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성서읽기/성서학당 54

21세기 희년신앙 행동지침 - 쉼이 있는 노동세상 제언

21세기 희년신앙 행동지침 - 쉼이 있는 노동세상 제언 고대 성서주변세계, 바벨론 제국의 수호신 마르둑은 절대타자로써 하나님이시다. 마르둑 하나님은 결코 노동하지 않는다. 이제 21세기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러, ‘성공하는 사람들 또는 부와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역시 결코 노동하지 않는다. 21세기 ‘불로소득 자본주의 Rentier Capitalism’에서는 노동 없는 부가 진리이고 행복이며 거룩이다. 21세기 맘몬․자본 지배체제에서 ‘쉼이 있는 생명노동’은 목구멍에 풀칠하는 임금노동으로 퇴행했다. 21세기 금융시스템 속에서라면 ‘쉼이 있는 생명노동’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 오롯이 모든 노동은 ‘금융채무 노예노동’이다. 21세기 금융시스템이 발행하는 금융채권을 사서 노동으로 되갚을 뿐이다. ..

21세기 새로운 성서읽기와 해석 제언

21세기 새로운 성서읽기와 해석 제언 먼저, 21세기 지구촌 교회와 교우들은 시대의 언어로 시대상황에 맞는 ‘성서읽기와 해석’을 위해 나름의 신앙의지와 용기를 북돋워야한다. 한마디로, 21세기 성서읽기와 해석을 위한 ‘신앙주체성 세우기’가 절실하다. 이제 21세기에 이르러 ‘성서’는 지구촌 3천2백25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세계성서공회 회원국 수도 147개국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지구촌 교회들과 교우들의 성서읽기는 ‘이천년 서구교회의 설교전통과 교리해설의 포로’다. 수많은 한국교회와 교우들이 즐기는 큐티(quiet time)감수성에 따른 성서읽기야말로 ‘서구교회의 교리전통과 설교전통 바운더리’에 딱 맞아 떨어진다.  또 하나, 21세기 성서읽기와 해석에 대한 제언은 ‘알레고리’함정에 ..

『희년신앙』 저자강의 자료(요약 1) - ‘빚진 죄인’ 참일까?

『희년신앙』저자강의 자료(요약 1) - ‘빚진 죄인’ 참일까?참으로 고대하던 『희년신앙』저자강의를 요청받았다. 흥에 겨워서, 앞으로 몇 차례 더 ‘강의자료 요약’을 공개하려고 한다. ◉ ‘빚진 죄인’ 참일까? • 새길민생상담소 → 민생네트워크새벽 → 사회적협동조합민생네트워크새벽 희년빚탕감상담소 & 희년경제연구소▸ IMF 외환위기 이후, 필자는 20여 년 ‘희년빚탕감상담’을 통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확인하며 ‘이렇게’ 외쳐왔다.  “빚진 죄인, 참이 아니다.” • 21세기 대한민국 법원도 개인파산면책․개인회생 법률을 근거로 ‘빚진 죄인’을 거부한다.▸법원은 21세기 금융시스템 속에서 빚을 질 수밖에 없는 빚꾸러기의 삶의 상황을 ‘사실 그대로 철저하게 심리(審理)’한다. ▸법원은 빚꾸러기의 생활경제 파산상태..

바벨론포로 귀환시대, 율법(또는 희년신앙 행동법규) 편집자들의 목소리 ‘성결법전’

바벨론포로 귀환시대, 율법(또는 희년신앙 행동법규) 편집자들의 목소리 ‘성결법전’ 레위기 희년본문은 7년 안식년을 일곱 번씩이나 손꼽아 헤아려야만 하는 50년 희년조항을 통해서 야훼 하나님의 사람들로써 거룩함을 한껏 북돋운다. 따라서 50년 희년조항은 바벨론포로 귀환시대 상황에서 유대인 공동체의 절절한 회개이며 부흥이다. 예루살렘귀환 유대인 공동체는 다시 거룩해지고 다시 야훼 하나님의 사람들로 변혁되어야만 했다. 그들은 옛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을 한껏 북돋워서 50년 희년 행동법규를 선포했다. 그러므로 21세기 교회들과 목회자들은 ‘성서 속에서 50년 희년선포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 누구라도 충분히 그렇게 이해하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50년 희년조항이 예루살렘 귀환시..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요벨레우스(Iobeleus)-주빌리(Jubilee)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요벨레우스(Iobeleus)-주빌리(Jubilee)희년(禧年)이란 글자 그대로 ‘기쁨의 해’다. 어떤 기쁨일까? 해방과 자유, 그리고 구원의 기쁨이다. 레위기 25장에서는 희년기쁨을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이라고 표현했다. 70인역 성서에서는 ‘에니아우토스 아페세오스 세마시아 ἐνιαυτός ἀφέσεως σημασία 빚 탕감의 해 또는 해방의 해’라고 번역했다. 라틴어 성서는 히브리어 ‘요벨’을 음역해서 ‘요벨레우스Iobeleus’라고 표현했다. 영어성서는 ‘주빌리 Jubilee’라고 표현한다. 한편 출애굽기는 희년기쁨을 파라오 노예세상에서 종노릇하던 ‘히브리 노예들의 해방과 구원사건’으로 증언한다. 무엇보다도 히브리 성서에서 희년기쁨은 마땅히 ‘히브리들이 건설하고..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 야훼 하나님은 50년 희년 속죄의 날에 ‘너희 온 땅에 소리 높여 나팔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라’고 명령한다. 온 땅에 또는 그 땅에 그리고 그 땅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방’을 외치라고 명령한다. 그 쉰 번째 해를 거룩하게 하라고 명령한다. 이때 레위기 희년본문은 ‘데로르 דְּרֹור 해방’이라는 히브리어 낱말을 사용한다. 이 ‘데로르-해방’은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에도 기록되어 있는 ‘채무노예 해방’을 의미한다. 희년본문은 이 해방나팔을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이라는 히브리어 낱말로 표현했다. 그런데 요벨은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이다. 이 뿔 나팔은 숫양의 양쪽 뿔로 만들기 때문에 ‘요벨림-양각나팔’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벨이라는 낱말은 ‘야발 יבל..

50년 희년조항의 실체, 예루살렘귀환 유대인공동체의 ‘회개와 새로운 부흥’

50년 희년조항의 실체 예루살렘귀환 유대인공동체의 ‘회개와 새로운 부흥’ 레위기 희년본문은 7년 안식년을 치르고 일곱 번 안식년을 센 이후, 해를 넘겨서 50년째 해를 희년(禧年)이라고 한다. 그해 7월 10일 온 땅에 ‘해방뿔나팔을 불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7월은 ‘티스리(또는 에다님)월’이라고 부르는 ‘종교월’이다. 유대 민간달력으로는 1월이고 태양력으로는 9월과 10월에 반반씩 걸쳐있다. 이때 유대 종교월의 7월 10일을 ‘베욤 하키푸림 בְּיֹום הַכִּפֻּרִים 속죄의 날’이라고 한다. 그런데 히브리 성서에서 ‘속죄의 날’이라는 표현은 흔하지 않다. 나아가 ‘50년 희년조항과 함께 묶여있는 속죄의 날’은 레위기 희년본문에서만 찾을 수 있다. 야훼 하나님은 50년 희년 속죄의 날에 이르..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법규에 담긴 야훼 하나님의 뜻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법규에 담긴 야훼 하나님의 뜻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에 담긴 야훼 하나님의 뜻을 되새겨 보자.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는 옛 히브리 지파동맹만을 해방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야훼 하나님은 모든 노예들에게 해방과 구원을 선포하신다. 나아가 부유한 사람이라도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야훼 하나님께 ‘희열(喜悅)’을 바칠 수 있다.(이사야 61:2) 그럼으로써 맘몬․자본숭배의 올무를 벗어나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의 복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히브리 성서와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자기 신학사상과 시대상황에 맞게 편집해야 했던 시대의 손길도 야훼 하나님의 참 뜻까지 고쳐 쓰지는 못했다.  그 땅에, 그 땅에서 거주하는 모든..

50년 희년조항,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배신하다.

50년 희년조항,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배신하다.  많은 성서학자들이 50년 희년조항을 바벨론포로 귀환시대의 유대와 예루살렘의 사회경제․종교․정치상황 속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바벨론포로 귀환시대의 유대와 예루살렘의 풀뿌리 사람들은 ‘율법 곧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거의 완벽하게 잊어버렸다. 그래서 에스라와 느헤미야 등 예루살렘귀환 유대인 율법학자들이 바벨론율법을 가지고 왔다. 이렇듯이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새롭게 바벨론율법이 적용되면서 그에 따른 여러 갈등들이 드러났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더 진보된 율법연구와 편집들이 이루어졌다. 이러할 때 레위기의 50년 희년조항은 여러 갈등 가운데 핵심인 땅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쉽고 빠른 길 이었다. 50년이 흘러 희년을 맞이해서 모든 땅들은 처음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