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형통 복의 길, 야훼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복을 내리실까?
실제로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은 이 땅의 부자들에게 내리는 하늘은총이다. 왜냐하면 그 땅 가운데서 ‘로-예흐달 에브욘 לׄא־יֶחְדַּל אֶבְיוׄן 가난한 사람이 그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야훼 하나님은 그 땅의 억압과 착취 속에서 풀뿌리 사람들이 끊임없이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아셨다. 야훼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의 쓰임과 필요를 채워주라고 누군가에게 부와 재물을 주셨다. 실제로 부자들은 자기 곳간에 넘치는 부와 재물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야훼 하나님에게 더 큰 복을 받는다. 부자들은 야훼 하나님의 빚탕감의 해에 참여하게 되고 야훼 하나님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다.
그럼으로써 부자들도 마침내 맘몬․자본 숭배로부터 해방과 구원을 얻게 된다. 사실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은 그 땅의 부유한 사람들의 신앙의지와 실천행동을 요구한다. 부유한 사람들이라야 ‘빚을 탕감하고 채무노예를 해방’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부자들은 ‘야훼의 빚탕감의 해’를 활짝 열 수 있다. 이 땅에서 ‘야훼의 기쁨의 해’를 선포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뚜렷하게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은 이 땅의 부자들에게 내리는 하늘은총이다. 그러므로 야훼 하나님은 히브리 지파동맹에게 이렇게 명령한다.
“너는 반드시 ‘네 땅 가운데서 고단하고 가난한 네 형제를 위하여’ 네 손을 펴라.”
그런데 본문읽기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의문이 하나있다. 왜, 그 땅 가운데 가난한 사람이 그치지 않을까?
이때 본문이 사용한 ‘하달 חָדַל’이라는 히브리어 동사는 ‘포기하다, 내버려두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그치지 않은 이유는 부자들의 탐욕이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함으로써 얻게 되는 불로소득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한경쟁․독점․쌓음․소비의 탐욕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이 희년신앙 행동법규를 따라 살면서 꿈꾸는 해방과 구원세상 건설과 누림을 훼손하고 억압하기 때문이다. 희년신앙 행동법규에 따른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의 꿈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쫓아와서 말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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