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책이야기

하류사회

희년행동 2022. 8. 7. 11:41

하류사회

 

 

20세기후반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 나타난 몇몇 불편한 사회현상들은

마치 한국사회의 선행지표와 같다.

 

책소개

 

- 연수입이 나이의 10배 미만이다.

- 그날그날을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 자신답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외출하기 싫다.

-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 옷 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 먹는 것조차 귀찮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

-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잘 먹는다.

- 하루종일 집에서 TV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며 보내는 일이 자주있다.

- 미혼이다. (남성은 만 33세 이상, 여성은 30세이상)

 

이들 문항 중 반 이상이 해당되는 사람은 이 책이 제시하는 '하류계층', '하류인생' 개념에 속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제목 '하류사회' 역시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실시한 계층조사를 통해 일본 사회를 분석한 지은이가 내놓는 결론. 중류층이 무너져 하류층이 중류화되어가는, 양극화되는 일본 사회를 단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은이가 말하는 '하류계층'은 곧 '하류세대'. '하류의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의 베이비붐 열풍을 타고 풍요 속에 자라난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 책은 하류에 속하는 이들이 중류나 상류로 상승하려는 의욕이냐 야심이 없고, 오히려 하류 인생에서 개성을 찾으며 행복하다고 여기는 현상을 주목한다. 부모의 집에 살고 100엔짜리 가게와 패스트푸드를 애용하며, 직업을 가지기보단 프리터가 되거나 도박, 복권 당첨 같은 엉뚱한 희망에 열중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인들의 '하류인생'을 여러 각도에서 생생하게 재구성하면서, 일본의 계층문제를 전통적인 사회학이 아닌 계층구성원의 행동양식과 의식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현대 일본인들의 정서를 날카롭게 파헤쳐, 2005년 9월 일본에서 첫 출간 이후 3개월만에 65만부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목차

 

머리말 - 당신은 하류인가?

 

제1장 중류화에서 하류화로

'상'이 15%, '중'이 45%, '하'가 40%인 시대가 온다!

젊은층에서 진행되는 하류화

중류화의 '1955년 체제'에서 계층화의 '2005년 체제'로

중류화모델의 무효화

'상'에게 상품을 파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1955년의 크라운에서 2005년의 렉서스로

 

제2장 계층화로 인한 소비자의 분열

계층화 사회의 가취관

여성의 분열

확대되는 여성의 격차

여자들도 스스로 책임지는 시대

취직이 되면 '승자'인가?

남성의 분열

 

제3장 단괴주니어세대의 하류화가 진행된다!

단괴주니어세대 남자는 '하'가 48%!

 

책속에서

 

현대의 젊은이는, 계층의식이 낮은 쪽에서 나만의 지향이 강하고, 또 다음 장에서 보겠지만 비활동적이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바꿔 말하면, 나만의 개성을 고집하며 성격이 내향적인 사람은 친구가 적고 취직활동도 잘 되지 않아 프리터가 되기 쉽고, 결국 소득이 적어지고 계층의식이 저하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혼화의 이유는 계층화

...그것은 바로 1980년대 이후 계층화가 진행되면서 자유연애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결혼만큼이나 같은 계층의 인간끼리 이어지는 일도 드물다. 결혼이 개인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다른 계층의 인간과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만난다 하더라도 결혼 상대자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 더보기 - 동대장

만화 드래곤 사쿠라 학습법이 하류화를 멈추게 한다?

사쿠라기가 말하는 인생교훈은 현재의 혼란한 교육계와 사회전체게 만연하고 있는 가치관에 대한 도전장으로 받아들여져 통쾌하고 시원하다.

"사회의 규칙이라는 것은 모두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만들고 있다. 때문에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저자 및 역자소개

미우라 아츠시 (三浦 展) (지은이)

 

1982년 파르코(PARCO) 백화점, 1990년 미쓰비시종합연구소를 거쳐, 1999년 컬처 스터디즈 연구소를 설립했다. 마케팅 애널리스트이자 소비사회 및 사회디자인 연구자로서 기업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서에 『하류사회(下流社會)』, 『제4의 소비(第四の消費)』, 『부유층의 지갑(富裕層の財布)』,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이 멋있는 시대(每日同じ服を着るのがおしゃれな時代)』, 『일본인은 앞으로 무엇을 구입하는가?(日本人はこれから何を買うのか?)』, 『미래의 일본을 위해 공유 이야기를 하자(これからの日本マのために「シェア」... 더보기

최근작 : <중장년 싱글세대의 소비 트렌드>,<40대가 미리보는 하류노인 행복노인>,<격차고정> … 총 103종

 

이화성 (옮긴이)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들어가 도쿄에서 근무했다.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게이오대학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했다. 2007년 현재 건국대, 단국대 등에서 국제 무역과 경영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최근작 : <지주회사의 경영전략> … 총 2종 (모두보기)

미우라 아츠시(지은이)의 말

젊은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같은 회사에 입사한 동기라도 30세가 넘으면, 월급이 2배나 차이 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 사회에는 소수의 호리에몬과 다수의 프리터, 실업자, 무직자가 있다.

사회전체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을 때엔 개인적으로 상승의욕이 없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전체가 상승하기를 멈추면 상승의욕과 능력을 가진 자만이 상승하고, 그것이 없는 자는 하강한다.

이러한 시대를 앞두고,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생활방식, 소비패턴은 지금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것일가? 그것이 이 책의 최대 주제이다.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어느 정도 공감은 가지만... 역시 일본과 우리나라는 사정이 달랐다.

 

한 권의 책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어쨌든 내가 너무도 확실한 하류임은 알겠다.

 

하류의식이 하류화를 만든다

서양에서 시작된 포디즘의 도입과 인간의 기계화와 도구화로 단순작업의 형태는 보다 널리 보편화되었다. 그리고 뒤이은 세계화는 자본의 집적과 집중으로 부의 편중 및 소득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서양에서도 양극화의 진행에 대한 대안으로 일본식의 종신고용제나 사주제 등의 기업 형태가 제시되기도 한 것이 겨우 20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 역시 양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조사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1억 인구가 중산층이라 불리우던 일본사회, 그 사회를 안정감있게 받쳐주던 중산층의 급속한 몰락과 ...

상류의 속물근성을 하류의 게으름으로 투사한 책

역사가 짧은 상류의 불안함이 상류의 천박한 속물근성을 하류의 게으름으로 치부해버리는 책이다. 하류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상류의 삶이 아니고 헝그리 정신에서 출발해서 결핍을 채워가는 상류라면 상류라는 가치를 제대로 굳히기까지 거쳐야 할 시행착오의 역사가 길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저자의 할아버지가 땅을 팔아 자신을 비롯한 손자들에게 교육을 시켰다고 했다. 누가, 어떤 삶을 두고 ‘하류’라 정의하느냐에 따라 ‘하류’의 모습은 가지각색이다. 이 책은 하류로 ‘규정하는’ 자와 하류로...

무엇이 상류이고 무엇이 하류인가?

이 책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인들의 '하류인생'을 여러 각도에서 재구성하면서, 일본의 계층문제를 전통적인 사회학이 아닌 계층구성원의 행동양식과 의식의 측면에서 접근한 독특한 책이다. 지은이가 말하는 '하류계층'은 곧 '하류세대'. '하류의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의 베이비붐 열풍을 타고 풍요 속에 자라난 젊은이들(즉 '단괴 주니어 세대') 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책은 하류에 속하는 이들이 중류나 상류로 상승하려는 의욕이냐 야심이 없고, 오히려 하류 인생에서 개성을 찾으며 행복하...

 

일본사회의 흐름을 보면서

일본사람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본 의식에 대한 조사 내용이다.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상류, 중류, 하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보여지는 모습은 다양하다. 또한 최근에 양극화라는 내용이 화두에 올라 중류층이 없어지고 상류사회와 하류사회로 양극화 하고 있다는 사회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과 이 책에 나오는 일본사람들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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