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신앙 - 성서 속, 희년신앙 행동서사를 읽다.
희년 신앙
히브리 해방노예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를 다룬다. ‘빚 탕감과 노예해방’, ‘이자금지와 사회경제 약자보호’, ‘정의로운 재판과 사회공동체 규약’, ‘안식일과 안식년의 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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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20여 년 동안 필자는 ‘희년빚탕감상담’활동을 통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확인하며 외쳐왔다.
“빚진 죄인, 참이 아니다.”
실제로, 21세기 대한민국의 법률은 개인파산면책 및 개인회생제도를 통하여 ‘빚진 죄인’을 거부한다. 법원은 21세기 금융시스템 속에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빚꾸러기들의 파산상황을 확인하고 면책을 선포한다.
무엇보다도, 기독교의 희년신앙은 ‘빚진 죄인 올무’에서 빚꾸러기들을 해방하고 구원한다. 나아가 ‘가난한 이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워 채무노예로 삼는 채권자들’에게 죄를 묻고 벌을 내린다.
그러나 한편 희년신앙 행동은 채권자들에게도 헤아릴 길 없는 하늘은총을 선물한다. 채권자라야 ‘희년빚탕감과 채무노예해방’을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유한 사람이라야 가난한 사람들을 붙들어 일으키고 함께 살아 갈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희년신앙 행동이고 야훼의 기쁨(희열 喜悅)이며 하늘은총’이다.
『희년신앙』대장간 2024.
이 책은 필자의 ‘성서읽기와 해석 그리고 신앙행동에 대한 제안’이다. 필자는 이 책에 실린 29개 희년신앙 본문들을 골라서 사역(私譯)했다. 왜냐하면 희년신앙 본문들의 문장과 문맥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21세기 시대언어로 성서읽기’를 하면서 필자의 희년신앙 행동 상상(想像)을 성서본문의 문장들과 문맥 안에 매어놓기 위해서다. 또 희년신앙 본문풀이에 앞서서 ‘본문 이해하기’를 먼저 펼쳐놓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필자의 희년신앙 본문풀이에 대한 의심과 반감’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낯설고 불편한 성서읽기와 해석’으로 다가갈 수 있다. 또 어떤 독자에게는 ‘희년신앙 행동의 공감과 소통’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또 어쩌면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만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필자는 이런 저런 계획과 의도 없이 이 책을 내놓는다. 왜냐하면 필자가 ‘희년빚탕감 상담활동’을 통해 교우들과 소통해 오면서 느꼈던 막막함을 어떻게든 풀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마음먹었다.
그렇더라도, 책이 물색없이 두껍다. 만약 독자들이 ‘이 책의 여는 글’을 읽었다면 그것으로도 좋다. 나머지 내용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본문들을 찾아서 두고두고 읽어도 좋겠다. 필자는 ‘이 책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를 지녔다’고 믿는다.
더불어 21세기 희년신앙 행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독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달려가리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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