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 3

희년신앙 행동서사, 갈멜산 대회전(大會戰)

갈멜산 대회전(大會戰)   엘리야의 행적은 그야말로 폭풍처럼 강렬하고 힘이 넘쳤다. 말 한마디로 북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년 동안 비를 그치게 했다. 그 일 때문에 자신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아합왕의 신하에게 ‘내가 여기 있으니 아합 왕에게 나를 찾아오라고 해라’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그런데 사실 고대 우가릿 토판문서에 따르면 바알은 ‘구름을 타고 다니며 폭풍과 파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다. 또한 ‘메마른 대지에 풍요와 생명을 가져오는 비와 바람의 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바알신의 이미지와 권력 그리고 고유한 종교영역을 들쑤시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북이스라엘 전역에 가뭄을 선포했다. 수년 동안 북이스라엘에서 일어날 가뭄을 빗대어 아합왕에게 ‘죄’를 물었다. 이 가뭄이야말로 아합왕이 바..

카테고리 없음 2025.02.15

희년신앙 행동서사, 그 땅 풀뿌리사람 예언자 엘리야

본문풀이야훼냐, 바알이냐?  그 땅 풀뿌리사람 예언자 엘리야  히브리 성서 열왕기에서 ‘엘리야 이야기’는 아주 도드라지고 매우 특별하다. 이와 관련하여 열왕기서는 북이스라엘에 뿌리를 둔 신명기학파가 북이스라엘 멸망이후에 새롭게 고치고 편집한 역사서다. 신명기학파의 역사기술 특징가운데 하나는 역사와 인물과 사건들을 연대기로 다룬다는 점이다. 그런데 엘리야는 때도 장소도 밝혀지지 않은 채 불쑥 나타났다. 나타나자마자 오므리왕조 아합왕과 격렬하게 맞선다. 엘리야는 희년신앙 행동계약 전통의 예언자로 자처하며 좌충우돌 오므리왕조와 바알신앙을 향해 시비를 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의 예언자로서 야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도 분명하지 않다. 야훼 하나님으로부터 계시와 예언의 말씀도 별..

희년신앙 행동서사 14. 야훼냐, 바알이냐? - 본문읽기

희년신앙 행동서사  14. 야훼냐, 바알이냐? 열왕기상 18:20-21   본문읽기 아합왕이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냈다. 또한 예언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았다. 그때 엘리야는 모든 풀뿌리 사람들에게 가까이 나아가서 외쳤다. “여러분,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머뭇거릴 작정이오? 만약 야훼가 하나님이시라면 그분 뒤를 따르시오. 반대로 바알이라면 그를 쫓으시오.” 그러나 풀뿌리 사람들은 엘리야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