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의 영이 그 위에 내리신다.
참으로 남은 자 신앙과 그루터기 신앙은 철저하게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세상을 꿈꾸던 히브리 해방노예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전통에 뿌리내려져 있다. 본문은 이러한 신앙진실을 의심의 여지없이 뚜렷하게 증언한다.
“야훼의 영이 그 위에 내리신다. 지혜와 통찰의 영, 연대와 힘의 영, 지식과 야훼를 경외(敬畏)하게 하는 영이다. 그러므로 야훼의 즐거움은 야훼를 경외하는 것 안에 있다.”
실제로 ‘루아흐 예흐바 רוּחַ יְהוָה 야훼의 영’은 히브리들의 집단영성과 집단지성을 위해 지혜와 통찰을 이끄신다.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이 야훼의 영을 통하여 시대의 어둠과 절망과 고난을 ‘빈나 בִינָה 통찰’하고 이해한다. 그럼으로써 시대의 어둠과 절망과 고난에 저항하고 그것들을 물리치는 지혜를 얻게 된다.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이 야훼의 영을 통하여 깨닫는 다양한 지식과 지혜와 통찰이 모여서 ‘에체 부게부라 עֵצָה וּגְבּרָה 연대하고 세력을 키우면’ 그것이 곧 집단영성 또는 집단지성이다. 그러한 희년신앙공동체 연대야말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 곧 ‘이르하트 예흐바 יִרְאַת יְהוָה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훼의 즐거움은 ‘야훼를 경외하는 것’안에 있다. 시대의 어둠과 절망과 고난 속에서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은 언제든 ‘해방과 자유,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을 위한 희년신앙촛불’을 밝힌다. 그것이 곧 야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예배다. 그럼으로써 야훼 하나님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신다.
이때 사용되는 히브리어 문구 ‘하리호 הֲרִיחוׄ 야훼의 즐거움이란, 야훼께서 제물냄새를 흠향하셨다’는 제의(祭儀)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그 땅 풀뿌리 사람들이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세상을 꿈꾸며 희년신앙 행동계약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야훼께 드리는 모든 제사행위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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