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신앙 행동계약, 21세기 한국사회․경제 공동체에 새겨진 나의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희년신앙 행동계약, 21세기 한국사회․경제 공동체에 새겨진 나의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한 사회․경제공동체 안에서도 두루 해당하는 보편적인 삶의 태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 한국사회․경제 공동체에서 두로 통하는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부와 권력을 향한 무한숭배와 욕망이 아닐까?
실제로 부와 권력을 향한 무한숭배와 욕망 그리고 경쟁과 독점과 쌓음을 학습하는 한국 사회․경제공동체의 노예정체성은 오래전부터 하나하나 밝혀지고 증명되어 왔다. 지난 20세기 내내 한국 사회․경제공동체는 너나없이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을 해왔다. 어린아이들마저 미래의 꿈이 건물주이거나 또는 지대추구 자본가였다. 그러다가 21세기 불로소득 자본주의 체제에 이르러는 너나없이 시나브로 빚꾸러기 나락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러는 사이 불로소득 자본주의체제에서 길들여진 천민자본가들의 불로소득욕망이 세월호참사를 불러왔다. 누가 무어라 해도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한국 사회․경제공동체 안에 널리 퍼져있는 불법사익추구와 불로소득 대박 탐욕 때문이다. 또한 불로소득대박 천민자본주의와 독점재벌기업들의 사익추구에 뒷배를 맞추어온 기업국가지향 정치권력의 오만 때문이다.
더해서 21세기 한국 사회․경제공동체는 IMF 외환위기 과정에서 신자유주의 금융화사회로 떨어져 내렸다. 불로소득대박 금융자본주의와 독점재벌기업들이 전횡하는 기업국가 또는 사적국가 지배체제가 자리 잡았다. 부와 권력을 숭배하는 사회․종교․정치․경제․문화․언론 엘리트 패거리들은 이 땅 풀뿌리 사람들에게 기업국가 또는 사적국가 지배체제에 굴종하는 삶의 태도를 선동하느라 바쁘다.
그러므로 이제 21세기 불로소득대박 금융경제체제를 향한 저마다의 무한숭배와 욕망 그로 인한 노예정체성을 치유하려면 그 사람마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의 가치관을 바꾸어야 한다. 나아가 한 사회․경제공동체의 노예세상 지배체제를 바꾸려면 그 사회․경제공동체 질서와 정의를 바르게 세우고 행동하며 지켜내야 한다.
그런데 한 사람 또는 한 사회․경제공동체의 현재와 미래를 변혁하기 위해 공동체질서와 정의를 세우고 행동하며 훈련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변혁에 따른 행동훈련들이 시나브로 굳어져온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노예세상 정체성 또는 삶의 태도와 충돌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변혁훈련이야말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참고 견디며 몸으로 익혀야 하는 고난의 행동훈련일 수밖에 없어서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