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아침에 온 한 뜻

다시 이 땅에 오서서!(07.10.18)

희년행동 2022. 5. 21. 21:13

다시 이 땅에 오서서!

 

 

대부분의 종교에서 하나님은 초월적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계, 사람과는 전혀 다른 존재로써의 종교적 표상이지요.

 

그 하나님을 사람의 삶의 마당에서의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인격적인 존재로 깨닫고 믿고 살고 가르쳤던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입니다.

예수는 사람들이 저 멀리 하늘의 초월적 존재로만 이해하고 믿어 왔던 하나님을 지금 여기 사람의 삶의 마당에서 사람과 더불어 소통하고 교류하시는 하나님으로 가르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과 함께 하루하루 일상적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아빠’(אבה,아바)라고 불렀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 예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하고 깨닫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를 그들의 구원자라고 주님이라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그들은 예수의 삶을 본받아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 건설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소통과 교류 속에서 서로의 소유를 서로의 필요에 따라 공유하는 삶의 마당 -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의 삶을 본받아 이 땅에 건설한 하나님 나라이지요. 이 하나님 나라가 바로 2000년전 이 땅에 실재 했던 원시 예수교(기독교)의 진실입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현대의 기독교(예수교)는 원시예수교가 이루었던 이 땅의 하나님나라를 다시 저 멀리 천국의세계로 환원시켰습니다. 나아가 사람들의 삶의 마당에서 사람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시던 하나님마저 종교적 교리로 화석화해 버렸지요.

심지어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써 아니, 하나님자신으로써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고 스승이 되신 예수마저 종교적 표상으로, 상징으로 환원해 버렸답니다.

 

그리고는 현대기독교회에 남은 것 - 독점적 부와 힘과 성공으로 으로 환산된 하나님 나라, 복, 구원

 

 

아하! 통재라!

정녕 이 땅의 하나님나라로 엄연히 실재했던 원시예수교회는 그저 종교적 신화로 전락하고 마는가!

사람들의 친구로 이웃으로 스승으로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예수는 이렇게 속절없이 금관의 예수가 되어 우리 곁을 맴돌아야만 하는가!

 

이아침, 나의 간절한 기도는

금관의 예수여! 우리의 친구로 이웃으로 스승으로 구원자로 다시 이 땅에 오서서!

그래서 다시 이 땅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고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