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의 쓴물 사건, ‘야훼가 지시하는 나무’란 무엇을 의미할까?
히브리 노예들은 사흘동한 수르광야 길을 걷으며 심한 목마름의 고통을 겪는다. 그러던 차에 히브리 노예들이 어렵사리 우물을 찾아냈는데 그 우물은 ‘마라-쓴물’이었다. 히브리 노예들은 모세를 원망하며 투덜댔다.
‘우리가 무엇을 마시라는 거요?’ 히브리 노예들의 원망과 투덜대는 소리를 듣게 된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셨다. 모세가 ‘야훼께서 지시한 그 나무’를 물에 던져 넣었다. 그러자 그 물에서 단 맛이 났다.
여기서 ‘야훼가 지시하는 나무’란 무엇을 의미할까?
이제, 히브리 노예들은 마라-쓴물의 고통 앞에서 노예세상의 옛 주인이었던 파라오와 결별해야만 한다. 파라오 노예제국 지배체제의 고기 가마와 떡 광주리을 향한 노예욕망 내버려야만 한다. 광야 마라의 쓴물 고통 가운데서 히브리 해방노예들은 파라오 노예제국 지배체제 노예세상 정체성을 치유하고 새롭게 변혁해야만 한다.
실제로 히브리 노예들은 지금, 여기서, 눈앞에 닥친 삶의 고통과 고난을 향해 오롯이 복종으로만 반응하는 노예세상 삶의 태도를 벗어던져야 했다. 광야 마라의 쓴물 같은 삶의 고통과 절망 가운데서 공감과 연대와 참여를 통한 희년신앙 공동체 훈련을 받아야만 했다.
이렇듯이 본문읽기 문맥은 21세기 성서독자들에게 ‘히브리 노예들 사이에서 서로의 삶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연대하며 참여하는 희년신앙 공동체훈련 현장’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야훼께서 지시하는 나무란, 무엇을 의미할까’라고 질문하게 하고 깨달아가도록 이끈다. 히브리 노예들이 세우고 누리며 지켜나가야 할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관점에서 ‘야훼가 지시하는 나무’에 주목하도록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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