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

20대 대선 판에서 권력을 움켜쥔 '불학무식 신자유주의 정권'이 우리사회의 협동조합·사회적 경제 판을 뒤집어 없으려 한다. 그렇더라도 아주 주저 않을까 보냐. 더 많은 대안경제 혁명이 이어지리라.
책소개
신자유주의 체제에 삶이 파괴되고 공익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중단된 상황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름 없는 시민들의 연대기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시민인 그들이 ‘나’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움직임들은,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조용하지만 위력적인 혁명들로 진화해왔다.
이 책의 저자이자 AFP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 기자 베네딕트 마니에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시민사회에서 조용히 일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들에 주목해왔다. 이 움직임들은 관 주도의 ‘운동’도 아닌 데다 특정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는데도 가히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던 농촌은 다시 신록으로 우거지게 되었고, 실업이 만연하던 많은 나라들에는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고질적 가난과 기아로 괴로움을 당하던 이들은 더 나은 생활을 하며 배를 곯지 않고, 다국적기업들에 초토화된 지역 경제는 다시 부흥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국가나 거대 기업이 해낸 일들이 아니다. 무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해낸 일이다.
베네딕트 마니에는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로질러 아프리카의 최빈국에서부터 인도 및 브라질 같은 신흥국과 북미 일본 유럽의 선진국들에 이르기까지, 수십 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들 조용한 혁명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취재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열망이 이룬,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고 있는 기적 같은 변화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 이 무수한 움직임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에는 세계를 변화시킬 것임을, 인류의 미래는 시민 사회의 이 조용하고도 위력적인 혁명에 달려 있음을 확신했다.
목차
물, 우리 모두의 공동 재산 17
지역의 오래된 지혜를 다시 발견하다 20
라자스탄, 땅에 물을 돌려주다 20
관리는 민주적으로, 다 함께 26
지역 잠재력이 일으킨 기적 28
부르키나파소의 맨발의 농학자들 32
시민, 물을 다시 관리하다 37
물 관리권을 되찾는 험난한 여정 37
공동체에서 관리하는 공동 수로 43
앞으로의 쟁점은 용수 관리권의 공유이다 45
협동조합 모델 49
아르헨티나 노동자들이 되찾은 회사 53
협동조합에 잠재된 역동성 61
리자트, 지긋지긋한 가난의 고리를 끊다 66
협동조합, 여성을 해방시키다 72
모두의 공생을 위한 경제 77
새로운 삶의 방식 79
지역으로 돌아온 소비 81더보기
추천글
힘을 북돋워주고, 영감으로 충만하다.
- 리베라시옹 (프랑스 일간지)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놀라운 생각들로 가득한 이 책은 읽기만 해도 즐거워지며,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을 새롭게 변화시킨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사는 곳과는 무척 다른 사회에서 살게 될 것이다. 화폐의 개념도 더 이상 동일하지 않을 테고, 제도권 밖에서 자신들에게 적합한 규모의 조직을 만들어 갈 것이다. 21세기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염증을 느낀다면, 만사 제쳐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 아마존 프랑스 독자
단호하리만치 낙천적인, 전투의 결실과도 같은 책.
- 슬레이트닷컴
저자 및 역자소개
베네딕트 마니에 (지은이)
프랑스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 기자. 1987년부터 AFP에서 일하고 있다. 프랑스 국내와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아일랜드, 스페인, 브라질,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수백 건의 현장 르포 취재를 해왔다. 특히 오래전부터 개발도상국과 신흥국가에서의 아동 노동과 여성 인권, 인구 문제, 가난과 발전, 소비, 연대 경제, 미소금융, 공정무역, 시민운동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인도의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인도 전문가이기도 하다. 현장 르포 취재 외에도 베네딕트 마니에는 유엔 회의와 같은 국제회의 ... 더보기
최근작 :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
이소영 (옮긴이)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통번역대학원(ESIT)에서 수학했다. 대전프랑스문화원 통번역팀장으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 『경쟁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과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자들의 제안』, 『좋은 부모의 용기 있는 한마디, 안 돼!』, 『빠리 언니들』, 『나쁜 딸 루이즈』, 『원자력, 대안은 없다』, 『사치와 문명』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망이 일으키는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경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정책 앞머리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보 진영 혹은 시민운동 분야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단어가 주류 담론에 본격 등장한 것이다. 왜 지금 ‘국가’는 ‘다른’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시민들의 반란과 관련이 있다. 언론에서 ‘글로벌 중산층의 반란’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 움직임은 사회 최하층이 아닌 중산층으로 대변되는 평범한 시민들이 주축이 되고, 기성 정당이나 노조 같은 조직 단위가 아닌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종전의 대규모 정치?사회 운동들과 구별된다. 시장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 대형 금융기관의 경제 장악 규탄, 교육 및 의료의 상품화 반대 같은 거대 이슈에서부터 특정 상품의 수입 반대, 치안 강... 더보기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내가 지향하는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자. 구매
베이비콩 2014-11-28 공감 (0) 댓글 (0)
대안이 있다고 그것도 수천가지나 있고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나도 모르게 왠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 책을 다 읽고나면아무것도 바꿀수 없다고, 바뀌지 않을꺼라고믿었던 나부터 바뀌게 되길...
아무개 2014-05-16 공감(6) 댓글(0)
사회과학분야의 세부 범주 가운데 '사회운동' 혹은 '시민운동' 파트가 있다. 이 분야의 책들도 알게 모르게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이번주 신간 가운데는 프랑스 기자 베네딕트 마니에의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책세상, 2014)이 거기에 속한다. "신자유주의 체제에 삶이 파괴되고 공익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중단된 상황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름 없는 시민들의 연대기"라고 소개되는 책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시민인 그들이 ‘나’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움직임들은, 점...
로쟈 2014-02-26 공감 (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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