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지파동맹의 끈질기고 기나긴 ‘가나안 땅 노느매기 해방투쟁’
히브리 성서는 ‘야훼 하나님께서 히브리 해방노예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증언한다. 따라서 가나안 땅 노느매기 동맹은 야훼하나님만 의지하면 되는 일이었다. 가나안 땅 노느매기 동맹은 사사기시대가 끝날 때까지 가나안 노느매기 땅을 얻는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할 때 히브리 성서는 ‘모든 전쟁이 야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이 성 전투가 그 본보기였다. 오롯이 야훼 하나님만이 모든 전쟁의 주체다. 실제로 사사 기드온, 입다 등 사사기 전체에서 히브리 지파동맹이 벌이는 모든 전쟁 상황보고는 야훼의 카리스마에 사로잡힌 사사들의 힘과 기량만을 도드라지게 표현한다. 아마도 사사기 내내 히브리 지파동맹의 전투능력은 무지렁이 풀뿌리민병대 역량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나안 땅 노느매기 동맹은 이스라엘 민족주의 정복전쟁서사의 주체세력이 아니었다. 훈련받은 상비군(常備軍)들이 발달한 철기문명 군사장비로 무장하고 벌이는 소제국주의 정복전쟁 또는 약탈전쟁을 본받지도 않았다. 그저 가나안 땅 노느매기 동맹은 히브리 해방노예들과 가나안땅 풀뿌리 농노들의 해방투쟁 또는 자유투쟁 연대이었을 것이다. 히브리들과 가나안땅 풀뿌리 농노들이 연합하여 파라오 노예제국 봉건군주들을 향해 벌이는 게릴라해방투쟁 이었을 것이다.
필자는 가나안땅 노느매기 동맹이야말로 히브리 해방노예들과 가나안땅 풀뿌리 농노들이 연합하여 이루어낸 대항봉기 성공설화라고 이해한다. 그러므로 히브리 열두지파 곧 가나안땅 노느매기 동맹의 해방과 자유투쟁은 기원전 1천2백 년대 중반부터 사사기가 끝날 때까지 끈질기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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