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제국의 금융(화폐)경제 시스템과 로마원로원의 위상
기원전 8세기 경 맨 처음 로마는 왕정이었다. 왕이 최고 군사령관이고 재판관이며 제사장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세습귀족들의 정치기구로써 원로원이 더해졌다.
그러다가 6세기 말 로마왕국이 공화정체제로 바뀌었다. 로마공화정 정치권력의 핵심은 세습귀족들로 구성된 원로원이었고 원로원이 선출한 집정관이 풀뿌리 사람들을 다스렸다. 한편 로마공화정체제는 로마원로원 & 로마제국 금권정치(金權政治)의 출발이었고 밑바탕이었다.
• 원로원 의원 : 25만 데나리온 이상 재산을 가진 세습귀족들 가운데서 선출했다.
• 기원전 218년 제정된 클라우디아 법안 : 원로원 의원의 소유한 상선은 일정 양 이상 화물을 운송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
• 원로원 의원들은 드러내놓고 지중해 해상무역회사를 운영할 수 없었다. 따라서 고리대금 은행업을 통해서 불로소득을 생산하고 쌓았다. 로마원로원은 로마제국 금융(화폐)경제 시스템 안에서 중앙은행(최종대출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원로원 의원들은 ‘노예출신 대리투자자’를 내세워 무한변칙투자에 나설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노예출신 대리투자자에게는 ‘자유인으로서 무한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유한책임과 무한이익) 실제로, 근대 자본주의의 꽃 주식회사(법인)의 발명은 ‘투자자들의 유한책임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고대 로마제국의 노예출신 대리투자제도야말로 ‘자본주의 주식회사(법인) 유한책임’의 뿌리다.
이러한 로마제국의 금융(화폐)경제 시스템은 달란트 비유 등 예수의 비유 속 실제상황을 오롯이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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