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21세기 한국교회

희년행동 2023. 9. 28. 13:29

21세기 한국교회

 

 

21세기 우리 시대의 맘몬바알 세상에서 우리와 우리의 교회의 신앙과 삶의 태도도 본문말씀의 북이스라엘 민중들과 똑 같다. 우리의 교회와 우리의 신앙 속에서는 이미 야훼 하나님의 해방과 구원의 은총을 계승하고, 지속적으로 체현해내려는 신앙의지와 용기와 은총을 완전히 상실했다. 도리어 우리의 교회와 우리의 신앙태도는 야훼 하나님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화나게 할 뿐이다. 우리와 우리의 교회는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과 평화의 야훼하나님의 이름으로 바알을 숭배한다. 맘몬바알 하나님을 야훼 하나님이라고 거짓 선전하고 거짓 증언하는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 21세기 독점재벌대기업 지배체제에서 우리는 밤낮으로 무한경쟁, 무한독점, 무한축적, 무한소비 자본주의 욕망 이데올로기를 학습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심지어는 교회에서도 끊임없이 자본주의 성공신화로 세뇌를 당한다. 우리와 우리 교회의 맘몬바알숭대 신앙과 삶의 태도로 인해 해방과 구원의 야훼 하나님께서 당황하시고 초조하시지 않으실까?

본문말씀에서 북이스라엘 민중들의 삶은 바알에게 약탈당했다. 그것은 야훼 하나님의 징벌이 아니다. 북이스라엘 민중 스스로 바알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21세기 한국교회도 맘몬바알에게 약탈당했다. 21세기 한국 기독교회는 야훼신앙을 버리고 약탈자 맘몬바알의 소굴로 들어갔다. 우리와 우리의 교회는 맘몬바알 앞에서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 신앙 삶을 잃어버렸다. 삶의 여유와 풍요를 위해서 맘몬바알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어마어마한 착각이다. 맘몬바알의 무한경쟁과 독점과 축적과 소비의 영역,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맘몬바알의 삶의 영역에 들어선 이상, 맘몬바알은 우리의 삶과 우리의 영혼의 주인이다. 맘몬바알의 영역에서 노예적 삶을 사는 이라면 누구라도, 다시는 맘몬바알 앞에서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 사람은 누구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정당한 은사가 아닌 돈과 힘과 권력을 마땅한 삶의 도구로 사용할 수 없다. 도리어 분에 넘치는 돈과 힘과 권력은 사람을 노예로 부릴 뿐이다.

본문말씀의 북이스라엘 민중들은 엘리야의 야훼냐, 바알이냐결단 요구를 삶의 괴로움으로 받아들인다. 북이스라엘 민중들은 야훼 하나님께서 화가 나셔서 북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신다고 발뺌한다. 그러나 아니다. 맘몬바알신앙에 고삐가 잡힌 북이스라엘 민중이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이다. 어떻게, 맘몬바알 은총을 야훼 하나님의 은총처럼 누구나 골고루 누릴 수 있겠는가? 무한경쟁, 무한독점, 무한축적, 무한소비 맘몬바알세상의 성공신화 이데올로기로 야훼신앙을 덮어서 포장하려는 종교 사기꾼의 술수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 맘몬바알제단에 서서 야훼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의 괴로움을 강조하며 교우들을 겁박하는 설교자는 야훼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야훼 하나님이 분노하셔서 고난당하는 시대의 민중들을 괴롭게 하신다고 구약성서 예언서를 읽으면 엄청난 신앙오류를 겪게 된다.

21세기 맘몬바알 지배체제에서 우리의 고난의 핵심은 맘몬바알신앙을 쫓아 무한경쟁, 무한독점, 무한축적, 무한소비 맘몬바알 노예의 삶을 지향하는 우리의 신앙행태 때문이다. 야훼 하나님의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과 평화를 배반하는 삶의 자리와 돈벌이행태, 사회정치에 대한 입장과 태도, 등이 우리를 스스로 괴롭게 한다. 생명과 평화의 야훼 하나님을 배반하는 우리의 신앙행태가 우리의 삶의 괴로움과 절망과 죽음의 씨앗이이고 열매이다. 일찍이 성서는 야훼 하나님과 히브리 해방공동체 사이에서 맺어진 언약들, 안식년과 희년과 토지법과 이자금지법을 통해 21세기 우리시대의 사회상황과 삶의 자리를 경고 했다.

 

21세기 맘몬자본세상에서 교회는 무엇이여야 할까?

 

이러한 시대상황 속에서 기독교는 무엇인가? 교회는 무엇이어야 할까? 안타깝게도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에서 한국교회는 결코 긍정적인 답을 내지 못한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한국교회는 과거 친일군사독재 지배체제의 내부자세력이었다. 21세기에 이르러서도 한국교회는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의 맨 앞장이 길 놀이꾼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에서 승자독식의 무한독점과 쌓음과 소비를 하나님의 복이라고 선전선동 한다. 교회가 스스로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에 기생해서 독점대형화를 이루고 부와 권력을 쟁취한다. 독점대형화 한 교회를 세습하고 사유화한다.

그러므로 이제야말로 한국교회가 변혁해야만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내는 맨 앞잡이 길놀이에 나서야만 한다. 그것이 기독교회의 신앙정신이기 때문이다. 야훼신앙희년신앙예수신앙 진리가 교회를 그렇게 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이제,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 속에서는 우리사회경제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없다. 맘몬자본세상 무한경쟁과 독점과 쌓음과 소비욕망은 불평등과 양극화에 더해서 생명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 등 우리사회 미래의 절망들을 양산할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을 변혁할 것인가? 과거 20세기 군사개발독재시절의 하면 된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따위로는 새로운 변혁이 불가능하다. 무한개발과 성장과 소비를 위한 탐욕경제정복경제로도 안 된다.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를 향한 대항세상(antinarrative society)이어야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너와 나 우리가 서로 기대어 사는 공동체세상, 야훼신앙희년신앙 행동, 예수의 하나님 나라로의 변혁이 절실하다.

그러나 21세기 한국사회도 또는 한국교회도 아예 싹수가 노랗다. , 그렇게 되었을까? 21세기 모든 풀뿌리 사람들이 무한경쟁과 독점과 쌓음과 소비욕망을 쫓아 자기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에서 우리의 몫이상의 양식을 탐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상을 쌓음으로써 가난한 이들의 생명의 몫을 빼앗는 죄악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에서 모든 풀뿌리 사람들은 이웃들의 쓰임과 필요를 빼앗아 그들에게 빚을 지우는 빚쟁이로 살아간다. 하루하루 생활경제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경쟁과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빚을 지우며 사익과 착취를 위한 종속관계 밑바탕을 깔고 세우는 일에 골몰한다. 21세기 맘몬자본세상에서 불의하고 탐욕스런 장물아비 인생살이를 위해 온힘과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런 까닭에 이 땅의 가난한 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를 지고 절망의 나락에 빠져 허덕이게 되는 것이다.

이제 필자는 21세기 맘몬자본세상 시장경쟁체제를 향한 대항세상으로써 야훼신앙희년신앙 행동을 제안한다. 서로사랑이웃사랑 예수의 하나님나라 상호의존경제를 제안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성서가 증언하는 21세기 희년신앙행동지침들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