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25장 12

채무노예 해방, 너는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채무노예 해방, 너는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참으로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해서 너에게 팔릴 때, 너는 결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마라.” 레위기 25:39 실제로 히브리들은 같은 히브리 형제자매들을 노예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고대 인류문명사회에서 빚에 내몰린 사람들의 끝판은 항상 채무노예였다. 고대사회에서 노예주인은 노예를 인간자산으로 취급했다. 마음대로 사고팔고 뜻대로 처분할 수 있는 생명자산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레위기25장 희년본문이 채무노예상황을 강조하는 것은 ‘바벨론포로 귀환시절 예루살렘은 이미 채무노예사회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법규에 따르면 ‘육년 동안 종살이 이후 칠년 째에는 값없이 채무노예를 해방해서 내보내야’한다. 왜냐하..

이자금지, 네 형제의 손이 네 곁에서 축 쳐져 있을 때

이자금지, 네 형제의 손이 네 곁에서 축 쳐져 있을 때 “참으로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손이 네 곁에서 축 처져 있을 때, 너는 그를 붙잡아 나그네 또는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살아야 한다.” 레위기 25:35 본문읽기4.는 히브리들에게 희년신앙 행동계약으로써 꼭 지켜야할 ‘이자금지와 사회경제약자 돌봄’ 행동법규를 명령한다. 만약 가나한 형제가 자기 손을 축 늘어뜨리고 내 곁에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야훼 하나님은 앞뒤가리지 말고 가난한 네 형제를 붙잡아 일으키라고 명령한다. 그런 후에 그 가난한 형제를 내 손님 또는 동거인처럼 여겨서 함께 살라고 명령한다. 이 명령이야말로 희년신앙 행동계약법규 ‘약자 돌봄’의 핵심이다. 이때 본문은 ‘마타 야도 מָטָה יָדֹו 네 형제의 축 처진 ..

집 무르기

집 무르기 또 본문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안에 있는 집 무르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집 무르기의 기한은 집을 판지 일 년 이내다. 일 년이 지나도록 집 무르기를 하지 않으면 그 집은 산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 7년 안식년이 되어도 일 년 이내에 무르기를 하지 않으면 그 집은 산 사람의 소유다. 이때 집 무르기 기한을 일 년으로 정한 것은 도시에 있는 집들을 사유재산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마을에 있는 집들은 그 땅에 딸린 밭으로 여겨진다. 마을에 있는 집은 땅 무르기 조건에 따르면 된다. 한편 레위사람들이 노느매기로 차지한 도시들에 있는 집들은 레위 사람들에게 ‘게울라 올람 גְּאֻלַּת עוׄלָם 영원히 무를 권리’가 있다. 만약 레위사람들이 무르지 못한다면 그 집..

게울라 גְּאֻלָּה 땅 무르기

게울라 גְּאֻלָּה 땅 무르기 “너희는 너희 노느매기 땅 모든 곳에서 땅 무르기를 실행하라. 참으로 네 형제가 가난하여 자기 노느매기 땅 가운데 얼마를 팔았을 때 그에게 가까운 이가 그의 무르는 이로 와서 자기형제가 판 것을 물러야 한다.” 레위기 25:24-25 이때 본문은 ‘게울라 גְּאֻלָּה 땅 무르기’라는 히브리어 낱말을 사용한다. 이 히브리어 낱말의 원형동사는 ‘가알’인데 ‘도로 찾다 또는 값을 치르고 되찾다’라는 뜻이다. 이 히브리어 동사 ‘가알’을 분사로 바꾸면 ‘고엘 גּׄאֵל’인데 ‘무르는 사람, 구속자, 구원자’라는 뜻이다. 히브리 형제의 땅이 빚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때 그 빚을 대신 값아 주고 그 땅을 무르는 사람을 ‘고엘, 무르는 이’라고 한다. 나아가서 노..

토지공공성,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토지공공성,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 땅을 아주 완전히 팔아넘기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땅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너희는 나그네와 거주자로 나와 함께 있을 뿐이다.” 레위기25:23 본문읽기3.은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법규로서 토지공공성을 명령한다. 히브리들은 누구라도 땅을 아주 팔아넘길 수 없다. 땅은 야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권력자라도 또 21세기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땅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땅을 아주 팔아넘길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을 갖고 있지 않다. 옛 히브리 지파동맹은 하나님이 선물하신 가나안 노느매기 땅에서 땅의 이용권과 수익 권리만을 누릴 뿐이었다. 옛 히브리들은 야훼 하나님이 선물하신 그 땅의 나그네요 거주자였다..

요벨(יוׄבֵל)해방뿔나팔 → 요벨레우스(Iobeleus) → 주빌리(Jubilee)

요벨(יוׄבֵל)해방뿔나팔 → 요벨레우스(Iobeleus) → 주빌리(Jubilee) 희년(禧年)이란 글자 그대로 ‘기쁨의 해’다. 어떤 기쁨일까? 해방과 자유 그리고 구원의 기쁨이다. 레위기25장에서는 희년기쁨을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이라고 표현했다. 라틴어 성서는 히브리어 ‘요벨’을 음역해서 ‘요벨레우스 Iobeleus’라고 표현했다. 영어성서는 ‘주빌리’라고 표현한다. 한편 출애굽기는 희년기쁨을 파라오 노예세상에서 종노릇하던 ‘히브리 노예들의 해방과 구원사건’으로 증언한다. 무엇보다도 히브리 성서에서 희년기쁨은 마땅히 ‘히브리들이 건설하고 누리며 살아가야 할 해방과 구원세상’이다.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세상에서 벌어지는 ‘빚탕감과 채무노예해방’이다. 레위기 희년본문은 이 희년기쁨의 ..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 본문읽기에서 야훼 하나님은 50년 희년 속죄의 날에 ‘너희 온 땅에 소리 높여 나팔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라’고 명령한다. 온 땅에 또는 그 땅에 그리고 그 땅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방’을 외치라고 명령한다. 그 쉰 번째 해를 거룩하게 하라고 명령한다. 이때 본문은 ‘데로르 דְּרֹור 해방’이라는 히브리어 낱말을 사용한다. 이 ‘데로르, 해방’은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에도 기록되어 있는 ‘채무노예 해방’을 의미한다. 본문읽기는 이 해방의 나팔을 ‘요벨 יֹובֵל 해방뿔나팔’이라는 낱말로 표현했다. 그런데 요벨은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이다. 이 뿔 나팔은 숫양의 양쪽 뿔로 만들기 때문에 ‘요벨림, 양각나팔’이라고 부른다. 이때 요벨이라는 히브리어 낱말은 ..

바벨론포로 귀환시대의 제사장문서 저술․편집자들의 목소리 ‘성결법전’

바벨론포로 귀환시대의 제사장문서 저술․편집자들의 목소리 ‘성결법전’ 이렇듯이 본문읽기2.에서 50년 희년은 7년 안식년을 일곱 번씩이나 손꼽아 헤아려가면서 희년신앙행동 공동체 성찰과 회개의 거룩함을 한껏 북돋운다. 따라서 50년 희년은 바벨론포로 예루살렘귀환 시대상황에서 유대인 공동체의 통렬한 성찰과 회개이며 새로운 부흥이다. 예루살렘귀환 시대상황에서 유대인 공동체는 다시 거룩해지고 다시 야훼 하나님의 사람들로 변혁되어야만 했다. 바벨론포로 귀환시대의 제사장문서 저술․편집자들은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을 한껏 북돋워서 50년 희년 행동계약법규로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교회들과 목회자들은 ‘히브리 성서 속에서 50년 희년선포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누구라도..

50년 희년의 실체, 희년신앙행동 공동체 성찰과 회개 그리고 부흥

50년 희년의 실체, 희년신앙행동 공동체 성찰과 회개 그리고 부흥 본문읽기2.는 7년 안식년을 보내고 일곱 번 안식년을 세어서 그 해를 넘겨 50년째 해를 희년(禧年)이라고 한다. 또 그해 7월10일 온 땅에 ‘해방뿔나팔을 불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본문읽기에서 7월은 ‘티스리(또는 에다님)월’이라고 부르는 ‘종교 월’이다. 유대 민간달력으로는 1월이고 태양력으로는 9월과 10월에 반반씩 걸쳐있다. 이때 유대교달력으로 7월10일은 ‘속죄의 날’인데 히브리 성서에서 ‘베욤 하키푸림 בְּיֹום הַכִּפֻּרִים 속죄의 날’이라는 표현은 흔하지 않다. 나아가 50년 희년과 함께 묶여있는 ‘속죄의 날’은 본문읽기2.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야훼 하나님은 50년 희년 속죄의 날에 이르러 ‘온 땅에..

그 땅도 쉬게 하라.

본문풀이희년, 너는 소리 높여 해방 뿔 나팔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라. 그 땅도 쉬게 하라. 먼저, 필자는 레위기25장 안식년 본문읽기에 더해서 출애굽기23장 ‘안식년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안식년은 ‘안식일 쉼이 있는 생명노동이 이어져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안식년은 사람과 땅과 자연 곧 ‘하나님과 하나로 창조생명생태계에 쉼을 제공하라’는 명령이다. 작게는 일주일에 한번 누구라도 ‘안식일의 쉼’을 누려야 한다. 나아가 7년마다 온 땅에 ‘안식년의 쉼’을 제공해야한다. 하나님과 하나로 창조생명생태계의 모든 피조물이 쉴 뿐만 아니라 ‘야훼 하나님께서도 쉬시겠다’고 한다. 야훼 하나님은 ‘이 쉼이 거룩하다’고 하신다. 또한 이 쉼에 복 주시겠다고 한다. 참으로 ‘하나님과 하나로 창조생명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