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성서읽기/성서학당

고대문명세계 밑바탕은 불로소득

희년행동 2023. 6. 4. 09:21

고대문명세계 밑바탕은 불로소득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성서주변 고대문명세계 신전제사장 전제주의와 노예제국 지배체제 아래서 모든 문명발달의 밑바탕은 불로소득이었다. 불로소득은 고대 문명세계에 널리 퍼져있던 신용사회와 빚 세상경제 체제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실례로 창세기 요셉이야기는 꿈의 사람 요셉이 파라오 노예제국의 꿈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후로는 파라오의 노예제국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고 꼼꼼하게 그려낸다. 이와 관련하여 요셉이야기 끝맺음 문장은 참으로 비참하고 끔찍한 채무노예 삶의 상황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한다.

 

요셉이 이집트제국 경계 이 끝으로부터 저 끝으로까지 도시들로 그 풀뿌리 사람들을 옮겼다.”

 

요셉은 흉년을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굶주림으로 만들어 모든 풀뿌리 사람들을 채무노예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자기 땅에서 뿌리 뽑아 멀리 낮선 땅으로 강제이주 시켰다. 21세기 성서독자들은 요셉이야기 속에서 이집트 땅 풀뿌리 사람들이 떠돌이농노집단으로 굴러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 고대 이집트문명의 불가사의들을 너끈히 헤아리고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대이집트 피라미드는 높이 147m, 밑변 230m, 면적 16천 평인데 2.5톤 석회암 또는 화강암 불록 230만개를 사용했다. 21세기과학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그 시대 피라미드 건설인력 투입은 매일 2만 명 이상 떠돌이 농노들을 20여 년 동안 동원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종교문명사 속에는 노동하는 노예인간, 창조신화 흔적들이 여실하다. 21세기 성서독자들은 성서주변과 바깥 고대문명세계에서 노동하는 노예인간 창조신화를 찾아낼 수 있다. 고대 문명세계에서 만들어진 노동하는 노예인간 창조신화는 가난하고 힘없는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삶의 마당에 뿌리내렸다. 그럼으로써 그들을 빚진 죄인 사회종교 집단체계속으로 끌어들여 세뇌했다.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존재자체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가부장주의 하나님으로부터 내려 받은 이었다. ‘자기존재성이라고 자기 삶의 마당에 뚜렷하게 새겨 넣었다. 그렇게 풀뿌리 사람들의 삶의 마당에 빚진 죄인 사회종교 집단신념체계가 뿌리를 내렸다. 노동하는 노예인간 창조신화가 노예제국 지배체제의 빚진 죄인 사회종교경제 이데올로기속으로 스며들어 실체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