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총으로써 일용할 양식은 ‘하루하루 훈련’ 속에서 거두고 분배하고 소비해야 한다.
히브리 해방노예들은 일용할 양식 훈련과정에서 인류역사상 유일무이하게 하늘에서 내린 양식 만나를 먹게 되었다. 본문은 ‘역청으로 땅위를 바른 듯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광야의 표면에 있었다’라고 묘사했다.
그렇다면 히브리 노예들은 이 만나를 어떻게 거두어 들였을까? 고무래로 벅벅 긁어모은 다음 삽으로 퍽퍽 퍼 담았을까? 아니면 빗자루로 쓱쓱 쓸어 모은 다음 소쿠리에 쓸어 담았을까?
실제로 광야는 모래로만 이루어진 사막은 아니다. 광야는 흙과 모래와 크고 작은 돌들이 서로 뒤섞여 있는 곳이다. 그 광야 위에 싸라기 같은 것들이 뒤덮여 있다고 상상해 보자. 다행스럽게도 본문내용을 살펴보면 만나가 ‘갓’씨와 같다고 기록한다. 이 ‘갓’씨는 요단강 가에 자라는 물풀의 씨인데 완두콩보다 조금 작다고 한다. 아마도 만나는 흙과 모래와 작은 돌들이 뒤섞여진 광야표면에 완두콩만한 크기로 엉켜 있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히브리 노예들은 하늘에서 내린 일용할 양식 만나를 하나하나 주어 담아야만 했을 것이다. 그런데다가 무한정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곧 해가 내려 쪼이면 만나가 스러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 했다. 본문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그들이 많이 거두어 모으기도 하고, 적게 거두어 모으기도 했다.”
하늘로부터 내린 하늘양식 만나를 거두었는데 어떤 이는 많이 거두고 어떤 이는 적게 거두는 불평등한 결과가 발생했다. 실제로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흙과 모래와 작은 돌들이 뒤섞여 있는 광야위에 내린 만나를 거두는 일은 누워서 떡먹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매우 어렵고 고된 노동이었다. 당연히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과 힘이 모자라는 사람 사이에 차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시 본문내용을 살펴보자.
“그래서 그들은 오멜로 되어 많이 거두어 모은 사람도 남을 만큼 가지지 않았고, 적게 거두어 모은 사람도 모자라게 하지 않았다. 저마다 자기에게 딸린 먹을 식구수대로 거두어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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