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를 위하여 다른 하나님들을 내 얼굴에 맞세우지 마라.” 이때 십계명본문은 ‘알-파나이 עַל־פָּנָֽיַ 맞세우다’라는 히브리어 문구를 사용한다. 이제부터 히브리들의 삶의 마당에는 히브리들의 하나님 야훼께서 함께 하신다. 히브리 해방노예들에게는 오롯이, 야훼가 영원하신 하나님이다. 무엇보다도 히브리들은 출애굽 해방과 구원사건을 일으키신 야훼하나님을 파라오 만신전의 허깨비 하나님들로 바꾸어 섬길 수 없다. 야훼 하나님은 ‘파라오 노예제국 지배체제의 하나님’이 아니다. 만약, 히브리들이 파라오 지배체제 만신전의 허깨비 하나님들을 숭배한다면, 히브리들에게 야훼 하나님은 없다. 자유도 없고 해방과 구원세상도 없다.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도 없다. 물론, 본문읽기에서 야훼하나님만 섬기라는 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