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책이야기

새로운 금융시대

희년행동 2022. 8. 7. 11:42

새로운 금융시대

 

 

희년빚탕감상담소 활동을 하면서 절절한 바람이 하나 있다.

21세기 금융시스템을 향한 집단무의식에서 깨어나야 한다.

 

책소개

 

금융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주된 원인으로 ‘금융업계의 탐욕과 무책임’이 지목되며 집중포화를 맞은 탓이다. 특히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런 발단으로 2011년 미국에서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 국, 1,500여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 사건은 결국 가라앉았지만 금융업에 대한 비난여론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책은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의 책으로, ‘금융’과 ‘좋은 사회’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화두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그는 이 책을 출간한 후 여러 사람에게 항의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금융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책의 메시지가 금융을 약탈자라고 느낀 많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금융권 참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설파할 때는 매서운 자아비판을 보여주고, 금융의 사회적 순기능을 설명할 때는 행동심리학, 신경정신학, 미학 이론을 넘나든다. 이러한 입체적 사고가 담긴 그의 글은 ‘행동경제학의 대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카산드라’ ‘경제학계에서 탄생한 영웅’ 등 그를 수식하는 여러 말들을 자연스레 수긍하게 만든다.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기업을 이끄는 CEO부터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로비스트, 정책결정자에 이르기까지 금융업과 연결되어 있는 관계자들의 역할과 책임, 행위규범 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금융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살핀다.

 

목차

 

추천사 1_현대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 역작

추천사 2_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줄 지침서

프롤로그_금융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서론_금융, 금융 관계자, 그리고 우리의 목표

 

1부 새로운 금융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최고경영자(CEO) . 자산운용사 . 은행가들 . 투자은행 . 모기지 증권은행과 대출자 . 트레이더와 시장 조성자 . 보험회사 . 시장 설계자와 금융 공학자 . 파생상품 거래자 . 변호사와 재무 자문가 . 로비스트. 규제 당국 . 회계사와 감사 . 교육자 . 공공재정 . 정책 결정자 . 신탁 관리자 및 비영리법인 운영자 . 자선사업가

 

2부 새로운 금융시대 무엇이 성장을 가로막는가?

금융·수학·미美 . 사람에 대한 분류: 금융인과 예술가 . 위험을 떠안으려는 충동 . 익숙한 것을 향한 충동 . 부채와 레버리지 . 금융에 내제된 저속함 . 금융투기의 중요성 . 투기적 거품과 사회적 비용

불평등과 불공정 . 자선사업의 문제들 . 자본 소유의 분산 . 거대한 환상, 과거와 현재

 

에필로그_금융, 권력, 그리고 인간적 가치들

 

책속에서

 

P. 17

금융자본주의는 인간의 발명품이고 아직 미완성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상태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더 민주적이고 더 인간적인 금융 시스템이 우리 삶에 폭넓게 스며들어야 한다. 이는 일반 시민이 다양한 정보와 자원에 접근하고, 금융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 기회를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 더보기

P. 29~30

자꾸 금융을 미국의 모기지 사태나 유럽의 국가 채무 문제와 연결시키면서, 이런 못마땅한 결과를 초래한 이전의 금융에 대한 법률과 규제의 부실을 탓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만 사로잡혀 큰 그림을 놓쳐서는 곤란하다. 실패한 요소들의 더미 속에는 성공적인 금융 아이디어들도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중요한 이야기는 여기 담겨 있... 더보기

P. 39

실제 살아 숨쉬는 인간들의 특성과 변덕을 고려한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이런 금융혁신을 사람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하고, 시스템 자체도 더 매끄럽게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금융 팀에 심리학자들도 채용해야 하고, 지난 몇십 년 동안 탄생하고 발전한 행동경제학과 행태재무학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더보기

P. 112

모기지 금융 증권화 과정의 문제는 금융위기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고, 앞으로 계속 수정될 것이다. 사실 모기지 금융 증권화가 사회에 미친 이익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집주인들에게 낮은 차입 대출 이자율을 보장하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자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길이 없었다. 어쩌면 그들이 집에서 살지 않을 수 있는 가... 더보기

P. 356

심리학 연구는 이타적 행동을 하면 더욱 행복해지며 우울함을 느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적 맥락에서 이타적 행동은 효과적인 항우울제다. 호화로운 저택과 고급 자동차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개인의 만족은 의미와 목적에 달려 있다. 사회는 이런 의미를 강화하는 개인적 행동들을 장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는 ... 더보기

추천글

이 책은 풍요를 창조할 수 있는 힘으로서 금융을 이해하고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금융 관련 시스템의 변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고해야 할 책이다. - 로자베스 모스 캔터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자신감》의 저자)

그의 제자로서 줄곧 지켜본 바에 따르면 쉴러 교수의 이번 저서도 지난 이십여 년간 자신의 연구를 통해 발견한 특별한 통찰력을 담고 있기에 독자들이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데 커다란 지침이 되리라 믿는다. - 정지만

기존 금융인들과 미래의 금융인 모두에게 ‘초심’을 다지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기호와 수식의 엄폐물 속으로 침잠한 현대경제학을 자신은 오롯이 배웠지만,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던 한 경제학자가 살아 숨쉬는 사람과 사회를 탐구한 지적 순례. -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

이 책에는 애덤 스미스부터 뇌신경 과학, 카지노 설계까지 수많은 아이디어와 팩트 등이 가득하다. 이제껏 금융을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해왔던 독자들도 금융이 얼마나 흥미롭고 심지어 재미 넘치는 학문인지 알게 될 것이다. - 로버트 웨이드 (런던정치경제대 교수,『시장의 관리(Governing the Market)』의 저자)

현대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 역작. 금융기관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정책 당국자, 경제학자,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금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우리나라 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저자 및 역자소개

로버트 J. 실러 (Robert J. Shiller) (지은이)

 

예일대학 경제학 및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다. 미네소타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전미경제연구소 연구원, 미국 경제학회 부회장, 미국 동부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행동경제학의 대부이자 사회심리학을 전통경제학과 접목시켜 버블 형성과 붕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굵직한 경제 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주목받아 왔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과 함께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1980년대 초 경제학자 칼 케이스와... 더보기

최근작 : <내러티브 경제학>,<피싱의 경제학>,<새로운 부의 시대> … 총 56종 (모두보기)

 

조윤정 (옮긴이)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산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옮긴 책으로는 《차트 패턴》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 《윌리엄 오닐의 공매도 투자 기법》 등 50여 권이 있다.

 

노지양 (옮긴이)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하다 번역가가 되었다. 《사나운 애착》,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트릭 미러》, 《케어》 등을 옮겼고, 에세이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을 썼다.

최근작 :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오늘의 리듬>,<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총 141종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최고의 경제 예측가 로버트 쉴러 신작!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출구 찾기

“월가의 비관론자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희망을 말하려 하는가?”

월가의 예언자, 금융의 미래를 내다보다

이제까지 이 정도의 권위와 신뢰로 대안을 제시한 책은 없었다

금융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주된 원인으로 ‘금융업계의 탐욕과 무책임’이 지목되며 집중포화를 맞은 탓이다. 특히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런 발단으로 2011년 미국에서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은 전 세계 80여개 국, 1,500여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 사건은 결국 가라앉았지만 금융업에 대한 비난여론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케이스-쉴러 지수로 나에게 친숙한 로버트 쉴러 교수. 그가 `케이스-쉴러 지수`뿐만 아니라 2000년대 닷컴버블 및 2006년 부동산 버블까지 예측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구나 그의 도덕성이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보다 훨씬 좋은것으로 나에게는 비춰지니, 닥치고 추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로써 금융에 대한 불완전성이 제기되고,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모습에 안타깝다고 느끼는데, 필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에 해답을 주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바로 금융시스템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고,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노벨상 수상자의 새로운 책. 그의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좋은 책입니다. 책책책 책을 읽어요~

 

새로운 금융시대가 올 거라는 예측이 있을 거라 생각하... 새창으로 보기

새로운 금융시대가 올 거라는 예측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새로운 금융시대는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 명제를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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