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은 매일매일 ‘삶의 길’
그렇다면 서로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본문읽기2.에서 바울은 서로사랑이야말로 일상적인 삶의 태도와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13장에서 그 유명한 사랑의 일상성과 우선성 그리고 불멸성을 강조한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유용)합니다.”
본문읽기2.에서 위 첫 문장은 ‘마크로튀메이 μακροθύμεῖ’라는 헬라어 동사로 표현된다. 여기서 ‘마크로튀메이’라는 동사를 분석하면 ‘마크로스 μακρός 지루한 또는 먼 + 튀모스 θυμός 열정’이라는 문자의미를 갖는다. 바울은 본문읽기2.를 통해서 서로사랑을 ‘지루한 열정’이라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서로사랑의 사람은 ‘참을성 있는 사람’이다.
‘사랑은 친절(유용)합니다.’ 본문읽기2.는 이 말을 ‘크레스튜에티 χρηστεύετι’라는 헬라어 동사로 표현한다. ‘크레스튜에티’라는 동사는 ‘크레스토스 χρεστός 유용한 또는 필요한’이라는 형용사에서 유래했다. 한마디로 서로사랑이야말로 ‘이웃과 공동체관계에서 꼭 필요하고 유용한 밑바탕조건’이라는 뜻이다. 이점에서 바울은 서로사랑의 사람이야말로 ‘시기하지 않고 허세부리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참으로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서로사랑은 이웃과 공동체를 향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예의’(禮儀)다. 무례하지 않고, 자기 것을 바라지 않고, 성질내지 않고, 악을 계획(또는 계산)하지 않는다. 불의에 대하여는 기뻐하지 않으나 진리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실제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불의에 저항하고 착한 일을 기뻐하며 행동하는 것’은 예수신앙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태도임이 분명하다.
참으로 서로사랑은 모든 것을 막아내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딘다. 이때 본문읽기2.는 ‘스테게이 στέγει 막아내다’라는 헬라어 동사를 사용한다. 한마디로 서로사랑의 사람은 이웃과 공동체관계에서 ‘다른 사람의 허물과 상처를 덮어주고 모든 다툼과 비난을 막아내는 사람’이다.
이렇듯이 바울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온갖 달란트와 뛰어난 능력들에 대하여 ‘서로사랑의 우선성’을 강조한다. 바울은 본문읽기2.에서 고린도교회 안에서 넘쳐나는 갖가지 은사들을 뛰어넘어 ‘더 위대한 신앙의 길로써 서로사랑’을 제시한다. 이점에서 서로사랑은 ‘예수신앙인들이 열망해야 마땅한 하늘은총으로써 하늘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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