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신앙』/희년신앙 읽기

초대교회의 연보

희년행동 2025. 8. 30. 13:45

초대교회의 연보

 

초대교회 교우들은 참으로 많은 연보를 했다. 예루살렘 예수부활신앙 공동체에서 부자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재산과 재물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의 필요와 쓰임을 채웠다. 예루살렘 공동체의 연보는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서 내가 소유한 모든 것들을 내어놓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완전한 공유생활경제를 이루었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없는 온전한 예수부활신앙 공동체를 꿈꾸고행동했다.

무엇보다도 예루살렘 공동체의 이웃사랑 공유생활경제 행동은 연보(捐補)라는 신앙개념으로 지중해세계 초대교회들로 전이되고 확산되었다. 특별히 고린도 전후서는 연보에 대한 초대교회의 신앙정신과 개념 그리고 실천방향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실제로 본문읽기에서 증언하는 고린도교회의 연보는 예루살렘교회의 궁핍함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이 연보는 다른 지역의 교회들도 함께 하는 것이었고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었다. 바울은 예루살렘 공동체를 위한 이 모금을 예루살렘교회와 다른 이방인지역 교회들 간의 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 분배와 나눔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울은 이 모금을 디아코니아 διακονία 섬김과 봉사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바울은 교회들의 연보야말로 카리스 χαρίς 선행과 은총으로써 기독교회의 신앙표지(標識)라고 선언했다.

이렇듯이 바울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기독교회의 신앙행동으로써 연보를 선포했다. 따라서 바울은 고린도교회뿐 만아니라 마케도니아와 갈라디아 등 소아시아 여러 교회들에 이 연보를 요청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연보를 분명하게 테스 로게이아스 테스 에이스 투스 하기우스 τς λογείας τς ες τούς γίους 성도들을 위한 모금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말 옛 성서도 이 헬라어 표현을 한자말로 연보(捐補)라고 번역했다. 이때 연()버릴 연인데 버리다 또는 주다라는 뜻이다. ()도울 보인데 돕다 또는 보태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연보란 내 것을 헐어서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메우는 것을 말한다. 본문읽기에서 성도들을 위한 모금 또는 거룩한 모금이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 번역이다.

이렇듯이 70년대 이전 한국교회들에서는 연보라는 말을 사용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을 위한 모금 또는 거룩한 모금을 흐트러짐 없이 이어받은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초대교회에서 연보는 자기재물들을 내어놓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읽기2.에서 마케도니아 교우들의 연보를 칭찬한다. 마케도니아 교회와 교우들은 환난을 만나 큰 시련에 시달리면서도 오히려 기쁨이 넘쳤다고 칭찬한다. 또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많은 연보를 통해 큰 기쁨으로 이웃들을 섬기고 도왔다고 고마워한다. 실제로 마케도니아는 로마제국 시대에 금광과 은광이 많은 광업도시였다. 또 농업이 발달했고 목재산업도 활발했다. 그러다보니 로마제국체제의 금융착취와 경제착취가 지나치게 사나왔다. 그러면서 마케도니아 풀뿌리 사람들은 크게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