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죄인, 참일까?
지구촌 고대 문명세계에서는 하나같이 신용사회 빚 세상경제 역사 흔적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신용사회 빚 세상경제의 결과물로 하나같이 채무노예제도가 드러난다. 채무노예제도야말로 고대 문명세계를 건설하는 밑바탕으로써 불로소득을 만들어내는 도구였다. 채무노예제도는 그 땅 풀뿌리 사람들에게 ‘빚진 죄인’이라는 사회․종교․정치‧경제 이데올로기에 딱 맞는 ‘삶의 질서’로 받아들여졌다. 그렇더라도 실제로 고대문명사회에서 가장 흔한 노예집단은 전쟁노예들이었고 그 다음이 약탈노예들이었다. 그런데 전쟁과 약탈노예들은 다루기 쉽지 않다. 언제든지 주인을 해코지 하고 노예사슬을 끊어 탈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로마제국 스파르타쿠스 노예반란’에서처럼 대부분의 노예반란은 ‘전쟁노예와 약탈노예들’이 주도하였다.
그에 반해서 ‘빚진 죄인’으로서 채무노예들은 전쟁과 약탈노예들과는 전혀 다르다. 채무노예들은 ‘주인의 땅에서 또는 주인의 생활경제 그늘’ 안에서 온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게 마련이다. 전쟁과 약탈 노예들과 다르게 반란보다는 ‘순종’에 길들여진다. 고대 문명세계에서 ‘오롯이 주인의 땅에 매여 살아야만 하는 소작농노 집단’은 대부분 채무노예들이었다. 채무노예들의 생산성이 전쟁노예와 약탈노예들보다 훨씬 더 높았다.
그러므로 고대 ‘빚 세상경제 체제’에서는 가난한 풀뿌리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의 빚을 지워서 채무노예로 삼는 일이 흔했다. 채무노예야말로 고대 빚 세상경제 체제에서 ‘가장 손쉬운 불로소득’이었다.
그렇다면 지구촌 고대 문명세계에서 채무노예제도가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은 어디였을까? 그 곳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뚜렷하게 성서주변세계 곧 ‘고대 지중해문명세계’였다. 고대 성서주변세계에서는 ‘농경사회혁명 또는 해상무역’을 통하여 무한 불로소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일찍부터 성서주변세계에는 ‘노예제국 지배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고대 신용사회와 빚 세상경제 체제 속에서 힘 있는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계급사회 발전을 꽃 피웠다. 이자와 이윤 등 불로소득을 밑바탕으로 찬란한 고대 노예세상문명을 꽃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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