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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예수의 비유 - 히브리 성서와 유대교랍비와 헬라세계의 비유

예수의 비유 - 히브리 성서와 유대교랍비와 헬라세계의 비유  예수의 비유,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와 관련하여 복음서 속 예수의 비유와 더불어 히브리 성서의 비유전통과 유대교 랍비들과 헬라세계의 비유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히브리 성서 안에서 비유전통은 ‘마샬 מָשָׁל’이라는 히브리어 용어로 표현된다. 이 히브리어 용어는 수동태동사로 사용되어 ‘비슷해지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고 분사로 사용되어 ‘비유로 말하다’라는 뜻을 갖는다. 한마디로 히브리 성서의 마샬은 ‘격언, 금언, 속담, 잠언, 우화, 풍자, 상징’ 등 다양한 비유표현들을 함께 아우르는 용어다. 히브리 성서 안에서 널리 알려진 상징비유로는 에스겔 17장의 ‘백향목 높은 가지와 포도나무 비유’를 예로 들 수 있다. 또 사사기 9장에서는 사..

여는 글, 『시대의 언어로 읽는 예수의 비유』

여는 글, 『시대의 언어로 읽는 예수의 비유』 예수신앙 기독교인의 신앙핵심은 ‘예수신앙’이다. 한마디로 예수신앙인들은 예수를 배우고, 따르며, 우러러 산다. 그런데 성서가 증언하는 예수신앙에는 두 가지 주요한 신앙진실이 있다. 하나는 ‘예수의 신앙’이다. 또 하나는 ‘예수에 대한 신앙’이다. 물론, 예수신앙에 대한 두 가지 신앙진실은 따로따로가 아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또렷하게, 성서가 증언하는 예수신앙은 ‘예수의 신앙’을 밑바탕으로 하는 ‘예수에 대한 신앙’이다. 이천년 기독교 신앙역사 속에는 이러한 예수신앙 꽃피움이 절절하고 생생하다. 그러나 21세기 한국교회 안에는 이러한 예수신앙의 꽃피움이 있는가? 아니다. 도리어, 예수신앙을 제치고 ‘맘몬․자본 숭배신앙’이 활개치고 있지 않은가? 교회를 맘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