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신앙 행동서사, 다윗왕조신학 신봉자로써 본문편집자들의 목소리
다윗왕조신학 신봉자로써 본문편집자들의 목소리
이제 21세기 성서독자들이 본문을 자세히 읽으려고 할 때 ‘다윗왕조신학 신봉자로써 본문편집자들’의 요란한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 목소리들은 본문을 바르게 읽고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줄만큼 요란스럽다. 또 그 목소리들은 히브리 성서의 다양한 본문들 속에서 끊임없이 유대 민족정신을 들춰낸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가시지 않을 민족주의 열망 속에서 다윗왕조신학을 맹목 추종함으로써 미래세계로 선민구원(選民救援)희망을 이어가려고 한다. 예를 들어 ‘너는 내 아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라는 다윗왕조신학 이데올로기는 바벨론포로 유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이었다. 따라서 유대교는 다윗왕조신학 이데올로기 안에서 ‘다윗후손 정치 메시아 신앙’을 이끌어냈다. 그것은 유대인에게 아주 보람차고 자연스러웠다.
먼 훗날, 예수부활사건 이후 초대교회조차도 ‘유대인들의 다윗후손 정치 메시아 종말론신앙’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제 21세기 지구촌 교회들에게는 ‘유대교 다윗후손 정치 메시아 종말론신앙’을 신봉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기독교회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신앙고백 하는 것은 다윗왕조신학에 따른 다윗후손 정치메시아 종말론신앙과 아무런 연관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수는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안에서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완결’했다.
실제로 예수는 지금, 여기, 이 땅에서 억압받는 가난하고 힘없는 죄인들에게 하나님나라 복음을 선포했다. 그럼으로써 다윗왕조신학 이데올로기와 거기에서 파생된 다윗후손 정치 메시아 종말론신앙을 폐기처분했다. 21세기 예수신앙인들은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시즌Ⅱ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아들딸들이며 하나님나라 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