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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교 이야기

희년행동 2022. 11. 15. 13:55

세 종교 이야기

 

 

 

책소개

 

베스트셀러 <유대인 이야기>로 호평을 받은 저자 홍익희는 세 종교의 시작을 연 인물인 아브라함의 뿌리가 되는 고대 수메르 문명부터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한 로마제국,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에 치러진 십자군전쟁과 일방적인 유대교 박해가 행해진 중세 암흑기를 거쳐 홀로코스트와 팔레스타인 분쟁까지 전 방위적으로 세계사를 아우르며 이 책을 통해 세 종교 간 대립을 끝내고 평화공존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2년간 KOTR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부터 상파울루까지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경제 환경을 경험한 저자는 이산과 방랑이라는 고통과 수난의 역사 속에서 반대급부로 ‘부(富)’에 눈을 뜬 유대인들과 그들을 지탱한 유대교의 힘에 주목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대인 이야기>와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 등의 전작이 유대인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유대교에서 뻗어 나와 다른 발전 과정을 거친 종교, 기독교와 이슬람교 각각의 역사를 살피고, 세 종교 간 비교분석을 통해 이 종교들이 어떻게 보편적인 세계 종교로 거듭나고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1 세 종교의 기원, 아브라함의 시대

수메르 문명의 특징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

수메르 문명 당시의 문란했던 사회상

 

2 유대교는 어떻게 탄생되었나?

신과 맺은 영원한 계약

출애굽기

 

3 유대교는 어떻게 종교로 자리 잡았나?

예루살렘, 성지가 되다

북이스라엘 왕국, 우상숭배로 멸망하다

1차 이산, 유대인 방랑시대의 시작

유대교의 변화

유대인의 귀환

유대교를 바로 세우다

유대교 개혁과 복지제도

2차 이산 더보기

 

책속에서

 

첫문장

 

《구약성경》<창세기>는 인류의 세 조상, 아담, 노아, 아브라함에 대해 쓰고 있다.

수메르인이 남긴 유산 가운데 경제사에 가장 큰 족적은 화폐의 발명이다. 기원전 9000년경부터 사람들은 교환의 단위로 가축을 사용했다. 그 뒤 농업의 발달로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위해 밀 다발을 사용했다. 이를 ‘세켈Shekel’이라 불렀다. 수메르인들이 기원전 3000년경에 동전을 제조해 사용하면서 여기에서 이름을 따 세켈이라 불... 더보기

유대민족이 광야를 걸어간 과정을 보면 직선거리로 일주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런데 그들은 굽이굽이 돌아서 40년 동안 고난의 길을 걸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 동안 열 번이나 하느님을 시험하고 불신했다. 그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아야 했다. 여기서부터 신앙이 시작되었다. 유대교에서 40년간의 광야생활은 아주... 더보기

유대인은 영원한 유목민으로 방랑과 이산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떠돌이 민족은 척박한 환경에서 고난을 극복해야만 살아 갈 수 있다. 정주민족은 절대로 이들을 이길 수 없다. 정착사회에서 편하게 자란 민족이 사막과 황야의 시련에 단련되고 생존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유목민을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역사가 이를 증... 더보기

초기 기독교는 이렇듯 임박한 종말을 교리의 핵심으로 하는 유대교의 한 종파였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유대교적 기독교가 오늘날의 기독교로 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시 기독교는 〈묵시록〉을 신봉하면서 하느님 나라가 곧 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기독교 사상의 방향을 내세 중심, 내면 중심으로 환치시켰다.... 더보기

이후 기독교 문명의 번성은 포교와 전쟁이란 양자택일적 강압 수단에 의한 것이 많았다. 인류 역사에 기독교가 뿌리를 내린 이후 오늘날까지 신앙이란 이름으로 수많은 전쟁과 이로 말미암은 숱한 희생이 있었다. 반면 유대교에는 포교나 전도라는 개념이 없다.

 

저자 및 역자소개

홍익희 (지은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1978년 KOTRA에 입사했다. 이후 32년 중 18년을 해외 7개국에서 근무했다.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무역관을 거쳐 경남무역관장, 뉴욕무역관부관장, 파나마무역관장, 멕시코무역관장,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을 역임했다. 대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 후 자유로운 저술과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근무 중 수출전선 곳곳에서 접하는 유대인의 장단점을 눈여겨보고 우리나라의 앞날도 서비스산업에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작 :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더 리치 탈무드>,<한국인을 읽는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세 종교의 화해와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한다.

오늘날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 간의 갈등이나 논쟁은 저마다 신을 독점하려는 데 있으며 자신들만이 필연적이고 영원하고 무한하다고 착각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_파스칼, 《팡세》

2014년 상반기,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구상에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비극적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빠져 있었다. 국내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구원파와 관련된 각종 뉴스가 연일 쏟아졌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민간인 살상이라는 끝 모르는 비극적 소식이 들려왔다. ‘하느님’이라는 동일한 신을 믿는 형제 종교이자 세계적인 거대 종교의 대표격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내세우는 사랑과 자비, 복음과 구원과 달리 현실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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