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경제 이야기/민주주의 이야기

예흐바 닛시, 야훼는 나의 권좌이고 나의 능력이며 나의 힘?

희년행동 2023. 7. 31. 10:35

예흐바 닛시, 야훼는 나의 권좌이고 나의 능력이며 나의 힘!?

 

 

그러나 만약 야훼의 깃발을 야훼는 나의 권좌, 나의 능력, 나의 힘따위로 이해하면 야훼의 거룩한 전쟁은 곧바로 약탈전쟁으로 퇴행한다. 야훼 하나님의 해방과 구원은 말살되고 오롯이 인간의 폭력성과 탐욕성만이 난무하는 약탈전쟁으로 전락하고 만다. 히브리 성서에서 야훼의 깃발아래 인간의 폭력과 탐욕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제친 왕이 바로 사울 왕이다.

나아가 철저하게 야훼의 깃발을 나의 권좌, 나의 능력, 나의 권위로 퇴행시켜 평생 약탈전쟁을 일삼은 왕이 바로 다윗 왕이다. 다윗이 맨 처음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갈멜사람 나발사건등 약탈 전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집트제국의 쇠퇴를 틈타서 팔레스타인 전체와 시리아와 에돔까지 소제국주의 독점권력을 거리낌 없이 누릴 수 있었다. 물론 인류문명사의 모든 제국들의 시작은 무뢰배들의 약탈 전쟁이었으니 다윗 왕만을 나무랄 일은 아니다. 또 한편 유대 민족주의 눈으로 다윗 왕을 바라보면 위대한 왕이다.

그러나 히브리 성서에서 다윗 왕은 그의 폭력과 약탈욕구로 인해 평생토록 신앙했던 야훼 하나님의 성전건설 자격을 발탈 당했다. 뿐만 아니라 후대의 모든 예언자들로부터 특별히 왕실예언자 이사야로부터 실패한 신앙인이며 실패한 왕조로 평가받았다. 그래서 이사야는 다윗왕의 아버지 이새의 뿌리에서 새로운 평화의 왕이 나타나기를 기대해야만 했다.

 

서구 제국주의 교회들도 야훼의 깃발을 치켜들고 식민지 약탈전쟁을 일삼았다.

 

근대에 이르러 서구 제국주의교회들도 야훼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제국주의 약탈전쟁에 앞장섰다. 그러던 서구교회가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폭력과 탐욕의 독점금융 자본주의 불노소득 약탈전쟁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그 서구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은 지구촌 제국주의 미국교회는 지구촌 모든 약탈전쟁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나아가 그 아류로써 크게 성장한 한국교회의 폭력과 약탈욕구는 이 땅의 가난한 서민들의 삶을 약탈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히브리 성서 야훼의 깃발의 실체는 야훼께서 대대로 아말렉과 더불어 싸울 것이다는 선포다. 한마디로 야훼는 나의 깃발이라는 용어의 참된 의미는 야훼께서 약탈자들과 더불어 대대로 투쟁 하신다라는 신앙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