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성서읽기/희년신앙 읽기

희년신앙 예언자전통-오라, 임마누엘 해방과 구원세상.

희년행동 2025. 3. 8. 21:20

본문풀이

 

오라, 임마누엘 해방과 구원세상.

 

본문은 남유다왕국과 북이스라엘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삼는다. 그런데 남유다왕국과 북이스라엘은 대한민국처럼 형제나라다. 히브리 지파동맹으로써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사회를 함께 꿈꾸어 온 형제들이다. 그러나 이제 서로 갈라져 피 흘리고 전쟁하는 주적이 되었다. 북이스라엘은 포학무도한 군국주의제국 아시리아로부터 국가존립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시리아 아람왕국 등 주변나라들과 반아시리아제국 동맹을 맺었다. 반대로 남유다왕국은 아시리아제국과 안보동맹을 맺었다. 남유다왕국은 아시리아제국과 동맹을 맺고 히브리 형제사이에서 주적으로 바뀐 북이스라엘을 패망시키려고 계획했다. 이때 남유다왕국의 예언자 이사야는 부랴부랴 임마누엘 신앙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임마누엘 עִמָּנוּאֵל 신앙

 

임마누엘 신앙은 제국주의 전쟁과 피 흘림 위에 세워지는 노예세상을 향한 대항행동으로써 희년신앙 행동계약의 핵심내용이다. 이제 필자는 이 땅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제국주의 패권경쟁과 전쟁위기 속에서 본문의 임마누엘신앙 의미를 밝히려고 한다.

본문은 아시리아제국의 위협에 처한 북이스라엘과 유다왕국의 사회종교정치외교 상황 또한 풀뿌리 사람들의 신앙과 삶의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고대문명세계 최초의 군국주의 제국으로써 아시리아군대를 향한 두려움과 공포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실제로 아시리아제국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비인도적인 군국주의 정복전쟁을 벌여왔다. 정복한 땅의 풀뿌리 사람들을 사로잡아서 먼 타국으로 끌고 갔다. 또한 새로 정복한 식민지에는 멀리 떨어진 예전 식민지에서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다가 정착시켰다.

이러한 전쟁제국 아시리아에 맞서서 북이스라엘과 시리아 아람왕은 작은 왕국 열두 나라를 끌어들여서 반아시리아제국 동맹을 맺었다. 그리고 남유다왕국의 참여를 강요했다. 그러나 남유다왕국 아하즈왕은 도리어 아시리아제국의 군대를 끌어들여서 평소부터 분쟁과 경쟁 상대였던 두 왕국을 멸망시키려는 외교 전략을 세웠다. 이에 대해 남유다왕국 궁정예언자 이사야는 유다왕실과 풀뿌리 사람들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임마누엘 신앙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