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똥, 이 땅 어디에서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는 오롯이 화폐권력만을 숭배하는 불로소득 자본주의 체제를 살아가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우리는 ‘21세기 금융화(financiali-zation)세상’속에서 무한경쟁․독점․쌓음․소비라는 불로소득 탐욕질서에 철저하게 휘둘리며 농락당해 왔다. 따라서 21세기 우리사회에는 비정규직․알바․로켓배송원 등 ‘강아지 똥과 같은 운명’을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수많은 강아지 똥들은 따뜻하고 순박하고 그러면서도 은근하고 끈기 있는 생명 삶을 살아내고 있다. 때로는 도덕적해이라는 사회적지탄을 받으면서도 때로는 온정과 시혜의 대상인양 멸시를 당하면서도 꿋꿋하고 버티며 살아간다. 그럼으로써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