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riestly source 제사장)문서 서구 근대문명시대에 이르러 성서학자들은 모세오경 안에 서로 다른 자료 또는 문서들의 흔적을 찾아냈다. 그러면서 19세기 성서학자들은 모세오경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J․E․D․P 4개의 문서가설을 세웠다.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이 문서가설을 뒤엎을 만한 새로운 가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난 20세기 말에 이르러 ‘모세오경(토라)이 기원전5세기 무렵 페르시아제국 지배체제 속에서 완성되었다’는 학설이 힘을 얻었다. 이와 관련하여 바벨론제국의 포로로 끌려간 유대 제사장집단은 바벨론제국의 종교․정치․문명의 위력(威力)에 놀라고 주눅 들었을 것이다. 바벨론제국의 유구한 종교․정치․문명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야만 했을 것이다. 나아가 그들은 유대 지식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