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그 이름의 뜻만 내어놓은 채
‘마당교회’를 개척하고
더불어 ‘새길민생상담소’와 ‘강아지똥어린이도서관’을 세웠지요.
그러고 어느덧 일 년.
여러 벗님들 사이에서 자주 이름이 불려 지게 되었답니다.
이름을 부르는 벗님들이야 각양각색이지만
이름이 갖고 있는 뜻은 하나랍니다.
바로 이 땅의 하나님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벗님들이 불러주는 이름에 걸맞은 내용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계면쩍고 부끄러울 따름이지요.
여러 벗님들을 만날 때마다 내 입말이
“여럿이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이었는데.
지난 일 년을 톺아보면 볼수록
“아니올시다!”입니다.
이름과 그 이름의 뜻만 내어놓은 채
삶의 실천은 늘 뒷전이었지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불러달라고, 그렇게 불려 지도록
여러 벗님들에게 나를 꾸며 왔습니다.
오늘 아침
겉 다르고 속 다른 나의 삶을 회개합니다.
여럿이 함께 그 이름을 새롭게 그 뜻을 온전히
가꾸어나아가기를 거부해온
편협한 나의 속내를 고백합니다.
“묵상 중에 내 기도..
주님!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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