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등급 국민, 이 땅의 빚꾸러기들이 외치게 하라.
21세기 한국사회․경제에서는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사건으로 내몰리는 과중채무자대열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마땅히 죽을죄를 저지른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과중채무자들은 자신들의 빚과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지금껏 살아온 자신들의 인생을 부정한다.
이 땅의 빚꾸러기들은 도대체 왜, 어떤 상황에서, 어쩌다가, 이렇게 자살의 대열로 내몰리게 된 것일까? 이들이 진 빚과 이들의 절망, 이들의 극단적 선택 사이에는 무슨 곡절이 숨어있는 걸까?
이와 관련하여 우리사회의 주류언론들은 이 땅의 빚꾸러기들이 처한 삶의 상황을 사실대로 파악하지 않는다. 이 땅 빚꾸러기들의 참혹한 자살사건만을 선정적으로 보도한다. 또한 그때그때의 시류에 따라 이 땅의 빚꾸러기들이 처한 현실상황을 왜곡하고 침소봉대해서 풀뿌리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나아가 풀뿌리 사람들의 눈과 귀와 마음에서 ‘빚꾸러기들의 고통과 절망의 사회․경제구조 폐해를 은폐함’으로써 금융자본경제체제의 홍보대사역할을 자임한다. 물론 오늘의 풀뿌리 사람들 역시도 ‘이 땅의 빚꾸러기들이 처한 삶의 상황과 이들의 고통과 절망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 그저 시류에 휩쓸리고 금융자본경제체제가 놓은 덫에 잡혀서 ‘이 땅의 빚꾸러기들을 향해 도덕적 해이자라고 돌팔매질’을 해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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