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신앙여는글 14

희년신앙 여는 글, 『희년신앙』 책을 내면서

『희년신앙』 책을 내면서  필자는『희년신앙』책을 쓰면서 설교형식을 빌렸으나 결코 설교는 아니다. 필자의 ‘성서읽기와 해석 그리고 신앙행동에 대한 제안’이다. 이 책에 실린 한편 한편의 성서본문들은 필자의 사역(私譯)을 거쳐서 완성했다. 한글성서의 여러 번역본이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성서원문을 읽고 문맥(文脈)에 가까이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21세기 시대의 언어로 성서읽기’를 하면서 필자의 신앙상상(想像)을 성서본문 문장들과 문맥 안에 매어놓기 위해서다. 독자들은 한글성서의 여러 번역본들을 비교하며 본문읽기를 하면 좋을 것이다. 또 본문풀이에 앞서서 본문 이해하기를 먼저 펼쳐놓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필자의 성서 본문풀이에 대한 의심과 반감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희년신앙 여는 글,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시즌Ⅱ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시즌Ⅱ  참으로 히브리 노예들의 출애굽 해방과 구원사건 이후 수천 년의 세월이 흘렀다. 신약성서 복음서들은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을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으로 재구성하였다. 복음서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그 땅 풀뿌리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을 증언한다. 한마디로 그것은 시대의 절망과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을 한없이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은 마음 꺾인 사람들을 감싸준다. 사로잡힌 사람에게 해방을 선포한다. 묶인 사람들에게 놓임을 선포한다. 모든 애통하는 사람들을 위로한다. 이렇듯이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의 진실은 예수의 팔복선언(행복선언)과 주기도문 본문에서 더 자..

희년신앙 여는 글,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이들을 탕감했던 것처럼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이들을 탕감했던 것처럼  돌아보면 성서주변세계는 물론 인류문명사 속에서 ‘빚진 죄인’은 아주 오랜 사회․종교․정치․경제 이데올로기였다. 고대문명세계로부터 21세기 금융자본경제 체제에 이르기까지 ‘빚진 죄인 = 채무노예’는 당연하고 마땅한 것이다. 채권자는 언제 어디서든 ‘빚진 죄인’의 삶을 발가벗겨서 채무노예로 내몰고 채찍질해댈 권리가 있다. 그래서일까 신약성서 주기도문은 ‘하마르티아 ἁμαρτία 죄’라는 용어 대신에 ‘옵페일레마 ὀφείλημα 빚’이라는 신앙언어를 사용한다. 이때 교회들은 종종 ‘빚 ὀφείλημα 옵페일레마’라는 신앙용어를 ‘죄’라고 바꾸어 쓰는데, ‘옵페일레마’라는 헬라어 낱말의 문자의미는 ‘책임과 의무’다. 그러나 예수는 ‘빚 - ὀφείλημα – 죄..

희년신앙 여는 글, 히브리 해방노예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

히브리 해방노예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   첫 번째는 ‘빚탕감과 노예해방’이다.(출애굽기 21:1-11) 참으로 어떤 히브리사람이 다른 히브리사람을 노예로 삼는다면 육년 동안만 종으로 부려야 한다. 육년이 지나 칠년 째에는 아무런 몸값도 없이 해방되어 나가야 한다. 히브리 지파동맹의 희년신앙 행동법규로써 ‘빚탕감과 노예해방’은 신명기 15장의 ‘야훼의 빚 탕감의 해’에서도 똑같다. 또한 레위기 25장 희년본문에서는 ‘외국사람에게 노예로 팔려간 형제자매들을 몸값을 주고 물러서 해방시키라’고 명령한다. 두 번째는 ‘이자금지와 사회경제 약자보호’다. 히브리들은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돌보아야 한다. 그들에게 고리대금업을 해서는 안 된다. 이자의 짐을 지워서도 안 된다.(출애굽기 22:21-27) 어..

희년신앙 여는 글, 희년신앙 행동계약이란 무엇인가?

희년신앙 여는 글, 희년신앙 행동계약이란 무엇인가?  히브리 성서에서 희년기쁨은 마땅히 ‘히브리들이 건설하고 누리며 살아가야 할 해방과 구원세상’이다.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세상에서 벌어지는 ‘빚탕감과 노예해방’이다. 그것은 바로 ‘야훼하나님의 출애굽 해방과 구원사건’을 밑거름 삼아 자기 생을 살아가는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세상 삶’이다. 그것은 마땅히 히브리 해방노예들이 건설하고 누리며 지켜나가야 할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이다. 이를 위해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는 히브리들과 더불어 시나이 산에서 ‘희년신앙 행동계약’을 맺으셨다. 야훼 하나님은 이 계약을 통해서 스스로 감당하실 계약의무와 책임을 정하셨다.  첫째, 야훼 하나님께서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세상을 보장하실 것이다. 둘째, 히브..

희년신앙 여는 글, 희년신앙(禧年信仰)이란 무엇인가?

희년신앙(禧年信仰)이란 무엇인가?  먼저 ‘희년신앙이 무엇인가’ 이해하고 깨닫고 행동하려면 ‘희년(禧年)이란 무엇인가’를 물어야한다. 이때 희년이란 글자 그대로 ‘기쁨의 해’다. 어떤 기쁨일까? 해방과 자유 그리고 구원의 기쁨이다. 출애굽기는 희년기쁨을 파라오 노예세상에서 종노릇하던 ‘히브리 노예들의 해방과 구원사건’으로 증언한다. 이 해방과 구원사건은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께서 일으키셨다. 또 한편 히브리 성서전체에서 희년기쁨은 마땅히 ‘히브리들이 세우고 누리며 살아가야 할 해방과 구원세상’이다.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세상에서 벌어지는 ‘빚탕감과 채무노예해방’이다. 히브리들이 만들고 누리며 지켜나가야 할 ‘정의와 평등 그리고 생명평화세상이다.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

희년신앙 여는 글,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의 ‘출애굽 해방과 구원사건’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의 ‘출애굽 해방과 구원사건’  히브리 성서 출애굽기는 성서주변세계의 모든 노예제국 지배체제의 하나님들을 거부한다. 무엇보다, 고대 파라오 노예제국 만신전의 하나님들과 싸우시는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를 증언한다. 인류종교․문명사에서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를 계시한다.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께서 자기사람들을 해방하고 구원하시기 위해 인류역사 속으로 오셨다고 증언한다. 야훼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그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그들과 함께하심을 생생하고 꼼꼼하게 그려낸다.  “이제야말로, 진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께서 나타나셨다. 야훼 하나님께서 파라오 노예제국으로부터 히브리 노예들을 해방하고 구원하셨다. ..

희년신앙 여는 글,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 - 정말 괴짜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야훼 - 정말 괴짜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성서주변 고대종교․문명사에 나타난 수많은 노예제국 하나님들은 너나없이 독선적이고 폭력적인 하늘명령을 남발했다. 그럼으로써, 노예제국 지배체제와 뒷배를 맞추는 일 외에는 온 세상에 두루 미칠 선한 뜻과 의지가 전혀 없었다. 그 대가(代價)로 노예제국 지배체제의 하나님들은 ‘절대신’(絶對神)이라는 신정종교(神政宗敎) 허깨비교리 속으로 꽁꽁 숨어들 수 있었다. 따라서 노예제국 지배체제 하나님은 ‘절대타자(絶對他者)’로써 신전 지성소 또는 저 멀리 하늘너머에 계셨다. 오롯이 노예제국 지배체제의 제사장 또는 왕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교제하고 계시를 내릴 뿐이었다. 그렇게 절대신 ․ 절대타자 허깨비교리 속으로 숨어든 노예제국 하나님들은 영생하는 평온..

희년신앙 여는 글, 고대문명세계의 밑바탕은 불로소득

고대문명세계의 밑바탕은 불로소득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성서주변세계의 신전제사장 전제주의 또는 노예제국 지배체제 아래서 모든 문명발달의 밑바탕은 불로소득이었다. 불로소득은 고대문명세계에 널리 퍼져있던 신용사회 ․ 빚 세상경제 체제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실례로 히브리 성서 꿈의 사람 요셉이야기는 ‘요셉이 파라오의 채무노예제국 꿈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성공신화의 길로 내닫는다. 이후로 요셉이야기는 파라오의 노예제국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고 꼼꼼하게 그려낸다. 이와 관련하여 요셉이야기의 끝맺음 문장은 참으로 비참하고 끔찍한 채무노예 상황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한다.  “요셉이 이집트제국 경계 이 끝으로부터 저 끝으로까지 도시들로 그 풀뿌리 사람들을 옮겼다.”   요셉은 이집트 땅의 흉년을 그 땅 풀뿌..

희년신앙 여는 글, 더 많은 불로소득 ‘고대 해상무역’

더 많은 불로소득 ‘고대 해상무역’  고대 수메르문명은 문명초기부터 신용사회․금융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일찍부터 이자와 이윤 불로소득에 눈을 떴다. 무엇보다도 수메르 지배체제의 불로소득 욕망에 불을 붙이고 그 욕망을 만족시켜주는 경제활동은 무역이었다. 기원전 3천 년대 수메르 도시국가들은 멀리 페니키아 레바논산맥에서 백향목(白香木)산림을 관리했다. 그렇게 생산한 목재를 뗏목으로 만들어 유프라테스 강을 통해 운반했다. 또한 강을 통해서 아나톨리아 산악도시 ‘에르가니’에서 생산한 구리와 수메르에서 생산한 곡물을 거래하였다. 더 큰 무역거래는 페르시아 만을 이용한 해상무역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고대수메르 사람들은 페르시아 만 연안에 약 5천여 명이 거주하는 식민항구도시 딜문(현 바레인)을 건설했다. 또 아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