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스라엘 풀뿌리 사람들의 처절한 희년신앙 행동서사를 증언하다.
기원전 1천2백 년대 사사시대부터 기원전 8백 년대 아모스시대까지 가나안과 시리아지역에서 이집트 파라오제국의 패권이 쇠퇴했다. 그러나 아직 비옥한 초승달지역에서 강력한 제국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 틈을 타서 다윗왕조 솔로몬왕국이 가나안과 시리아 지역에서 소제국주의 지역패권을 누렸다. 이후 가나안과 시리아지역에서는 북이스라엘 등 소제국주의 왕국들의 세력다툼이 치열했다. 아모스시대에는 남유다왕국과 북이스라엘이 다 같이 영토를 늘리고 경제번영을 누렸다.
실제로 북이스라엘 여로보암2세는 암몬과 모압 그리고 시리아까지 영토를 넓혔다. 북쪽으로는 오론테스강까지 남쪽으로는 사해까지 솔로몬왕국이 지배했던 영토를 대부분 차지했다. 여로보암2세 때 북이스라엘의 귀족들과 부자들의 엄청난 부를 쌓고 권력을 누렸다. 소제국주의 패권국가로서 가나안 땅의 상업발전을 주도하고 풍성한 예술과 문화를 향유했다.
그러보니 북이스라엘의 귀족들과 부자들의 교만은 하늘까지 뻗쳤다. 옛 히브리 지파동맹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은 시나브로 잊혀 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귀족들과 부자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죄악은 점점 더 커지고 깊어졌다.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들을 고리대금으로 호려서 채무노예로 팔아넘기는 노예장사에 혈안이 되었다. 겸손한 사람들 곧 사회․정치․경제 공의와 정의를 지키려는 이들의 삶의 위기를 비틀어 굽어지게 만들었다. 북이스라엘 여로보암2세 시대의 귀족들과 부자들은 대놓고 옛 희년신앙 행동계약을 배신하는 죄악들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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