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성서읽기/희년신앙 읽기

희년신앙의 태동, 꿈의 사람 요셉 - 이런 꼼수쟁이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

희년행동 2025. 1. 9. 12:16

꿈의 사람 요셉, 이런 꼼수쟁이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

 

본문읽기에서 꿈의 사람 요셉은 누구도 의심할 필요가 없을 만큼 엄하고 철저하게 파라오의 채무노예제국 욕망을 위해 일한다. 파라오 채무노예제국을 위해 온갖 음모와 술수들을 짜내고 직접 행동한다. 요셉은 이집트 땅의 일곱 해 풍년의 여유 속에서 오분의 일 세금계획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파라오의 손(파라오의 권력)을 내세워 이집트 땅에서 생산된 -오켈 쉐바 솨님 כָל־אׄכֶל שֶׁבַע שָׁנִים 일곱 해 풍년의 모든 잉여곡물을 긁어모았다. 요셉은 그렇게 긁어모은 곡물들이 너무 많아서 셈하는 것조차 그만두었다.

이때 요셉은 그 땅 풀뿌리 농부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참으로 놀라운 꼼수를 부린다. 요셉은 그 땅 풀뿌리 농부들의 모든 잉여곡물을 긁어모아 그 땅 그 도시 안에저장했다. 요셉은 그 땅 풀뿌리 농부들에게서 긁어모은 곡물을 파라오의 곳간으로 가져가지 않았다. 오히려 풀뿌리 농부들이 농사짓고 사는 그 땅 곳곳에서 그들의 도시들 안에 잉여곡물을 저장했다. 그 도시의 풀뿌리 농부들에게서 그 도시에 잇닿아 있는 밭들의 잉여곡물을 몰수해서 그 도시 한가운데에 저장했다. 그 도시에 사는 풀뿌리 농부들의 눈앞에 보란 듯이 수많은 곡물들을 쌓아놓았다. 요셉은 칠년 풍년동안 그 땅 풀뿌리 농부들의 손에서 모든 잉여곡물을 모았다. 파라오의 손을 앞세워 그 땅 풀뿌리 농부들로부터 칠년 풍년의 모든 잉여곡물을 빼앗았다. 그러면서도 칠년 흉년을 대비하기 위해 또한 그 땅이 황폐해지 않도록 하기위해라는 조건을 내세워 그 땅 풀뿌리 농부들의 눈길과 마음을 훔쳤다.

요셉은 온갖 꼼수 가운데 최고의 꼼수를 부림으로써 속절없이 잉여농산물을 빼앗기는 그 땅 풀뿌리 농부들의 불만을 잠재웠다. 그 땅 풀뿌리 농부들은 파라오의 권력 때문에 자신들의 모든 잉여곡물을 다 빼앗겼다. 그렇지만 그들의 도시 한가운데 한없이 쌓여진 곡물 더미를 보면서 언제가 닥칠 흉년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참으로 꿈의 사람 요셉은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꼼수쟁이였다.

이렇듯이 본문에서 꿈의 사람 요셉과 파라오의 채무노예제국 욕망이 만나서 찰떡궁합처럼 짝을 이루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일강 범람으로 인한 풍년과 흉년을 기회로 삼아 파라오 채무노예제국을 위한 온갖 음모와 술수들을 꽃피울 수 있었다. 참으로 요셉의 험난한 인생경험과 거기로부터 터득한 꾀와 지식들은 얼마든지 루아흐 엘로힘 רוּחַ אֱלׄהִים 하나님의 영처럼 행사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