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왕과 이세벨을 향한 야훼하나님의 처벌선언
아합왕은 이세벨과 장로들과 귀족들의 사악한 사법농단 음모와 술수를 통해서 나봇을 법정살인 했다. 아합왕은 ‘나봇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길을 나섰다. 그때 야훼 하나님의 예언자 엘리야가 아합왕 앞에 나타났다. 엘리야는 아합왕의 죄악을 고발하고 야훼 하나님의 처벌을 선포했다.
“야훼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네가 사람을 죽이고 또 빼앗느냐?”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아합왕에게 선포하라.
“야훼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그 개들이 네 피 또한 핥을 것이다.”
엘리야는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이즈레엘로 내려온 아합왕을 찾아가서 ‘네가 사람을 죽이고 또 빼앗느냐’라고 비난한다. 이때 본문은 ‘라차흐 רָצַחְ 사람을 죽이다’라는 히브리어 동사를 사용한다. 여기서 ‘라차흐’라는 동사의 문자의미는 ‘계획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우연히 과실로 사람을 때려죽이는 ‘나타’라는 히브리어 동사와 전혀 다르다.
이때 본문이 사용하는 또 다른 히브리어 동사는 ‘야라쉬 יָרָשְׁ 누군가의 소유물을 폭력으로 빼앗다’라는 뜻이다. 야훼 하나님은 엘리야의 예언을 통해서 사악하고 불의한 사법농단․사법살인을 통해 나봇을 죽이고 또 그의 포도원을 빼앗은 아합왕과 이세벨에 대한 처벌을 선포했다.
“‘여기 보라, 내가 반드시 너에게 악을 가져오겠다. 내가 네 후손을 없애버릴 것이다. 내가 아합에게 속한 사내를 억류된 자든 놓여난 자든 이스라엘 가운데서 끊어낼 것이다. 그리고 네가 이스라엘을 화나게 부추겨서 죄를 짓게 만든 그 원한으로 인해 내가 네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아히야의 아들 바사의 집처럼 되게 할 것이다.’
또한 야훼께서 이세벨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소.
‘개들이 이즈레엘 바깥 성벽에서 이세벨을 뜯어먹을 것이다.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그 성안에서 죽은 자를 그 개들이 뜯어먹을 것이고 들에서 죽은 자를 하늘의 새가 쪼아 먹을 것이다.’”
아합왕이 야훼 하나님의 처벌선포를 들었을 때 그는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그리고 아합왕은 자기 몸에 굵은 베옷을 걸치고 금식했다. 아합왕이 굵은 베옷차림으로 누우며 천천히 걸어 다녔다. 이때 본문이 사용하는 히브리 낱말은 ‘아트 אַֽט’인데 느릿느릿 또는 온순하게 거동하는 모양을 나타낸다.
아합왕은 ‘원수처럼 여기던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 지킴이 엘리야’의 선포를 듣고 회개의 몸짓을 드러냈다. 참으로 아합왕의 회개가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아합왕은 히브리 지파동맹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토지공공성과 정의로운 재판 행동법규들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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