윗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없다.

7-9월에 보라색 또는 힌색 꽃이 핀다. 길이 3-5cm 정도 인데 안쪽에 긴 털이 있으며 짙은 색 반점이 있다. 꽃받침열편은 길이 1-1.5cm로 털이 없고 열편사이에 뒤로 젖혀지는 부속체가 있다. 꽃의 수술 5개이고 암술 1개이다.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 섬초롱꽃과 흰 꽃이 피는 흰 섬초롱꽃의 2가지가 있다. 작은 종모양의 꽃이 핀다.

굵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가 좋으나 반그늘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토양은 배수성이 좋고 약간 척박한 것이 좋다. 뿌리부문의 습기에는 아주 약하고, 과다한 시비는 뿌리를 썩게 만든다.

종자 번식에 의해 번식이 잘 된다. 채취한 종자를 곧바로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발아한 어린 묘는 7-8월경에 이식한다. 휴면기를 제외한 4-11월경에 분주도 잘 이루어진다. 파종기 10월,11월이 좋고 이식기 4월,10월,11월이 좋다. 삽목기는 6월,7월,8월이 좋다. 씨는 9월,10월에 익는다.

섬초롱꽃은 관상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크기도 적당하여 초물분재로 이용하거나 화분에 심어 재배해도 좋다. 절화용으로도 좋다. 햇볕이 잘 들고 척박한 사면지나 개활지 등에 집중 식재 하면 대단히 아름답다. 화단용 소재로 식재하여도 좋다. 만개한 꽃을 따서 안에 육류와 양념을 채워 넣어 식용하면 맛과 모양이 매우 좋다.

 

♧ 초롱꽃(C. punctat Nakai): 도라지과(또는 초롱꽂과) 여러해살이풀

초롱꽃(인터넷펌)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식생은 섬초롱꽃에 준한다.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 경사면 척박지에 재배하면 비교적 잘 자란다. 한국 특산식물이며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금강초롱꽃(Hanabusaya asiatica Nakai)은 남방한계선을 경기도 용문산으로 해서 명지산, 오대산, 설악산양로봉 등지에 자생한다. 고산성 식물이므로 화분재배 시에는 자생보다 연하게 웃자라고 꽃의 색도 선명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