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들의 가나안 땅 노느매기는 ‘제비뽑기’였다. 이렇듯이 본문에서 가나안 땅 노느매기 동맹은 성서 주변세계의 제국주의 노예세상을 향한 대항세상(對抗世上 Anti Society)이다. 마치 21세기 신자유주의 시장경쟁체제에 대항하는 시장바깥에서의 사회공동체경제 활동과 같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히브리지파 생계가족들마다 나누어 받은 가나안 노느매기 땅은 히브리 지파동맹 토지공공성의 밑바탕이다. 이때 본문은 가나안 노느매기 땅을 차지할 집단을 ‘레미쉬페호탐 לְמִשְׁפְּחֹתָֽם 그들의 생계가족들마다’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미쉬파하’는 지파와 가족의 중간단계로써 ‘혈족 또는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사회에서는 부모자식으로 이루어진 한 가정보다는 ‘혈족 또는 한 가문’이 밑바탕 생계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