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히브리들과 야훼 하나님이 함께 맺은 희년신앙 행동계약의 의미
옛 히브리들이 시나이 산에서 야훼 하나님과 더불어 맺은 희년신앙 행동계약이야말로 히브리 성서 계약신앙의 원형(archtype)이다. 시나이 산 희년신앙 행동계약은 시대마다 가난하고 힘없는 풀뿌리 사람들의 사회․종교․정치․경제 정체성을 변혁하고 재구성하는 신앙행동 모델이다. 어떤 시대이든 어디서든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서사를 잇고 체험할 수 있는 밑바탕이다. 수 천 년 시간과 공간 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은 넉넉하게 가교(架橋)역할을 떠맡는다. 21세기 한국교회와 교우들도 이천년 기독교역사 속에서 완전히 잊혀 진 희년신앙 행동법규들을 찾아내어 희년신앙 행동서사를 이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윗왕조신학은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에 대한 왜곡이며 배신이다. 왜냐하면 다윗왕조신학이 ‘옛 히브리들의 해방과 구원, 정의와 평등, 생명평화세상의 꿈 희년신앙 행동계약’을 훼방하고 말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윗왕조신학은 히브리 지파동맹으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빼앗고 히브리들을 또다시 노예세상 속으로 몰아넣었다. 억압과 착취가 마구잡이로 벌어지는 소제국주의 노예세상 올무를 씌웠다. 옛 파라오 노예제국에서처럼 히브리들에게 억압과 폭력과 죽음의 고통을 경험하게 했다.
그러나 히브리 성서 속에서 또는 이스라엘역사 속에서 다윗왕조신학에 따른 시온계약은 실패했다. 유대인이거나 또는 유대교신자가 아니라면 현실세계에서 다윗왕조신학에 따른 시온계약은 끝장났다. 21세기 지구촌 교회들과 예수신앙인과 성서독자들은 ‘성서 속 다윗왕조신학에 따른 시온계약 본문읽기와 비판과 해석’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한국교회와 교우들은 끊임없이 ‘다윗왕조신학에 따른 시온계약’을 복원하려고 열을 올린다. 심지어는 21세기 ‘백 투 더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등 다윗왕조신학과 시온계약에 대한 망상을 실현하려는 무모한 신앙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참으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괴상하고 야릇한 사이비 신앙행태다. 아마도 이러한 신앙행태는 ‘한국교회의 뿌리 깊은 제국주의신앙, 정복신앙, 영웅주의 메시아신앙’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필자는 한 오라기 의심도 없이 또렷하게 ‘예수가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행동계약 행동법규들을 이 땅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으로 재구성했다’고 증언한다. 필자는 이 책 2부 ‘신약성서 속에서 희년신앙 행동서사 읽기’를 통해서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속에서 드러나는 옛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진실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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