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경제학

나는, 코로나19사태를 맞아 동학개미라는 허위의식을 뒤집어쓰고 주식·코인투자 등 불로소득에 올인 했던 청춘들의 행태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끝내는 큰 손해를 보고 빚꾸러기 나락으로 떨어져 내린 이들을 향한 우리사회의 도덕적해이자라는 손가락질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왜냐하면, 21세기 금융시스템 속에서 부자들의 곳간에 넘쳐나는 모든 부야말로 ‘가난한 빚꾸러기들의 호주머니에서 털어온 장물’이기 때문이다.
21세기 지구촌 모든 부자들의 인생은 ‘장물아비 인생’일 뿐이다.
대놓고 희희낙락 시대의 좋은 운 때를 자랑마시라.
이 책이 21세기 ‘부자들의 호주머니 속 부와 자산의 진실’을 낱낱이 까발려 증언하고 있다.
책소개
미국의 대표 진보 진영의 저널리스트인 레스 레오폴드는 신작. 실제로 10분만 일하면 페라리를 사고, 30분 더 일하면 노후 보장이 가능하며, 하루 종일 일하면 평범한 미국의 가정이 179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수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이다. 이 책은 미국의 최상위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어떻게 해서 단 몇 분 만에 우리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금액을 벌어들이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는 초고소득을 올리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보상이 정당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와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긍정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솔직하고 날카로운 분석이 있다. 즉,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처럼 엄청난 엘리트이기 때문에, 아주 혁신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고 총명한 판단력 때문에 큰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부당행위라도 서슴지 않기 때문임을 맹렬하게 꼬집고 비난한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들이 그만 한 부를 축적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독자에게 묻는다. 또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국가의(혹은 세계의) 부가 극소수 사람들에게 편향되게 흡수되는 현상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자각하도록 돕는다.
목차
서문
Step 1 시간당 최고소득자는 누구인가?
최상위 셀러브리티들의 시간당 소득 │ 미국의 억만장자 CEO들 │ 상위 1% 변호사들의 수입 │ 진짜 부자는 연봉을 숨긴다 │ 한 시간에 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 │ 헤지펀드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는가? │ 얼마나 많아야 ‘너무’ 많은 것인가?
Step 2 벌지 말고 뺏어라
무조건 크게 베팅하여 승리하라 │ 헤지펀드의 수익은 마땅한 가치 창출의 대가다? │ 반박 1: 헤지펀드는 혁신을 이끌지 않는다 │ 반박 2: 헤지펀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는다 1 │ 반박 3: 헤지펀드는 시장을 효율적으로도, 올바르게도 이끌지 않는다 │ 반박 4: 헤지펀드는 금융 리스크를 흡수하거나 줄여주지 않는다
Step 3 지갑을 두둑하게 하려면 국고까지 털어라
헤지펀드, 유럽을 먹어치우다 │ 탈규제와 백만 달러 파티
Step 4 남의 돈으로 굴려라
경제성장의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 시급 백만 달러의 비밀 │ 그림자 금융으로 판돈을 마련하라 │ 국가도 인질로 삼는 금융 파워
Step 5 저위험 고수익 상품이라고 유혹하라
주택 거품 붕괴에 영웅은 없었다 │ 미국을 훔친 사기극 │ 판타지 금융의 기본 법칙 1: 주택 거품을 만들고 터뜨리는 법 │ 벌거벗은 보험상품의 정체 │ 악마와의 거래
Step 6 큰돈을 만들려면 큰 판을 벌여라
판타지 금융의 기본 법칙 2: 시장을 감쪽같이 속이는 법 │ 사상 최악의 거래
책속에서
P. 66~67
이를 위해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 하나를 진행해보자. 헤지펀드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들이 제공하는 유동성은 다 어디로 갈까? 부자 투자자들, 연기금, 기부금신탁은 침대 밑에 돈을 숨겨놓을까? 아니면 지금과 같이 적당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다닐까? 답은 후자일 것이다. 어떤
P. 80
사실 소로스는 이번 베팅이 ‘비대칭(asymmetrical)’임을 잘 알고 있었다. 비대칭 베팅은 모든 헤지펀드 매니저가 꿈에서나 그리는 것으로, 큰돈을 벌 가능성은 아주 높지만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소로스의 베팅에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았...
P. 110~111
간단히 말해 뉴딜과 브레튼우즈 협정을 내던진 ‘자유 시장’ 경제학 혁명은 최상위 소득자들에게 단단한 돈의 장벽을 만들어주었다. 물론 그 결과 미국 내 계층 장벽은 과거보다 더 높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이 거대한 자본 집단으로 말미암아 헤지펀드와 대형 은행의 프롭트레이딩 부서가 양산되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침대 밑에 숨기고 살 ...
P. 145
정리하면 이렇다. 투자의 한쪽에는 쇼트포지션을 취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기지와 여기서 파생된 증권들이 하락한다는 데 돈을 건다. 반대편에는 롱포지션을 취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증권 만기 때까지 한 4년 정도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데 돈을 건다. 롱 투자자는 합성CDO 중에서
70~...
P. 170~171
사실대로 말하면 폴슨과 마그네타는 혼자 힘만으로 이런 거래들을 행한 것이 아니었다. 두 헤지펀드는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그리고 지금은 무너져 내렸거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타 금융기관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물론 신용평가기관과 감독기관도 이를 거들었다. 그러나 역사는 두 헤지펀드가 단순히 경제위기와 연관된 차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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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경제학》은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국가의 부를 상당 부분 장악하면서도 규제는 거의 받지 않는 부당한 금융 시장의 일면을 특유의 날카로운 눈으로 통찰한 수작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싹쓸이 경제학》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어둡고 놀라운 진실을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복잡한 금융용어나 주제를 풀어내고 분석하는 저자의 능력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정의에 대해 큰 울림을 준다. 냉소적이면서도 풍자적인 저자의 어조로 세계 금융의 이면에 있는 무시무시한 진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노미 프린스 (전 골드만삭스 매니징디렉터)
저자 및 역자소개
레스 레오폴드 (Les Leopold) (지은이)
오벌린 칼리지와 프린스턴 대학교 우드로 윌슨 스쿨을 졸업했다. 뉴욕 노동 및 공공보건연구소의 집행이사이며, 진보 성향 웹사이트인 얼터넷(AlterNet)의 손꼽히는 인기 필자 중 한 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저널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저서로는 《미국을 훔친 사기극(The Looting of America, 국내 미출간)》이 있다.
최근작 : <싹쓸이 경제학>
조성숙 (옮긴이)
세상의 흐름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예측하는 책에 매력을 느껴 10년 넘게 경제경영과 심리학 분야 서적을 전문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러티브 앤 넘버스》 《제3의 부의 원칙》 《구루들의 투자법》 《시그널》 《AI 슈퍼파워》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머니》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공역) 《피싱의 경제학》 《자유주식회사》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공역)《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시급 백만 달러를 꿈꾼다면 도덕도, 질서도 다 버려라!”
글로벌 슈퍼리치가 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은밀하고도 이기적인 머니게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엄청난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쓰리 데이즈>에서 큰 권력을 꿈꾸는 재벌 2세 청년이 한때 컨설턴트였던 주인공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은 북풍을 활용해 마치 전쟁이 발발할 것처럼 만들어 제2의 IMF를 일으킨 후에 각종 선물, 옵션 등을 사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그렇지만 국가나 윤리 따위는 상관없이 오로지 돈만 벌려고 그렇게 할 미친놈이 과연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 드라마는 그렇게 한 ‘미친놈’의 결심으로 여러 사람이 죽고, 다치고, 국가가 흔들리는 과정과 그 대척점에서 정의를 찾는 대통령과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돈과 윤리에 대해 재고하게끔 유도한다.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돈은 쉽게 벌 수 있는 것도, 쉽게 불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누구나 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노력한다. 그 노력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여 죽기 전까지 계속된다. 인생을 살면서 돈을 갖지 못하면 하는 일마다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부자일수록 더 많이 갖고 싶어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통해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은 똑 같지가 않다. 편의점에서 시급 5천 원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있는가하면 한 시간에 백만 달러를 버는 고소득자도 있다. ...
가장 대단한 부를 거머쥐려면 헤지펀드 거물들은 부자들의 세상에서도 별도의 세상인 평행우주에 산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p.12)1997년 말 우리 사회에 몰아쳤던 '외환위기'에서 최근 국내 굴지의 금융 기관 인수합병에 이르기까지 단기 고수익을 쫓는 펀드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당시에는 특히 세계 금융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투기 자본의 대명사격인 헤지펀드(Hedge Fund)에 대한 비난이 높았었다. 헤지펀드의 각국 통화에 대한 공격적인 투기가 화폐가치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나아가서는 개발 도상국으로부터 자본이 빠져나가...
이 책의 원서제목은 "How to Make a Million Dollars an Hour"(한시간 만에 백만달러를 버는 방법)로서 저자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얼마나 얼토당토하게 거액을 벌고 있는지를 비판하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상위권자들의 연봉은 미국 최상위 소득 저명인사(타이거 우즈와 같은 스포츠 스타, 가수, 영화감독,영화배우,작가)보다도 훨씬 많고 최상위 소득 CEO를 가뿐히 추월한다.며칠전 국내 파이낸셜 뉴스 신문(2014.5.7자)에 따르면, 2013년 세...
싹쓸이 경제학(한시간에 100만 달러를 버는 방법) 싹쓸이경제학이라는 제목이 좀 과격하다.'빈수레가 요란하다'거나 '빛좋은 개살구' 말이 있듯이, 과격한 제목의 책은 선별하여 읽지 않는 편이다. 내가 과격한 제목의 책을 기피하는 이유는 과격한 제목을 가진 책들의 대부분은 너무 한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보의 전달을 과연 정확하게 하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이 책도 그런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베일에 싸여있는 헤지펀드 매니저를 다룬 책이...
제목부터 자극적인 책이었다 시간당 '백만달러' 즉 약 10억원을 한 시간에 버는 슈퍼리치 헤지펀드매니저 의 이야기이다 서론은 시간 당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사인 오프라 윈프리, 타이거 우즈 , 리오넬 메시 같은 어마어마하게 돈을 많이 버는 스타들이 있지만 그들도 대략 평균 시간 당 오만달러 정도를 번다 일반인의 연봉을 한시간에 벌어들이는 이들도 대단하지만, 헤지 펀드 매니저들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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