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히브리 노예들의 해방과 구원세상 밑바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파라오 노예제국 지배체제를 탈출하던 날 그 두렵고 떨리는 밤의 신앙기억들과 신앙전승’이다. 본문읽기에서 ‘야훼의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은 히브리 해방노예들에게 ‘아직 미완성’이다. 그리고 이제 21세기, 야훼의 해방과 구원세상은 오롯이 노예세상 지배체제로부터 탈출 또는 쫓겨나는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의 희년신앙행동 숙제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은 히브리 해방노예들의 출애굽 해방과 구원사건의 신앙기억들과 신앙전승을 ‘페사흐 פֶּסַח 유월절’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페사흐’라는 히브리어 낱말의 어원은 ‘파사흐’라는 동사다. 이 동사는 ‘넘다 또는 절뚝거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서학자들은 ‘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