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신앙』/희년신앙 읽기

큰 잔치비유 풀이, 고대 제국주의 만찬

희년행동 2025. 8. 14. 11:59

본문풀이

큰잔치 비유,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 무지렁이들의 큰잔치

지배자들의 만찬을 뒤집고 모욕하다.

 

고대 제국주의 만찬

 

본문비유에서 맨 처음 주인이 벌이려고 했던 큰잔치는 무엇이었을까? 한마디로 자기와 이해관계가 깊은 자기계층 또는 상류계층 손님들을 청하여 함께 먹는 끼리끼리 만찬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찬은 서로사귀고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함께 즐기는 저녁식사 모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대사회의 만찬은 서로 다른 계층을 향하여는 철저하게 차별되고 닫혀 진 끼리끼리의 식탁모임이다. 이러한 만찬은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상류계층 부자들만의 즐거움이었다.

21세기 한국사회에서라면 여의도 정치꾼들이 고급식당에서 여는 정치모임이거나 정부 고위관료들과 재벌들의 비밀스러운 회식자리와 같았을 것이다. 정부 고위관료와 여야 국회의원들과 재벌·대기업회장 등 끼리끼리의 그렇고 그런 만찬모임은 정치·경제뉴스의 가십거리로 널리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일쑤다.

21세기 현대사회에서도 그러할진대 고대제국주의 지배계층의 만찬은 더 말할 나위도 없었을 것이다. 고대사회에서 만찬은 철저하게 부와 권력의 크기에 따라 서로의 이익을 주고받는 계급정치와 독점사회정치경제관계를 믿음직하고 도탑게 하는 자리였다.

그러므로 시대의 지배계층과 그 땅 풀뿌리사람들이 뒤섞여 벌이는 만찬이 있다면 그것은 시대의 지배체제에 대한 반역이다. 또한 그것은 거꾸로 시대의 지배체제에 대한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혁명일 것이다.

만약 지배계층에 속한 사람이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을 자신의 만찬에 초대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속한 지배계층과 체제에 대한 모욕이다. 더불어 그것은 스스로를 지배계층과 체제로부터 해방시키는 거대한 자기변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할 때 예수가 갈릴리 풀뿌리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벌여온 하나님나라운동 밥상공동체는 너무도 분명하게 로마제국 지배체제 기득권계층의 만찬을 모욕하고 뒤집는 풀뿌리 사람들의 혁명이다. 또한 예수의 밥상공동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뚜렷하게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계층위치를 갖는다. 예수의 공동체밥상이야말로 가난한 농부와 어부, 세리와 죄인들, 과부와 고아와 여성, 심지어 창녀들까지 함께 어울리는 철저한 하층계층 사람들의 밥상공동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의 큰잔치 비유는 예수의 밥상공동체 곧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큰 잔치에 대한 신앙은유다. 이제, 본문비유를 좀도 자세히 읽고 해석하면서 예수의 큰잔치 비유에 숨겨진 신앙은유들을 헤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