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 그 이름은 곧 바알이다. 일곱 번째 해에는 ‘콜-바알 마쉐 야도 כָּל־בַּעַל מַשֵּׁה יָדוׄ 모든 채권자의 손 안에 있는 빚’들을 탕감해야 한다. 이때 본문은 채권자를 ‘바알 בַּעַל’이라고 부르는데 매우 의미심장하다. 바알은 가나안과 이집트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 풍요다산의 신으로 널리 알려졌다. 바알은 고대 셈족언어로 ‘주인 또는 소유자’라는 뜻이다. 바알은 히브리들의 부와 권력욕망을 부추김으로써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배신하게 만드는 주범이었다. 히브리 성서는 바알숭배야말로 히브리 지파동맹 희년신앙 행동계약을 가로막는 배신행위로 여겼다. 그럼으로써 본문은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법규에 따라 고리대금업을 하는 채권자들을 ‘바알’이라고 무시하며 깔본다. 또한 채권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