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사 속에서 ‘사유재산 개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인류학자들은 농경사회 혁명이 시작되고 신석기 문명시대부터 사유재산 개념이 나타났다고 이해한다. 농경사회혁명 이후 잉여생산물이 늘어나면서 ‘사유재산 제도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사유재산’이라는 말의 사전의미는 무엇일까? 개인이 독점하고 지배하는 가운데 자유로이 관리하고 사용하며 마음대로 처분 할 수 있는 부 또는 자산이다. 이 사유재산 개념에 딱 막는 자산목록이 하나있다. 바로 ‘채무노예’다. 만약,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을 자산으로 딱 꼽아서 따로 떼어놓고 물건처럼 다룰 수 있다면, 채무노예처럼 값진 사유재산이 따로 없다. 실제로 고대 문명세계에서 땅은 언제까지라도 마음껏 독점하고 지배할 수 없다. 더 힘센 권력자가 나타나면 속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