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뜻 19

희년신앙 행동서사, 야훼 하나님은 폭력과 전쟁의 신일까?

야훼 하나님은 폭력과 전쟁의 신일까?   21세기 성서독자들이 히브리 성서를 읽고 해석하면서 ‘히브리 지파동맹이 아무런 분쟁도 없이 평화롭게 가나안 땅을 노느매기를 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여호수아서는 가나안 땅을 노느매기를 위한 히브리 지파동맹의 여러 차례 해방투쟁을 보도한다. 그 가운데서 아이성 전투를 아주 상세히 보도한다. 이 때 여호수아서는 ‘히브리 지파동맹이 야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이성 거주민들을 진멸했다’고 보고한다.(여호수아 8:26) 또 야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히브리 지파동맹에게 ‘가나안 노느매 땅 일곱 족속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한다.(신명기 7:2) 나아가 사무엘상15:2-3에서 야훼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왕에게 아말렠의 모든 것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한다. “만군의 야..

희년신앙 행동서사, 신명기학파의 기원

신명기학파의 기원  기원전 8세기중간 무렵에 메소포타미아 초승달지대를 차지한 아시리아제국은 인류문명사 속에서 가장 혹독한 군주주의 폭력․전쟁제국이었다. 실제로 아시리아는 기원전 10세기말에 메소포타미아 초승달 지역에 나타나 기원전 9세기에 이르러 세력을 떨쳤다. 이후 기원전 8세기초반에 들어 잠시 세력이 꺾였다. 그러다가 ‘디글라트-필레세르3세’(Tiglath-pileserIII BC 745~727년)때에 이르러 메소포타미아 초승달지대를 통일한 최초의 제국으로 떠올랐다. 이렇듯이 메소포타미아 초승달지대에서 폭력․전쟁제국 아시리아가 세력을 떨칠 무렵 북이스라엘은 주변왕국들과 동맹을 맺고 반아시리아 깃발을 내걸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반아시리아동맹은 아시리아제국 군국주의 침략군대 앞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

희년신앙 행동서사 16. 야훼의 빛탕감의 해 - 본문읽기

희년신앙 행동서사 16. 야훼의 빛탕감의 해, 내가 너에게 오늘 이 빚탕감 행동을 명령한다. 신명기 15:1-15 본문읽기  일곱 번째 해 끝에 너는 빚탕감을 실천하라. 이 빚탕감 명령은 ‘자기 이웃에게 빚을 놓은 모든 채권자의 손 안에 있는 빚’을 탕감하는 것이다. 채권자는 자기 이웃이거나 또는 형제에게 빚 독촉을 하지마라. 참으로 야훼께서 ‘야훼의 빚탕감 해’를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너는 이방인에게 빚 독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너에게 있는 네 형제에게 놓은 빚을 네 손이 놓아 버리게 해야 한다. 참으로 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참으로 네 하나님 야훼께서 땅을 차지하도록 너에게 노느매기로 주신 그 땅에서, 야훼는 반드시 너에게 복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롯이 네가 네 하나님 야훼의..

나봇의 포도원사건, 옛 히브리들의 끈질긴 희년신앙 행동서사를 증언하다.

나봇의 포도원사건, 옛 히브리들의 끈질긴 희년신앙 행동서사를 증언하다.   나봇은 왜, 무엇 때문에 자기목숨을 걸고 처절하게 희년신앙 토지공공성 행동법규를 따랐을까? 나봇은 어리석을 사람이었을까? 실제로 나봇이 어리석게 행동했을 수도 있다. 아합왕은 나봇의 포도원을 강제로 빼앗자는 마음을 먹은 것 같지는 않다. 보상해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나봇이 아합왕의 말을 들었더라면 나봇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왔을지도 모른다. 아합왕과 좋은 관계를 맺는 일은 나봇에게 좋은 일이었지 나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봇은 히브리 지파동맹의 희년신앙 행동법규를 쫒아 사는 그 땅의 히브리사람이었다. 히브리 지파동맹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에서 나봇 희년신앙 의지와 행동은 마땅하고 옳았다.  “땅은 야훼하나님의 것이니 영원히..

희년신앙 행동서사, 야훼 때문에라도

나봇의 포도원  북이스라엘 아합왕은 남유다왕국을 비롯한 가나안 지역과 시리아 아람지역에서 강력한 소제국주의 세력을 떨쳤다. 아합왕은 모압왕으로부터 어린양 십만 마리와 숫양 십만 마리가 생산하는 양털을 조공으로 받았다. 또 히브리 성서는 북이스라엘 수도 사마리아의 아합왕의 궁전을 상아궁이라고 불렀다. 그것도 모자라 아합왕은 사마리아로부터 북쪽으로 38km쯤 떨어진 이즈레엘 평원에 별궁을 지었다. 이스르엘 평원은 비옥한 땅이라서 온갖 농산물이 생산되고 경치도 뛰어난 곳이었다. 아합왕은 별궁에서 내려다보이는 좋은 땅을 눈에 담았다. 그 땅은 이즈레일 사람 나봇의 포도원인데 아합왕의 이즈레엘 별궁 곁에 붙어있었다. 아합왕은 별궁을 확장하고 ‘레간-야라크 לְגַן־יָרָק 식물원을 만들기 위해’ 나봇에게 포..

카테고리 없음 2025.02.18

희년신앙 행동서사, 대한민국 헌법과 토지공공성 제도

대한민국 헌법과 토지공공성 제도  1879년 미국의 헨리 조지는 ‘진보와 빈곤’이라는 책을 펴내고 토지공공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헨리 조지는 19세기 지구촌 사회경제가 빠르게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가난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주목했다. 지구촌 사회경제에서 빈곤이 사라지기는커녕 때마다 사회경제불황이 몰아치는 이유를 토지사유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지를 사유화하고 독점하는 소수의 지주들에게 토지지대 불로소득이 몰수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빈곤과 가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가 토지지대 불로소득을 세원으로 삼아서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이 헨리 조지는 토지세를 밑바탕으로 하는 토지공공성을 주장했다. 이후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나라들마다 상황에 맞게 토지공공성개념을 법으..

희년신앙 행동서사, 토지공공성이란 무엇인가?

본문이해하기 토지공공성이란 무엇인가?  성서주변 고대문명세계에서 땅은 제국주의 왕이나 신전제사장들의 독점 사유자산이었다. 실제로 고대 수메르 도시국가들에서 모든 땅들은 그 도시를 수호하는 신들에게 바쳐졌다. 땅뿐만 아니라 노예들과 가축들까지 그 도시 수호신들에게 바쳐졌다. 따라서 도시들마다 성전제사장이나 왕들이 그 도시의 수호신들을 대신해서 땅과 노예들과 가축들 곧 그 도시의 모든 자산들을 독점 관리했다. 그 도시의 풀뿌리 사람들은 오롯이 왕이나 신전제사장 등 소제국주의 지배체제로부터 가혹한 억압과 착취에 시달리는 소작농노들이었다. 히브리 성서 창세기 꿈의 사람 요셉이야기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어느 날 파라오는 온 이집트 땅의 풀뿌리 농부들을 소작농노화 하는 채무노예세상 꿈을 꾼다. 그리고 ..

희년신앙 행동서사, 야훼냐 바알이냐?

야훼냐 바알이냐?  그렇다면 북이스라엘 풀뿌리 사람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 속에서 예언자 엘리야의 불꽃같았던 갈멜산승리 신앙은유는 무엇일까? 오롯이 그 답은 갈멜산으로 몰려온 북이스라엘 풀뿌리 사람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에 따른 희년행동의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북이스라엘 풀뿌리 사람들 사이에서는 왕정초기부터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을 밑바탕에 깔고 바알신앙 등 이방신앙을 받아들이는 종교혼합주의가 성행했다. 이른바 양다리 걸치기인데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이 북이스라엘의 소제국주의 왕정국가를 거부하기 때문이었다. 히브리 지파동맹의 사회․종교․정치․경제 공동체자치 전통은 왕정으로 권력과 부가 집중하는 것을 막았다. 특별히 희년신앙 행동법규로써 토지공공성개념은 가나안 노느매기 땅의 독점과 사유화를 거부함..

희년신앙 행동서사, 갈멜산 대회전(大會戰)

갈멜산 대회전(大會戰)   엘리야의 행적은 그야말로 폭풍처럼 강렬하고 힘이 넘쳤다. 말 한마디로 북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년 동안 비를 그치게 했다. 그 일 때문에 자신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아합왕의 신하에게 ‘내가 여기 있으니 아합 왕에게 나를 찾아오라고 해라’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그런데 사실 고대 우가릿 토판문서에 따르면 바알은 ‘구름을 타고 다니며 폭풍과 파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다. 또한 ‘메마른 대지에 풍요와 생명을 가져오는 비와 바람의 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바알신의 이미지와 권력 그리고 고유한 종교영역을 들쑤시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북이스라엘 전역에 가뭄을 선포했다. 수년 동안 북이스라엘에서 일어날 가뭄을 빗대어 아합왕에게 ‘죄’를 물었다. 이 가뭄이야말로 아합왕이 바..

카테고리 없음 2025.02.15

희년신앙 행동서사, 그 땅 풀뿌리사람 예언자 엘리야

본문풀이야훼냐, 바알이냐?  그 땅 풀뿌리사람 예언자 엘리야  히브리 성서 열왕기에서 ‘엘리야 이야기’는 아주 도드라지고 매우 특별하다. 이와 관련하여 열왕기서는 북이스라엘에 뿌리를 둔 신명기학파가 북이스라엘 멸망이후에 새롭게 고치고 편집한 역사서다. 신명기학파의 역사기술 특징가운데 하나는 역사와 인물과 사건들을 연대기로 다룬다는 점이다. 그런데 엘리야는 때도 장소도 밝혀지지 않은 채 불쑥 나타났다. 나타나자마자 오므리왕조 아합왕과 격렬하게 맞선다. 엘리야는 희년신앙 행동계약 전통의 예언자로 자처하며 좌충우돌 오므리왕조와 바알신앙을 향해 시비를 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의 예언자로서 야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도 분명하지 않다. 야훼 하나님으로부터 계시와 예언의 말씀도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