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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0장 고난 받는 민중 - 이제부터 생명신앙이다.

희년행동 2022. 7. 17. 21:16

이사야 50장 고난 받는 민중 - 이제부터 생명신앙이다.

이사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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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사회 - 하나님 없는 세상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에 있느냐?

내가 너희 어미를 내어보냈다는 이혼증서.

그게 언놈이냐?

내가 저에게 너희를 팔아넘겼다는 빚쟁이채권자 놈들.

보라!

너희가 너희 죄악으로 인해 스스로 팔렸다.

너희의 악독한 행위들로 인해 너희 어미가 내어보내졌다.

, 내가 왔는데 아무도 없느냐?

,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느냐?

정말, 내 손이 너희를 해방하기에 짧겠느냐?

진짜, 내게 너희를 구출할 힘이 없겠느냐?

보라!

내가 큰 소리로 꾸짖어서 바다를 말릴 것이다.

내가 강들을 광야처럼 메마르게 할 것이다.

물이 없는 까닭으로, 거기 사는 물고기들에서 악취가 날것이다.

목말라 죽을 것이다.

내가 하늘을 더러운 어둠의 옷으로 입힐 것이다.

내가 굻고 거친 털실로 짠 하늘 덮개를 씌울 것이다.

 

고난 받는 민중

 

주 야훼께서 나에게 주셨다

능숙한 이들의 혀를.

지친사람을 돌볼 줄 알도록

그가 말을 깨우쳐주신다.

아침마다

그가 나의 귀를 깨우쳐 주신다

능숙한 이들처럼 알아듣도록.

주 야훼께서 나의 귀를 열어주셨다.

나는 거역하지 않았다.

나는 뒤로 꽁무니를 빼지 않았다.

때리는 자들에게

나는, 나의 등을 맡겼다.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는, 나의 뺨을 맡겼다.

나는, 나의 얼굴을 숨기지 않았다

욕설들과 침 뱉음으로부터.

주 야훼께서 나를 도우신다.

그러므로 나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얼굴을 차돌처럼 세웠다.

나는 안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을.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신다.

나를 소송할 자가 누구냐?

우리 함께 법정에 서보자.

나의 판결을 시비 걸 자가 누구냐?

나에게 나오라!

보라! 주 야훼께서 나를 도우신다.

나를 그르다고 할 자가 누구냐?

보라! 그들 모두는 옷처럼 헤어질 것이다.

좀이 그들을 먹을 것이다.

누구냐?

너희들 가운데 야훼를 경외하는 사람

야훼의 종의 소리를 듣는 사람.

만일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둠속을 걸어도

그에게 빛이 없어도

그는 야훼의 이름을 신뢰할 것이다.

그는 그의 하나님을 의지 할 것이다.

 

더러운 어둠 속에서

 

보라!

불을 붙이는 너희 모든 자들아!

불화살 무장의 띠를 맨 자들아!

너희 불구덩이 속으로 가라!

내손으로부터 너희에게 이것이 있을 뿐이다.

너희는 괴로움을 쫓아 누울 것이다.

 

낱말풀이

 

* ‘민노싸 아쉐르 마카르티 에트켐 로’<מנושי אשר־מכרתי אתכם לו> : 내가 저에게 너희를 팔아넘겼다는 빚쟁이들

- 본문말씀은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하여 서술부와 목적어를 바꾸는 시적 표현기법을 사용한다.

* ‘바온테켐’<בעונתיכם> : 너희의 죄악들로 인해

* ‘베피쉐에켐’<בפשעיכם> : 너희의 악독한 행위들로 인해

* ‘마두아 바티 베엔 이쉬’<מדוע באתי ואינ איש> : , 내가 왔는데 아무도 없느냐?

* ‘하카초르 카차라 야디 미프두트’<הקצור קצצרה ידי מפדות> : 정말, 내손이 너희를 해방하기에 짧겠느냐?

* ‘코아흐 레하칠’<כח להציל> : 구출할 힘

* ‘베가아라티’<בגערתי> : 내가 큰 소리로 꾸짖어서

* ‘아씸 나하로트 미드바르’<אשים נהרות מדבר> : 내가 강들을 광야처럼 메마르게 할 것이다.

* ‘메엔 마임’<מאין מים> : 물이 없는 까닭으로

* ‘카드루트’<קדרות> : 더러운 어둠의

* ‘싸크 아씸 케수탐’<שק אשים כסותם>: 내가 굻고 거친 털실로 짠 하늘 덮개를 씌울 것이다.

* ‘리무딤’<למודים> ‘능숙한 이들의 혀를

- 라마드(능숙하다, 배우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형용사(남성복수)이다.

* ‘라우트’<לעות> : 돌볼 줄 - ‘רעה’(돌보다, 인도하다)라는 동사의 파생어?

- 확실한 어원을 찾을 수 없음

* ‘라다아트’<לדעת> 알도록

* <יעיר>라는 동사의 사역형 - ‘야이르’<עור> 그가 깨우쳐주실 것이다.

- 여기서는 미래적 현재로 해석했다.

* ‘리쉐모아’<מעשׁל> 능숙한 이들처럼 알아듣도록

* 마라 <מרה> 고집이 세다, 완강하다

* 수그 <סוג> 꽁무니를 빼다

* <למכים> 때리는 자들에게

- 나카 <נכה> ‘때리다라는 동사의 사역형 분사구

* 나탄 <נתן> 주다 - 문맥상 맡기다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다.

* <סתר> 숨기다, 감추다

* <מכלמות> ‘욕설들로부터

* <רק> ‘

* ‘야아자르’<יעזר> 그가 도우실 것이다.

- 미래적 현재 그가 도우 신다

* <כלם> : 부끄러워하다

* ‘카할라미쉬’<שׁכחלמי> ‘차돌처럼

* <שים> : 세우다

* ‘키 로 에보쉬’<אבושׁ כי־לא> :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을

* <קרוב מצדיקי> : 나를 의롭다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신다.

* <נפמדה> : 우리 (함께 법정에) 서보자

- 청유(화자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 <בעל> 바알은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주인, 시비하는 자 등

* <מי־הוא> : 나를 그르다고 할 자가 누구냐?”

* <נבל> : 떨어지다, 닳아 없어지다

* <אכל> : 먹다

* ‘할라크 하쉐킴’<הלך חשכים> : 어둠속을 걸어도

* ‘엔 노가흐 로’<אין נגה לו> : 그에게 빛이 없어도

* ‘이브타흐 브셈 야흐베’<יבטח בשם יהוה> : 그는 야훼의 이름을 신뢰할 것이다.

* ‘코드혜 예쉬’<קדחי אש> : 불을 붙이는

* ‘메아즈례 지코트’<מאזרי זיקות> : 불화살 무장의 띠를 맨 자들아

* ‘베우르 에스켐’<באור אשכם> : 너희 불구덩이 속으로

* ‘레마아체바 티쉐카분’<למעצבה תשכבון> : 괴로움을 쫓아 누울 것이다.

말씀풀이 : 야훼의 고난 받는 종, 밝고 뚜렷한 21C 민중 서사

 

불의한 사회 쫓겨난 민중의 어미

 

* 민중의 어미란 무엇인가?

- 민중의 어미라 했으니, 민중의 어미는 야훼의 짝인가?

- 야훼의 짝은 야훼의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과 평화이다.

* 야훼의 은총과 사랑, 야훼의 도우심은 무엇?

- 민중의 신앙현실 비유로써 은유로써 민중의 정의, 사회적 평등

- 야훼는 민중의 정의와 평등을 통하여 민중의 아비가 되고 은총을 내리는 이가 된다.

- 어디 있느냐 이혼증서 - 민중의 악독한 행위로 민중의 어머니가 버려졌다.

- 민중의 어미 -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가 사라지면 야훼의 은총도 사라진다.

* 언놈이냐? 민중의 어미를 팔아넘겼다는 채권자 놈들!

- 어떤 채권인가? 우리의 죄악 우리의 악독한 행위들이 우리의 채권목록

- 우리가 스스로 팔렸다.

- 우리의 죄악과 악독한 행위로 인해 우리의 어머니 민중 정의가 쫓겨났다.

- 우리는 죄악의 노예가 되었다

* 야훼께서 오셨는데, 야훼께서 부르시는데 아무도 반기는 이가 없다.

- 아무도 대답하는 이가 없다

* 내가 큰 소리로 꾸짖어서 바다와 강을 말리겠다.

- 물고기들이 썩어 악취가 날것이다

* 내가 하늘을 더러운 어둠의 옷으로 입힐 것이다

 

 

시작하는 말

 

20대 대통령선거 이후 백만 천만 국민주권혁명 촛불의 추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아직 이 땅에서 국민주권 시민정치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국민주권 시민정치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때까지 백만 천만 국민주권혁명 촛불의 추억은 끊임없이 되살아 날것입니다.

실제로 20대 대통령선거판에서 21세기 선거민주주의 제도 안에 감추어진 온갖 폐해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나아가 선거민주주의 제도를 통하여 권력을 쟁취한 자들의 안하무인과 후안무치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물론 진보정치세력이나 보수정치세력이나 가릴 것 없이 선거민주주의 제도를 통해서 권력을 쟁취한 세력들은 오롯이 안하무인 후안무치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니 20대 대통령선거판에서 권력을 움켜쥔 보수정치세력이 반민주, 반서민경제, 반복지, 반노동, 반인권 등 그 동안의 퇴행적인 정치행태를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리라고는 기대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과 집권세력들은 안하무인 후안무치 불통화법으로 시민들의 바람과 요구를 무시합니다. 실제로 윤석열정부 핵심세력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독점자본대기업재벌들의 사익에 부응하는 기업국가 경제정책들과 공공부분 민영화 정책을 강력한 어투로 떠벌려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20대 대통령선거판에서 목청껏 떠들어 댔던 공정과 상식,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와 민생공약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일언반구도 반성의 뜻을 표하지도 않습니다. 도리어 주식과 부동산 등 온갖 투기세력들이 불로소득 폭리를 취하고 발을 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승만 친일독재정권으로부터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거쳐 전두환 시민학살정권으로 뿌리내려온 보수정치세력의 맘몬자본숭배와 독재정치본능에 몸서리가 납니다. 새로운 사냥개검찰공화국 및 폭력경찰공화국을 꿈꾸는 보수정치 권력자들이 앞으로 펼쳐나가려고 하는 폭압국민통치행태가 암담할 뿐입니다.

 

이끄는 말

 

본문말씀 이사야 50장은 고난의 시대에 야훼의 종이 부르는 생명저항 노래입니다. 본문말씀에서 야훼의 종은 바벨론제국의 억압과 폭력 앞에서 굴종의 삶을 강요당하는 이스라엘 포로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삶의 고난과 절망을 대변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이렇듯이 본문의 저자는 바벨론제국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생명저항 책무를 다하려는 야훼의 종을 소개합니다. 그의 당당하고 확고한 신앙자의식을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본문말씀을 자세하게 읽어 봅시다.

여러분! 이제 본문말씀은 우리에게 제국주의 국가권력과 맘몬자본권력의 억압과 착취아래 신음하는 가난한 이들의 삶의 고난과 절망을 고발하도록 촉구합니다. 맘몬자본권력과 똥배를 맞추는 신자유주의 국가권력의 폭력과 억압에 대하여 단호한 생명저항을 선포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제 20대 대선 판이 정리되고 보수정치권력과 독점자본대기업재벌과 수구언론들은 힘을 합쳐 시민 생명저항을 억압하며 국민주권 시민정치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국민통치를 시작했습니다. 맘몬자본권력이 민생현장에서 제멋대로 사익과 착취를 취하고 맘껏 불로소득을 누림으로써 가난한 이들의 삶을 말살하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업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이 한 패거리가 되어 음모하고 있는 철도, 공항, 의료, 교육, 가스, 전기 등 가난한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공공서비스 사유화정책이 곧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는 21세기 예수신앙인으로써 우리가 보고 알고 깨닫는 우리시대의 진실에 대하여 바른 신앙고백과 바른 신앙실천행동을 시작해야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말씀은 능숙한 이들의 혀를 주셨다고 합니다. 지친사람을 돌볼 줄 알도록 하나님께서 할 말을 깨우쳐주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본문말씀은 능숙한 이들라는 뜻으로 리무딤’<למודי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말은 배우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시대의 야훼의 종은 야훼 하나님을 삶의 스승으로 모시고 살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언제, 어떻게, 말해야 될지를 배웁니다. 참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질서를 따르며 맘몬자본세상의 구조적 모순과 불의를 낱낱이 보고 알고 깨닫게 됩니다. 맘몬자본세상의 노예로 살면서 온갖 억압과 착취를 당하며 절망 속에서 허덕이는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희망이 될 말들을 배웁니다. 진실한 예배와 기도와 찬양 속에서 제국주의 기업국가권력과 자본권력에 저항할 수 있는 하나님나라의 지혜와 계시의 말씀들을 듣고 배우고 깨닫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21세기 예수신앙인으로써 우리시대의 사회현실에서 보고 알고 깨닫고 확신하는 것을 우리의 이웃들에게 담대하게 말해야 합니다. 기업국가와 맘몬자본권력이 음모하는 공공서비스와 공공자산의 민영화정책에 저항하는 생명신앙전선을 펼쳐야합니다. 비정규직 산업노동자, 철도노동자, 공공서비스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등 21세기 기업국가 권력과 자본권력에 억압당하고 학대당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참된 위로와 은총을 전해야합니다. 그들의 고통의 현장에 함께 참여하고 연대하며 함께 투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 21세기 기업국가권력과 맘몬자본권력의 반생명, 반인권, 반평등, 반생명, 반평화 불의한 행태와 음모를 꿰뚫어 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21세기 독점자본대기업재벌들이 농단하는 시장경쟁체제 무한경쟁 무한독점 무한소비 유혹과 음모와 술수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21세기 우리시대의 가난한 이들, 착취와 억압당하는 비정규지 노동자들, 투기금융자본의 채무노예로 전락한 신용불량자들 등 사회경제약자들의 고난과 고통의 소리에 귀를 열어야 합니다.

우리 이웃들의 아픔과 고난의 외침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공감하는 신앙영성을 훈련해야 합니다. 다른 이들의 고통의 현장에 참여하고 연대하며 함께 투쟁할 수 있는 신앙의지와 용기를 배양해야 합니다.

본문말씀은 이렇게 시대의 야훼의 종의 책임을 다하는데 따르는 고난을 열거합니다. 야훼의 종은 신앙의 진실 앞에서 꽁무니를 빼지 않습니다.

불의와 폭력에 맞서 저항하면서 온갖 욕설을 듣고 침 뱉음을 당합니다.

때리고 가두는 폭력을 당합니다.

정말 견디기 어려운 야훼의 종의 고난은 무엇일까요?

때리는 놈들에게 나의 등때기를 맡기는 것입니다.

나를 모함하고 수치를 주는 놈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는 것입니다.

욕설과 침 뱉음으로부터 나의 얼굴을 돌리지 않는 것입니다.

본문말씀에서 야훼의 종은 그 모든 것들로부터 당당합니다. 떳떳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얼굴을 차돌처럼 세웠다.”

나는 나를 때리고 가두고 욕하고 침 뱉는 등모든 것들로부터 떳떳합니다. 그 당당함과 떳떳함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과 평화의 야훼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

야훼 하나님이 내편이다.

그가 나를 의롭다 하신다.

그가 나와 가까이 계신다.

나를 의롭다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신다.”

그래서 21세기 우리시대의 야훼의 종은 불의하고 포악무도한 신자유주의 기업국가권력과 맘몬자본권력에게 당당하고 정의로운 전쟁을 선포합니다.

다 나와라!

우리함께 정의와 평등의 법정에 서자!

그 누가 나를 그르다 하겠느냐!

 

그렇다면 우리는 21세기 메시아를 꿈꾸는가,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인가?

 

시대가 어려울수록 대중들은 메시아를 대망합니다. 따라서 시대의 모든 지도자들은 대중들의 메시아 대망에 부응하기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마가복음 8장 등에서 보면 예수는 당신은 그리스도 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도리어, 예수는 베드로의 고백에 이어서 자신의 예루살렘상경 행보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예수는 자신이 고통당하고, 버림받으며, 죽임을 당한 후 다시 살아 날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자신의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입니다.

이점에서 베드로의 메시아 고백은 예수의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에 대한 명백한 몰이해입니다. 나아가 예수의 하나님나라복음운동에 대한 배반입니다. 실제로 헬라어 크리스토스 χριστός 메시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으로 크리오 χρίω 기름 붓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예수에 대한 이 헬라어 호칭은 히브리어 마쉬아흐 משיח 기름부음 받은 왕 또는 제사장이라는 호칭에 대한 번역입니다. 이러한 호칭은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에 순복하려는 예수의 신앙정체성과 전혀 동떨어진 고백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감람나무 기름을 머리와 몸에 바르거나 그 위에 부어서 왕이나 제사장을 삼는 관례는 히브리노예들의 해방신앙 - 야훼신앙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관습은 이집트제국이나 가나안지역의 봉신군주사회에서 군신관계를 맺는 방법으로 생겨났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왕조가 성립되면서 이 관습은 다윗왕조신앙의 전통으로 굳어졌습니다. 그러나 훗날 이러한 제국주의 봉건군주 즉위관습은 히브리해방노예 평등사회를 깨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약성서는 다윗왕조신앙의 메시아사상과는 전혀 다르게 예언자그룹을 중심으로 야훼의 고난 받는 종 신앙사상을 증언합니다. 사야서에는 네 번에 거쳐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노래가 소개되고 있습니다.(1.42:1-9, 2.49:1-7, 3.50:4-9, 4.52:13-53:12) 이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고난은 점점 더 구체화되고 확대되어 본문말씀 속 세 번째 노래에서 그 고난의 절정을 맞이합니다.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은 자신을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내 맡기고,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내맡기며, 온갖 욕설들과 침 뱉음을 달게 받습니다.

그래서 유대교 대중들 사이에서 이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은 모순덩어리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종이라면 단연코 용감하고 명예로우며 완전한 승리를 누려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은 약하고, 못나고, 억울하고, 철저하게 패배하는 민중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대교 대중들은 온갖 처절한 박해를 받아 사람본연의 형상마저도 일그러져 아주 비참하게 된 야훼의 종의 이미지를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었습니다. 유대교 대중들에게는 그러한 하나님의 종의 이미지가 일찍이 들은 바도 없고 본 바도 없는 참으로 이해 불가능한 신앙사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서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 받는 야훼의 종의 소명을 설명하고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 사람의 아들(인자)은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로부터 버림받고, 죽임을 당하하고,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명백하고 확실하게 이 말씀들을 선언합니다. 나아가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을 세 번씩이나 거듭거듭 강조합니다.(본문이후, 9:30-32, 10:32-33)

그렇다면 예수는 왜, 메시야를 거부하고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을 천명했을까? 예수는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을 통하여 무엇을 확신했을까? 그것은 바로, 시대의 고난과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입니다. 예수자신의 부활뿐만 아니라, 로마제국지배체제와 유대성전제사종교권력에 의해 고통당하고 버림받으며 죽임당하는 유대민중들의 부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마가복음 복음서에서 사용된 헬라어 부활동사는 아니스테미 νίστημι라는 동사입니다. ‘아나 νά 위를 향하여 + 히스테미 στημι 서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는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소명을 통하여 로마제국지배체제와 유대종교권력으로부터 철저하게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3일 후에는 이 땅의 하나님나라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민중의 아들로 다시 우뚝 세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실체적 모습은 무엇인가?

 

본문말씀은 이렇게 시대의 야훼의 종의 책임을 다하는데 따르는 고난을 열거합니다.

야훼신앙 진실 앞에서 꽁무니를 빼지 않음으로써 받게 되는 고난

불의와 폭력에 맞서 저항하다가 욕설을 듣고 침 뱉음을 당하는 고난

맞고 갇히고 온갖 폭력을 당하는 육체적 고난 등입니다.

그런데 정말 견디기 어려운 고난은 무엇일까요?

때리는 놈들에게 속절없이 나의 등때기를 내맡겨야 하는 것

나를 모함하고 수치를 주는 놈들에게 비폭력으로 나의 뺨을 내맡길 수밖에 없는 것 욕설과 침 뱉음으로부터 나의 얼굴을 피하지 않아야 하는 것 등입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에서 야훼의 종은 그 모든 것들로부터 당당합니다. 떳떳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말씀에서는 그러므로 나의 얼굴을 차돌처럼 세웠다라고 합니다. 여기서 사용된 낱말이 카할라미쉬 인데 차돌처럼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그 당당함, 떳떳함의 근거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과 평화의 야훼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라는 확신입니다. 야훼 하나님이 내편이다. 그가 나를 의롭다 하신다. ‘나를 의롭다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신다라는 신앙정신 또는 신앙의지입니다.

그러므로 21세기 야훼의 종은 불의하고 포악무도한 신자유의 기업국가권력과 맘몬자본권력에게 당당하게 정의로운 전쟁을 선포해야 합니다. 다 나와라! 우리함께 정의와 평등의 법정에 서자! 그 누가 나를 그르다 하겠느냐!

우리는 21세기 우리시대의 불의한 권력과 포학한 맘몬자본에게 생명저항을 선포하며 승리를 확신합니다. 불의하고 표리부동한 정권, 사익만을 추구하는 자본은 낡은 옷처럼 헤어져 바람에 날려갈 것입니다. 반 민생 반민중 반 생명평화라는 사회경제 좀 -해충이 우리 시대의 정권과 자본과 권력과 기득권을 먹어 없앨 것이다.

 

맺는 말

 

여러분! 우리는 21세기 예수신앙인으로서 고난 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다시세우는 생명저항 신앙과 진실의 보루이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21세기 맘몬자본 지배체제 앞에서 생명저항을 벌이는 이들의 고난욕설비난을 씻어내는 시대의 신앙진실을 담지하고 증언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의한 신자유주의 기업국가권력과 맘몬자본권력의 음모와 술수를 폭로하는 시대의 나팔수, 시대의 고난받는 야훼의 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21세기 우리시대의 불의한 기업국가권력과 포학한 맘몬자본권력에 저항하며 생명평화승리를 확신합니다. 이제야말로 불의하고 표리부동한 신자유주의 기업국가권력과 사익만을 추구하는 맘몬자본권력은 낡은 옷처럼 헤어져 바람에 날려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반민생 반민중 반인권 반생명평화라는 사회정치경제 좀(해충)이 그들을 먹어 없앨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