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율법으로 써내려간 이스라엘 역사서 신명기학파는 북이스라엘 멸망의 트라우마에 더해서 바벨론제국 군대에게 짓밟힌 유다왕국패망의 비극을 경험했다. 성서학자들은 남․북 왕국 패망의 트라우마 속에서 ‘신명기학파는 신명기율법을 잣대로 여호수아로부터 이어지는 이스라엘 역사서를 저술했다’고 설명한다. 신명기학파는 신명기율법을 잣대로 ‘야훼께 순종한 세대는 복을 받고 야훼 하나님을 배반하면 저주를 받는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역사관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이러한 신명기학파의 역사관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아시리아제국의 무자비한 폭력․약탈전쟁을 향한 철저한 성찰과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나아가 남유다왕국마저 바벨론제국에 의해 처참하게 짓밟히는 시대상황 속에서 이 역사관이 더욱더 강화 되었다. 실제로 히브리 성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