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해로움뿐이었던, 잡초겨자의 새로운 효용성과 가치
그렇다면 비유의 농부가 오롯이 해악뿐이었던 잡초겨자에서 지금까지 무시되었거나 잘 알지 못했던 ‘무언가 새로운 효용성과 가치’를 발견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유대인으로써 생활율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자기 밭에다 잡초겨자를 재배할 까닭’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제 예수시대의 갈릴리 분봉왕이었던 ‘헤롯 안티파스’라는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헤롯 안티파스는 갈릴리의 옛 수도였던 ‘세포리스’를 버리고 서기18년 경 갈릴리 호숫가에 아우구스투스의 양아들 ‘티베리우스’를 기념하는 도시(디베랴)를 건설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막달라’라는 도시에 ‘대규모 물고기 염장시설을 설치’했다. 갈릴리 호수에서 잡히는 ‘모든 물고기 염장업을 독점’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성서주변자료에 따르면 소금에 절인 갈릴리호수의 물고기들은 지중해 해상무역을 통하여 ‘멀리 스페인지방에까지 수출되던 무역상품’이었다. 따라서 지중해 세계에서는 갈릴리호수를 ‘타리코스 τάριχος 소금에 절인 생선’라고 불렀다. 여기서 ‘타리체아’(Tarichea)라는 갈릴리 호수의 별명이 나왔다.
그러므로 갈릴리 어부들은 ‘헤롯 안티파스의 수도이전으로 인해 심각한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갈릴리 어부들은 더 이상 소규모로 물고기 염장업을 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애써 잡아온 물고기마저 ‘헐값에 강제수매’를 당해야만 했다. 갈릴리 어부들은 이러한 생존의 위기로부터 자구책을 마련해야만 했는데 그것은 바로 ‘생물고기를 판매하는 것’이었다. 그러는 통에 갈릴리 주민들도 생물고기를 즉시 요리해서 먹어야만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생물고기의 ‘비린내를 없애줄 향신료’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이 때 갈릴리 어부들과 주민들이 ‘찾아낸 것이 바로 잡초겨자’다. 갈릴리 사람들은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고 나서야 비로써 ‘잡초겨자의 새로운 효용성과 가치’를 찾아 낼 수 있었다. 이렇듯이 보이는 족족 뽑아서 박멸해야 마땅했던 잡초겨자가 바야흐로 ‘위기의 갈릴리어부들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효용성과 가치로 재발견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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